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 기사
● 제 목 : 서초구의 엄마 조은희서초구청장님을 만나다
● 날 짜 :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 장 소 : 서초구청 5층 구청장실
● 작성자 : 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어린이기자 이예은(탄벌초 6학년)
안녕? 이번에 나는 서초구, 조은희서초구청장님 인터뷰를 다녀왔어. 내가 듣고 배운 정보들을 너와 같이 나누고 싶어.
11월 25일 수요일, 우리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보다 약 1시간 일찍 서초구청에 도착했어. 오늘의 인터뷰 장소인 서초구청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서지. 이 서초구청에는 민원센터가 있었어. 그런데 이름이 조금 특이했어. 이름이 [OK민원센터]였거든. 궁금한 것은 다 물어보는 기자! 나는 민원센터에 안내(information)로 가서 내 신분을 밝히고 직원 분께 질문했어. 하지만 그 직원 분도 잘 모르셨나봐. 다른 사람을 불러주셨어. 이 분은 설선희 주무관님이셨어.
그럼 이제 왜 이곳의 이름이 OK민원센터인지 알아볼까? 그 이유는 다른 구청 민원실은 각 과로 다녀야 하는데 이곳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기 업무를 한 곳에 다 모아 놓아서 OK이었어. 이 설명을 듣고 민원실을 다시 보니 다른 구청에는 따로 떨어져 있는 과들이 다 모아져 있었어. 추가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런 시스템은 여기 서초구청이 약 9년전에 처음시작해고 지금은 다른 구청들도 이 많이 바꾸어 가고 있대. 이 민원실은 내년이면 10주년이 된대. 빨리 내년이 되어서 한 번 더 와 봤으면 좋겠다.
서초구청 1층 로비에 14대 대통령이셨던 고김영삼대통령의 분향소가 있었어. 방명록에 교육기부어린이 기자단 이예은이라고 기록한 뒤 국화를 각각 한 송이씩 헌화하고 잠시 기도를 했어.
‘작은도서관’에서 구청장님에 대한 자료를 더 찾아보다가 시간이 다 되어 5층으로 올라가 대기했어. 유리
틈새로 얼핏 보았는데 구청장님께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계셨어. 구청장님께서는
정말 힘드시겠다고 생각했어. 그런 구청장님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시는 분이시란 것을 알게 되었지. 대기실로 가서 각자 자신이 할 질문을 정했어. 내가 할 질문은 도전과 배움 4번과 5번이었지. 아까 유리 틈새로 보였던 그 장소에서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더 들어가는 거야. 좋기도 하였지만 막중한 임무를 얻은 것 같아 떨렸어. 구청장님께서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지. 질문 순서는 내가 맨 처음이었지. 처음이라 나는 너무 떨렸나봐, 그만 말을 더듬고 말았어.
-인터뷰 내용-
Q. 지금 하시는 일과 삶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A.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솥뚜껑 운전만 하지 말라고 했다. 일하는 사람이 되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늘 머릿속에 따라다녔고 늘 전화로 뭐하고 있냐고 물으셨다.
Q. 구청장님의 강점은 무엇이며 그 것이 구청장님의 삶에 어떤 힘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모든 사람을 만날 때나 일을 할 때도 늘 가능할 거라고, 희망적으로, 낙천적으로 생각한다. 2등을 하자고 항상 생각한다. 1등은 하면 적이 많다.
Q. 구청장님이 존경하는 인물과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A. 엄마리더쉽을 갖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좋아한다. 그 분이 하시는 것이 굉장히 좋다. 엄마 마음으로 행정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전에 메르켈 총리가 급한 일이 있었는데 머리 정리도 못하고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 때 ‘외모가 중요하지 않구나.’ 라고 생각했다.
Q. 공부와 직업 등 진로를 찾아 나갈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나 원칙은 무엇인지요?
A.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인생의 무엇을 하든지 큰 자양분이 된다. 틀을 깨야 새로운 일을 창조해 낼 수 있다. 달걀을 깨듯이 틀을 깨고 생각해 보는 방식을 데미안이란 책을 읽고 느꼈다.
Q. 여러 사람이 서초 구청장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 중에 딱 한 사람만 구청장이 됩니다. 구청장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은 없으셨나요?
A. 왜 없겠는가?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라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었다. 부시장으로 일 할 때 보니 구청장에 따라 일이 되는 구가 있고 안 되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구청장을 하고 싶었다. 떨어질 수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선거할 때 서초구의 모든 동을 다 돌아다녔고 저녁이면 발이 퉁퉁 부었었다.
Q. 나눔을 잘 모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옛말에 “장미꽃을 주는 사람의 손에서는 장미향기가 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자기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도 많지만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저금통 2개를 놓고 생활해 보아라. 1개는 나를 위한 저축, 1개는 나눔을 위한 저축.
Q. 구청장님께서 다시 중학생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요?
A. 여행을 부모님과 함께 떠나고 싶다. 퇴직하면 각 지역에서 6개월씩 있고 싶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 피아노를 그 때 배우다 그만 두었는데 피아노도 다시 배우고 싶다.
Q. 아드님과 게임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저도 엄마와 갈등이 있습니다. 저희 엄마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A. 아들과(현재 29살)지금은 사이가 좋다. 바깥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이야기 할 시간이 없고 외로우니까 게임을 했다. 그래서 대화가 단절되었다. 부모님과 협상을 하라. 약속을 해서 지켜라. 절제력을 배우게 되면 큰 힘이 된다. 게임이 절제가 안 되니 인터넷이 안 되는 학교에 보냈었다. 서로가 양보하고 약속을 지켜라. 약속을 지키는 마음과 지키려는 마음은 큰 힘이다.
Q.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청장님의 비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비법은 없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을 뿐 목표를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세상에 비법은 없다.
노력을 하라. 오타니 쇼헤이의 목표계획을 우리에게(기자단) 권하고 싶다.
친구야! 어때? 너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니?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질문과 답변 정리에는 나오지 않은 내용이지만 이번에 구청장님께서는 엄마의 입장을 자세히 말씀해 주
셨어. 이 때 나는 내가 그동안 엄마에게 한 행동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지. 되돌아보니까 죄송하고 힘들게 한
것들이 많더라. 앞으로는 이 말씀을 계속 생각하며 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야겠어.
그리고 구청장님께서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셨어. 지금이 좋다고 하셨지. 그리고 항상 행복한 인생이 있는 것을 믿으라고 하셨지. 나는 ‘내일은 더 힘들겠지.’라는 생각만 하고 행복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그래서 계속 힘든가봐. 아주 가끔씩 행복할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힘든 일도 즐거웠지. 내 생각은 이래. 힘든 일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닐까? 오늘 너희가 내 글을 읽음으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엄마도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 엄마도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님 인터뷰 내용중에 -
작성자 :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 어린이기자단 이예은 (탄벌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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