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강원도내
경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일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가 진파된 도내
아파트는 총 61건으로 이 가운데 21.3%인 13건이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고가
낙찰됐다.
도내 아파트의 고가 낙찰 비율은 지난해 9월 (26.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30일 매각된 양구군 양구읍 경림 37.8㎡ 아파트는 감정가(3700만원)의 115%인 4250만원에 낙찰됐고 원주시 태장동 대흥 59.9㎡ 아파트는 감정가(7000만원)보다 1000만원이 비싼 80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14%까지 치솟았다.
고가 낙찰 사례가 늘면서 지난달 도내 전체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3.9%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91.5%)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매 수요가 몰리면서
입찰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낙찰된 도내 아파트 34건 가운데 평균응찰자는 6.9명으로 2013년 5월(7.2명)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매각된 원주시 무실동 주공3단지 59.9㎡ 아파트는 무려 25명이 경합한 끝에 감정가(1억4500만원)의 100%가 넘는 1억4536만원에 낙찰됐다.
또 원주시 단구동 성일 59.6㎡ 아파트 입찰
경쟁률은 15대1, 양구군 양구읍 경림 37.8㎡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12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매시장이 과열 현상을 보이는 것은 일반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이 오르자
경매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가 낙찰 사례 대부분이 감정가 1억∼3억원대의 아파트에 해당한다”며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나 갈아타기 목적의 실수요자들이 높은 가격에 낙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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