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光州 謝罪’에… 與 “5·18特別法부터 黨論으로 採擇을”
“5·18民主英靈과 光州市民 앞에 부디 이렇게 容恕를 구합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罪悚하고 또 罪悚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19日 午前 光州 北區 國立5·18民主墓地 參拜에 앞서 謝過文을 읽던
未來統合黨 김종인 非常對策委員長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原稿를 넘길 때면 손을 떨었고, 목이 멘 듯 原稿를 읽다 자주 멈칫했다.
墓地 入口인 ‘民主의 門’ 앞에서
謝過文 朗讀을 마친 金 委員長은 이어 5·18民衆抗爭追慕塔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保守政黨 代表가 光州에서 謝過의 뜻으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다.
○ “眞實한 絲瓜”
이날 午前 10시 15분 5·18民主墓地에 倒着한 김 委員長은
芳名錄에
‘5·18民主化精神을 받들어 民主主義 發展에 最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民主의 門’ 앞에서 直接 作成한 A4用紙 3장 分量의 謝過文을 펼쳤다.
그는 “5月 精神을 毁損하는 一部 사람들의 어긋난 發言과 行動에
저희 黨은 嚴重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며
“그동안 잘못된 言行에 黨을 責任진 사람으로서 眞實한 謝過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18記念式 때 統合黨 주호영 院內代表가
謝罪의 뜻을 밝힌 지 3個月 만에 다시 한 번 黨 代表로서 謝過를 한 것.
金 委員長은 이어 “歷史의 和解는 加害者의 痛烈한 反省과 告白을 통해
가장 理想的으로 完成될 수 있지만 權力者의 眞心 어린 省察을 마냥 企待할 수 없는 狀況에서
제가 代表해서 무릎을 꿇는다”고 했다.
謝過에서는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西獨 總理 빌리 브란트의 忠告도 引用했다.
브란트 前 總理는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유대인 追慕碑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人物이다.
이어 金 委員長은
지상욱 汝矣島硏究院長, 統合黨 김선동 事務總長, 송언석 非對委員長 秘書室長, 김은혜 代辯人과
5·18民衆抗爭追慕塔으로 나아가 15秒간 무릎을 꿇었다.
브란트 前 總理와 같은 姿勢였다.
豫程에 없던 行動이었다고 한다.
統合黨의 한 關係者는
“金 委員長이 다른 黨職者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미리 마음을 먹고 온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統合黨 前身 自由韓國黨 황교안 前 代表가
5·18記念式을 찾았을 當時 黃 前 代表 一行에게 플라스틱 倚子, 生水甁이 날아들고
市民 100여 名이 “물러가라”고 외쳤지만 이날은 不祥事가 없었다.
○ ‘湖南 다가가기’ 努力
金 委員長은 非對委員長에 就任한 뒤
“眞情性 있게 湖南에 다가가야 한다”는 發言을 자주해 왔다.
統合黨은 28席이 걸린 湖南圈 地域區에 候補者를 12名밖에 내지 못했고,
首都圈 有權者의 30%가량으로 推定되는 湖南 出鄕民 票 確保에도 失敗했다.
結果는 21代 總選 慘敗.
統合黨 김은혜 代辯人은
“단순한 湖南 求愛 次元에서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
“歷史에 대해 謝罪하고 和解로 이어지는 작은 始作이기를 감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金 委員長의 光州 訪問에 市民들은 好意的인 反應을 보이기도 했다.
문흥식 5·18拘束負傷者會 會長은
“未來統合黨 김종인 非常對策委員長의 무릎 謝罪는
例典과 다른 轉向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文 會長 등 5月 團體 會員 12名은 金 委員長과 이날 午後
1時間 반 동안 光州 西區 숯불갈비 집에서 食事를 했다.
文 會長은
“金 委員長은 5·18歷史歪曲處罰法, 5·18眞相糾明特別法,
5·18民主有功者 禮遇 및 補償法 등 5·18 關聯 3個 法을
더불어民主黨이 發議하면 積極 同參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傳했다.
조진태 5·18記念財團 常任理事는
“5·18에 대한 마음가짐을 市民들과 國民들이 높게 評價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 委員長의 果敢한 行步에 民主黨 안에서는 激勵와 警戒의 목소리가 엇갈렸다.
光州가 地域區인 양향자 民主黨 議員은 페이스북에
“황교안 代表 때는 想像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統合黨의 變化에 拍手를 보낸다”고 했다.
反面 정청래 議員은 페이스북에
“브란트 田 總理의 무릎 謝過를 어깨 너머로 보고 흉내 낸 것”이라며
“온갖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이제 와서 새삼 이 무슨 新派劇인가”라고 貶毁하기도 했다.
허윤정 民主黨 代辯人은 論評을 내고
“眞情으로 謝罪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어 “무릎 꿇는 모습 대신 5·18特別法부터 黨論으로 採擇하라.
忠魂塔 앞에서 울먹이는 모습 대신 5·18 眞相 糾明에 힘써 달라”며
“國民을 期滿하는 게 아니라면 眞相 糾明과 責任者 疎明,
遺家族 支援에 대해 超黨的으로 協力해 달라”고 促求했다.
김준일 jikim@donga.com·강성휘 / 광주=이형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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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子年 晩夏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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