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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라면 플레이어는 이런 공작령을 직할령으로 가지지 않습니다. 사실 플레이어만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소속된 백작령이 하나 뿐인 공작령에 눈을 들이진 않죠. 하지만 이런 후진 공작령이라고 해도 아주 쓸만한 용도가 존재합니다. 바로 봉신으로 상업공화국을 만들 때에 아주 유용하다는 것이죠.
왜 공작령 하나만 있는 땅이 상업공화국으로 유용할까요? 그 이유는 상업공화국이 가진 특징 때문입니다. 바로 직할령이 많아지면 관리하기가, 특히나 상업공화국의 반란을 막기가 더더욱 힘들어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공화국이 공화국 주도로 전쟁을 하거나 싸울 때는 꼭 직할령 병력이 아닌 용병을 고용합니다. 보면 넘치는 돈으로 플레이어의 두 배나 되는 병력을 만들어서 전쟁을 하거나 반란을 하죠. 이건 가끔 베네치아나 한자동맹을 때려보신 플레이어 분이시라면 경험했을 문제이기도 합니다.
용병을 상대하는 거라면 직할령은 전혀 상관도 없지 않나요? 이렇게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렇기에 더더욱 직할령이 많으면 문제가 됩니다. 공화국의 직할령이 하나 뿐이면 반란을 하면서 녀석들이 용병을 고용하든 안하든 그냥 공성전으로 병력을 때려박아서 점령만 해버리면 됩니다. (십자군에서 로마만 점령하면 바로 끝나는 것처럼) 반란으로 몰려오는 공화국 용병이 몇 배나 되든 바로 100%가 되면서 반란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본론은 어중간하게 직할령이 적은 땅은 쓸모가 없지만 반대로 백작령이 하나 뿐인 공작령은 쓸모가 많다는 말이었습니다. 특히나 플레이어에게는 더더욱 말입니다. 보통 크루세이더 킹즈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런 공작령의 존재를 잘 모르고 계시기에, 나아가 공화국을 어디에 박아야만 하는지 모르고 있어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썼습니다. 심지어 직할령이 하나 뿐인 공작령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시기도 하더군요. 플랑드르, 바그다드보다도 더 귀하신 공작령인데 말이죠.
우선 서유럽의 잉글랜드입니다. Manaw 공작령이죠. 잉글랜드의 유일한, 백작령 하나 뿐인 공작령입니다. 거기에 입지도 썩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공화국 반란을 엄청 쉽게 진압할 수 있습니다. 그냥 배를 타고 상륙하면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홀딩이 적다는 건데 애초에 봉신으로 공화국을 부릴 때는 그런 게 흠이 아니죠. 그보다는 공화국이 내 수도에 무역기지를 박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럼 직할령 수입이 올라가거든요. 공화국의 넘사벽급인 제노바나 베네치아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는 상업공화국이 벌어다주는 수입보다는 무역기지를 내 중요도시 중에 하나에 박아서 세금을 뻥튀기해주는 걸 노려야만 합니다. 보통 무역기지가 박힌 백작령에는 무역가치라는 가산치로 기본 50% 정도의 세금을 더 받습니다.
초보자 분들 중에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신 분들은 아예 플랑드르나 노르망디, 브리튼 반도를 공화국에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공화국에 너무나 애정을 준 나머지 이것저것 봉토를 내려주려는 심정,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 이해합니다. 근데 그럼 절대로 안 됩니다. 봉토를 내려주고 잘 가꿔주는 건 종교봉신이나 내 친족이 봉신이 된 경우만입니다. 공화국이 그렇게 하사받은 봉토로 기반을 다지고 꿀땅을 수도로 삼게 되면 반란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가령 1티어 직할령을 내 공화국 봉신이 들고 있다면 나중에 반란이 터질 때는 기본으로 '내 병력 x 2~3'의 용병이 튀어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다못해 플랑드르 공작이 반란을 일으켜도 식겁하는데 플랑드르의 그랜드 메이어가 반란을 일으킨다니, 수없이 쏟아지는 용병을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거기에 시스템적으로 공화국 봉신은 내버려두면 어떤 식으로든 반란을 하게 된다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시간마다 생기는 둠스택이라 봐도 무방하겠네요.
