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의 얘깁니다.
"스틱형 커피 믹스는 10대의 분말 주입기를 포장지가 통과하면서 한꺼번에 10개씩 줄줄이 비엔나처럼 뽑아져 나옵니다.
그런 다음 하나 식 자르는 거죠.커피 믹스 포장지 끝이 톱니처럼 돼 있는 것도 잘라진 흔적이에요.
포장지에 적힌 숫자는 10대의 주입기 중 어느 기계에서 담은 것인지를 나중에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 맛의 차이는 없습니다."
어쨌든 그 비서는 소문 반,자신의 느낌 반 해서 맛 차이를 뜻한다는 얘기를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거죠.
똑같은 커피 믹스가 들어 있는 한 박스를 가지고 여러가지 취향에 따라 맛을 달리해 먹는 기분을 가지는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아보였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동서식품 고객상담실엔 커피 믹스 포장지에 적힌 숫자의 비밀을 묻는 전화가 매일 3~4통씩 꾸준히 온다는 겁니다.
진짜 맛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동서식품이 '펀 마케팅' 차원에서 '아는 사람만 알도록' 커피 믹스에 장난을 쳐 놓은 거라면?
음모론적인 생각이 솔솔 떠오르려 해서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서식품(주) 홍보팀입니다.
맥심믹스 생산 시 스틱이 10열로 된 기계장치에서 아래로 떨어져 버킷 속에 들어갑니다.
제품에 1번부터 10번까지 일련번호가 새겨진 이유는 만일 스틱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을 시 몇 번 열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결론적으로 품질관리를 위한 번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번호로 설탕양이 다르다고 그러는 소릴 들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궁금증 하나 해소 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