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벌레 원래 그렇지, 하고 만들었는데 시민님 예리한 질문을 받자와 저도 확 궁금해지더라고요.
사마귀는 도감을 보고 만들었으니 그게 확실한데 대벌레는 반쪽씨가 만든 걸 보고 만들었으니..
그냥 무심결에 대벌레는 저렇다니까, 했을 뿐 확신이 안 생겨서 금세 찾아봤습니다.
(푸른산내들에 대한 써비스 정신이 남다른지라... 흘흘)
찾아보니 이런 사진이 많은 걸 보니 대벌레는 아마도 다른 곤충과 달리
곤충들의 레슬링 시합 때 관절 거꾸로 꺾기가 안 통하는 넘인가봅니다.
예사로 이런 자세가 가능한 넘이더라구요. 아마 박하님 말대로 이런 자세도 뒤에 납작 엎드려서 보면 달리 보일 수도 있겠는데, 그렇더라도 다른 곤충들은 이런 자세를 흉내낼 수 없다는 데 대벌레와 다른 곤충들의 차별성이 있는 듯합니다.
또 나뭇가지로 위장하고 있을 때는 대체로 앞발 둘은 쭉 뻗어서 일자로 붙이고 있데요.
철저하게 나뭇가지처럼 보이려고 애쓰면서 살아가고,
어, 알고 보니 해충이라면서 -참나무, 밤나무 등 잎을 먹는다는데- 방제방법까지 나와있어서 충격받기도..
자주 매달리기도 한답니다. 마치 부러진 채 대롱대롱 달린 나뭇가지처럼.
또 뭔가 나타나면 툭 떨어지며 완전히 죽은 채 하기도 한다는군요. 안 죽었다는 것 다 아는데 끝까지-더 안 보고 갈 때까지- 자세 빳빳이 유지한다는데.. 넘 귀여버요! (다섯번 째 사진 자세 보시와요)
이상, 시민님의 한 마디에 일케 공부해서 올렸습니다. (이런 공부 넘 재밌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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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다섯번째 사진 정말..귀여버요...만화속에서나 가능한 저런포즈를..............숲속님 이런 서비스까정...정말 감동입니당........
오~! 지는 인자까지 대벌거지에 대해 잘 모르고 기양 모양이 비스무리해 사마구하고 사촌쯤 되려니 했는데 대벌레목으로 사마구하고는 많이 다르군요. 좋은 거 배았심다. 숲속님 고바버요~! 그란데 대벌거지 사마구 이런 거 다 숲속에 사는 동물인데... 암마 숲속에는 이나 서케도 살지요?(갈켜준 은혜를 배신하며, 휘릭~)
하하하....호호호....시민님! 다섯번째 대벌레 한테 전염 됐는 갑네요......심술~엉티~ 부리고 가는 모습이 구여우세요.....
머.. 이나 서캐(서캐: 이의 알 ~ 역시 높은 써비스 정신)나 키우져. 전혀 개의치 않는디 시민님 눈썹 날리게 휘릭~ 가지 마시고 숲속에서 놀다가시져. 괜찮아여~ 글쿠. 고바버요 --> 고마버요...? 먼 소린지..^^
대벌래 죽은척 하는게 더 우끼다.ㅋㅋ...
고바버요는 고마움이 너무 넘쳐서 안 넘치구로 그릇 테두리를 올린 거라요(말 되남?)
놀라버라.......숲속님이나 시민님......예사분들이 아이신듯...
으하하! 오랜만에 션하게 웃었슴다. 시민님, 고바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