위의 사진은 사나 공작령입니다. 거기 속하는 섬 중에 하나입니다. 사나 공작령에 속하는데 왜 올렸죠? 그렇게 질문하실지도 모르지만 저 섬은 그야말로 사기급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감히 사나 공작령이 사기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저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저 섬이 사기인가? 저 섬을 점령하면 무려 명분 뿐인 공작령 작위 'Socotra'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명분 뿐인 왕위가 아닙니다. 공작위에요. 그 말이란 당장 저 작위만 들고 있으면 상업공화국으로 마음에 드는 곳, 아무 곳이나 공화국으로 박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 쓸만한 공작위가 이름 뿐인 작위까지 해서 동화조차도 안 됩니다.
다른 분들도 만약 명분 뿐인 공작위를 만들 수 있다면 웬만하면 얻어서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왕위만큼이나 명분 뿐인 공작위도 정말 써먹을 곳이 많아요. 어떻게 써먹느냐? 예로 로마의 경우는 백작령 세 개로 구성됩니다. 로마 공작으로 공화국을 만들면 세 개를 다 줘야만 하거나 혹은 한 개만 주고 관계도 패널티를 받아야만 한다는 소리죠. 근데 명분 뿐인 공작위가 있으면 이런 문제가 해결됩니다. 일단 로마 직할령 세 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공작위를 파괴합니다. 그리고 로마 시장에게 백작위를 내립니다. 그리고 명분 뿐인 공작위를 주면? 짠, 제노바나 베네치아와 같은 공작령 하나 뿐인-심지어 홀딩도 엄청나게 많은-공화국이 탄생했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제노바나 베네치아는 모두들 아시니 생략하겠습니다. 백작령이 두 개인 공작령도 마찬가지고요. 공작령이 하나 뿐인 작위가 정말로 없네요. 그나마 권유할 땅이라면 과거 베네치아의 상업기지였던 크레타나 로도스 정도가 있겠네요. 나폴레옹의 고향인 코르시카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굳이 제노바를 버리고 공화국으로 만들 필요는 없죠. 개인적인 사설을 덧붙이자면 만약 내 공화국 봉신이 제노바나 베네치아라면 치고박고 안 해도 됩니다. 반란이 일어나든 말든 내버려두면서 세금만 받아도 땅이 원체 좋아서 본전은 뽑습니다.
그럼 예루살렘 쪽으로 가볼까요. 밑의 사진을 봐주시죠.
두 섬의 입지를 보세요. 옛날 베네치아도 저기에 상업기지를 세웠죠. 보통 저기 공화국을 박으면 비잔티움보다는 알렉산드리아 방향과 예루살렘 쪽으로 무역기지를 박습니다. 일단 저 두 섬은 홀딩에 적어서 직할령이 두 개나 되는데도 반란 진압이 편합니다. 제노바나 베네치아처럼 백작령 하나로 이루어진 공작령이 아니지만 홀딩 합이 적은 공작령이라 공화국으로 나쁘지 않죠. 어차피 저런 식의 공화국은 두들겨패서 감옥에 가두고 돈을 버는데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공화국에서 벌어들이는 세금도 돈을 벌기에 좋지만 최대한 많은 돈을 받아내는 방법은 바로 몸값입니다. 내 봉신인데 누구 눈치를 볼까요? 파문하거나 음모로 누명 씌우고 두들겨팬 다음에 보석금으로 돈을 버세요. 풀어주고 곧바로 가두세요. 감옥으로 출근하게 만들면 돈은 쉽게 벌 수 있습니다.
