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카메라 부진으로 4분기 영업이익 23%(QoQ) 감소. 1분기에도 이익 모멘텀 약할 전망
삼성테크윈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예상한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36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카메라가 출하량과 수익성 모두 부진했다. 경쟁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가격 공세로 제품 대응력이 약화됐고, 큰 폭의 판가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정례적인 로열티 지급으로 수익성은 손익분기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외에 Flex Substrate와 반도체 시스템 매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반면에 방위산업 분야와 카메라모듈은 기대치에 부합하며 호전됐다.
■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디지털 카메라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는 2분기 초가 본격적인 주가 반등 시점이 될 것. 방산 분야 수주 모멘텀은 1분기부터 구체화될 전망
1분기 매출액은 7,524억원(QoQ -17%), 영업이익은 324억원(QoQ -12%)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부진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8%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디지털 카메라의 영업 환경 개선이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2분기 초가 본격적인 반등 시점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 삼성전자와 협업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부터는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고, 3분기에는 신규 전략 모델의 출시로 제품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성장축인 방산 분야는 1분기부터 국내외 수주 모멘텀이 구체화되며, 선진국 경기 둔화와 무관하게 고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이로써 2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이익 모멘텀 강화 추세가 재현될 것이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를 유지하되, 주식 시장 약세에 따른 Target Multiple 하락으로 목표주가는 47,000원으로 하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