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와 바람/ 김경빈
바림이 나무를 때리면
아프다고 우는 겨울나무
처음엔 가는 가지가 울고
큰 가지까지 울면
온 나무가 부르르 떨지
운다고 그만두지 않는 바람
때리고 또 때려요
용감한 겨울나무
센바람이 지치면
고개 들어 하늘 보고 웃고 있지.
눈썰매장
학원에서 가는 체험놀이
눈썰매장 나들이
오르기는 힘들어도
쌩하고 내려오면 상쾌하지
친구와 시합하다 부딪혀도 좋아
하하하, 호호호
깔깔대는 웃음들
싸악 사라지는 스트레스
새처럼 가볍게
스르르 날아보는
기분 좋은 눈썰매장.
카페 게시글
경빈(冏玭) 글방
동시
겨울동시 두 편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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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6 07:0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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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Evergreen님, 찬 바람을 이기고 하늘 보고 웃고 있는 겨울나무와 눈썰매 타는 동심이 일맥상통합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눈 썰매장의
웃음소리가 들리네요
겨울 나무는
어린 시절 산에 지게지고 나무 하러 다녔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세분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카페가 썰렁하다보니 제 시집에 들어있는 작품들을 하나식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네
저는 선생님의 동시를 보고 많이 배우고 동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