이집트입니다. 교도소 운영으로 하려고 할 때, 절대로 공화국으로 삼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땅, 'Cairo' 공작령이죠. 공작령 자체가 무엇보다 홀딩의 수가 엄청 많습니다. 저길 줬더니 나중에 공화국 반란 때마다 바랑기안 급의 용병들이 튀어나오더군요. 처음 봤을 때는 어이가 없어 입이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그것만 제외한다면 입지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제 경우는 저 공화국이 바그다드와 사나 방향으로 무역기지를 박았습니다. 사나, '공작령 주제에 무역기지 두 개를 가짐'이라는 말이 모든 걸 설명합니다. 사나에 무역기지까지 박히면 동맹이 없이도 돈으로 압바스와 맞짱을 뜰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길 공화국으로 삼는 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겠네요.
인도는 어떻까요? 저는 인도를 할 때, 다른 플레이와는 달리 굳이 공화국을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거긴 보이는 해안가는 죄다 실크로드거든요. 굳이 무역기지를 박을 필요가 없습니다. 없어도 돈이 잘 벌려요. 그나마 추천을 드리자면, 아니 추천보다는 제가 플레이했을 때는 여기에 만들었습니다. 두 번인가? 플레이하면서 공화국을 만들고는 딱히 필요가 없어서 안 만들었네요.
'Kanchipuarm' 공작령입니다. 왜 저길 공화국으로 삼느냐면 반란이 터졌을 때에 가장 진압하기가 쉽거든요. 인도를 하시는 분이 적으셔서 잘 모르실 수도 있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인도는 상비군, 문화, 외모 모두 정이 안 가는 대신 땅들은 죄다 비옥해서 홀딩 다섯 개는 기본으로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기 아닌 다른 곳을 공화국으로 줬다가 나중에 반란이 터지면 못 막습니다. 인도에서 일어난 공화국 반란, 이 때와 동급의 절망을 느꼈을 때가 딱 한 번 있었죠. 제가 뭣도 모르고 콘스탄티노블 공작령을 공화국에 줬다가 후에 반란이 터졌을 때가 똑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인도 무시하지 마세요, 여러분. 콘스탄티노블? 니케아? 인도는 코끼리들마저도 실크로드의 황금으로 샤워를 하는 나라입니다. 부자나라에요. 가끔 AI가 전륜성왕으로 승천하는데 이러면 몽골 둠스택도 혼자 두들겨팹니다.
비잔티움으로 가볼까요.
콘스탄티노블 동쪽, 'Armeniacon' 공작령입니다. 제가 그리스가 아닌 아르메니아 쪽으로 플레이할 때에 가끔 공화국으로 삼는 곳입니다. 왜 여길 삼느냐면 다른 땅은 공화국으로 주기보다는 차라리 내가 직할령으로 만드는 게 좋거든요. 인도와 비슷한 이유이기도 하죠. 좋아서 주는 게 아니라 땅 중에 제일 구려서 주는 겁니다. 아르메니아는 실크로드가 정면으로 관통하는 땅이라 직접 굴리는 게 더 좋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공화국에 실크로드를 맡길 순 없죠.
사실 저 동네는 아르메니아 말고도 위쪽 동네, 키예프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공화국으로 삼는 게 괜찮습니다. 위치가 안 맞으면 살짝 옆의 'Abkhazia'를 공화국으로 삼으셔도 되고요. 저 두 공작령 중에 하나를 공화국으로 삼으면 거의 확정적으로 크림 반도에 무역기지를 박는데 거긴 플레이어가 굴릴 수 있는 최고의 꿀땅 중에 하나거든요. 키예프 근방의 나라를 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직할령으로 삼아야만 하는 땅이 바로 크림 반도입니다. 흑해의 플랑드르죠. 크림 반도를 직할령으로 굴리고 있자면 왜 러시아가 이 땅을 두고 다른 나라와 치고박는지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크림 반도를 직할령으로 삼았는데 거기에 내 봉신의 무역기지까지 박힌 상황이라면 세금이 콘스탄티노블의 수입을 뛰어넘습니다.
이베리아 반도로 가보죠. 동쪽, 동남쪽입니다.
'Mallorca' 공작령입니다. 주로 아키텐이나 (북)아프리카, 스폐인을 하실 때에 공화국으로 만들면 좋습니다. 특히나 아키텐이나 트리폴리를 굴릴 때는 거의 필수죠. 일단 저길 공화국으로 만들면 무역기지를 거의 십에 팔구는 직할령으로 삼는 툴루즈나 튀니지, 바르셀로나에 박습니다. 이 땅들은 플랑드르만큼은 아니어도 남들이 알아주는, 얼마나 잘 알아주는지 기회만 되면 성전을 때리는 꿀땅이라 무역기지가 박히기만 하면 수입이 엄청나게 뻥튀기가 됩니다. 당연 유저가 굴려야 진가를 보는 땅이죠. 개멍청한 AI들은 이 황금땅을 잡고도 삽질만 합니다. 당장 먹자마자 수도로 삼아야만 하는 땅인데 말이죠.
다만 한 가지 단점, 저 동네를 공화국으로 만들 때는 한 가지를 염두에 둘 게 있습니다. 분명 다른 세력의 손에 있을 제노바, 제노바 뒤에 있는 주군과 심심하면 무역기지 명분의 전쟁으로 싸우게 됩니다. 중세 초기면 롬바르디아, 후기면 신성 로마 제국이 싸움을 겁니다. 그나마 기독교라면 그냥 대면대면하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상대측이 이슬람이시면 거의 약해지자마자 바로 무역기지 명분으로 때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쫓아내면? 그 다음은 성전으로 때립니다. 애초에 땅 자체도 이베리아 성전의 한복판이라서 이교끼리 치고박습니다. 어느 시나리오나 레콩키스타가 벌어지는 동네죠. 비잔티움과 압바스 사이의 전쟁보다도 더 치열합니다. 보통은 중세 초기는 이슬람이, 후기는 기독교가 유리하게 전개됩니다. 둘 사이에서 상황을 보다가 섬만 낼름 먹고 36개월만 버티세요. 그럼 공화국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 레콩키스타에 관해 한 가지를 조언하자면 이슬람에 항복하고 봉신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플레이를 해보면 이슬람 밑의 기독교 봉신만큼이나 안전한 게 없습니다. 왕위만 들고 있다면 날 건드리지도 않고 거기에 다른 이슬람 녀석들도 나한테 전쟁을 안 겁니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나한테 성전을 걸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거기에 독립조차도 각 좀 보다가 주군의 퇴폐도 이벤트에 바로 배신 때려면 끝입니다. 아니면 십자군 터질 때에 같이 배신 때리거나요. 반란하면서 십자군 기사단 고용하면 독립은 기정사실입니다. 다만 내가 이슬람인데 기독교에 항복하는 건? 권하는데 이슬람이면 남한테 절대 항복하지 마세요. 같은 이슬람한테도 눈치를 좀 보시고요. 이슬람은 기독교와는 달라서 한 번 항복하면 퇴폐도 반란을 노리는 것 말고는 후를 도모하기가 힘듭니다. 기독교처럼 지하드가 이베리아에 터지는 것도 아니고 기사단도 없고 그렇다고 결혼동맹을 하는 것도 어려우니까요.
스웨덴 및 북유럽은 생략하겠습니다. 거긴 어딜 가든 공화국으로 박아도 무방한 땅이거든요. 그 반대급부인지 대신 유저의 직할령으로 삼기에는 뭔가 부족한 땅들 뿐이죠. 굳이 권유하자면 공화국으로는 덴마크 정도가 좋습니다. 다만 덴마크 근방을 공화국으로 삼으면 전혀 엉뚱한 곳, 영국에 무역기지를 박는다는 것만 알아두시고요. 북유럽은 그냥 여기저기 공화국을 박아도 되지만 한 가지, 홀딩이 많은 섬만큼은 공화국에게 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이 동네는 지리적으로 방어하기가 좋고 거기에 반란군이 섬에서 광전사 돌격 띄우면 패널티가 상쇄되는 탓에 패주도 안 합니다. 애초에 북유럽의 공화국은 한자 동맹 전까지는 남쪽보다 수입이 시원찮은 땅입니다. 공화국보다는 종교봉신으로 삼으세요. 땅만 넓고 실속은 없는 땅은 종교봉신에게 관리하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그마나 추천드리는 땅이라면 동유럽의 북쪽, 좀 마이너한 땅인데 제가 종종 공화국으로 삼는 땅 'Curonia' 공작령입니다. 사실 북유럽은 아니지만 그래도 북유럽에 어느 정도는 걸친 땅이죠. 여길 공화국으로 삼으면 발틱 해의 여기저기, 북유럽 등에 무역기지를 박습니다. 폴란드나 리투아니아 왕국, 스웨덴 왕국으로 플레이하시는 분은 덴마크를 노려서 공화국 만들기보다는 여길 점령해서 공화국으로 개발하는 게 좋습니다. 덴마크를 무역기지로 삼으면 쓸데도 없이 영국으로 빠져서 남만 좋은 일을 하는데 여길 무역기지로 삼으면 발틱 해에만 무역기지를 짓거든요.
이상 여기까지입니다. 마무리하면서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로 콘스탄티노블, 콘스탄티노블 같은 꿀땅을 공화국에게 주지 말라는 겁니다. 한자 동맹이니 북유럽 일부를 떼줘야겠다? 절대 안 됩니다. 절대로요. 봉신은 꿀땅을 줘도 어느 정도만 크고 말겠지만, 커도 상속으로 찢어지겠지만 공화국은 투표로 상속의 문제도 없고 거기에 꿀땅을 먹으면 고스란히 돈을 모아서 반란 때마다 용병으로 바꿔버립니다. 나한테 돈을 안 주고요.
이미 땅을 주셨다고요? 음모 포커스, 파문 등으로 숨을 돌릴 틈도 주지 말고 잡아가두세요. 그리고 돈을 달라고 해서 삥을 뜯으세요. 아니면 다음 선거 때까지 영원히 잡아가둬놓으시든지요. 공화국 봉신들은 말도 잘 안 듣기 때문에 영원히 감옥에서 살게 해야만, 돈 받고 풀어주고 돈 받고 풀어주고 해야만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돈 많은, 때만 되면 반란이나 일으키는 바보들만큼 내 땅에 해가 되는 녀석들도 없죠. 기억하세요, 좋은 공화국 봉신은 내 감옥에 갇힌 공화국 봉신 뿐입니다.
추가로 주석을 달자면 '어떤 공작령이든 결코 성을 만들어서 주시면 안 된다'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상업공화국은 어차피 정부체제가 틀리다는 것 때문에 -20 관계도 패널티를 받기에 결국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게 반란이 일어나는 이유죠. 보통 공화국 봉신은 20~40의 마이너스 관계도를 기본으로 갖고 갑니다. 이러면 친목이 아니라 음모로 가두거나 진압하고 가둬서 돈을 삥뜯는 것으로 소득을 벌어야만 하는데 (혈족으로 피를 이어서, 혹은 불가침 등으로 관계를 정말 좋게 만드실 게 아니라면 공화국 봉신은 정말로 감방을 자기집처럼 드나들게 만들어야 돈을 뜯어내기가 쉽습니다.) 공화국 봉신이 가진 백작령 하나에 성이 2~3개나 있으면 도시만 있는 백작령 두 개-그 두 개를 가진 공화국 봉신-보다도 반란을 진압하는데도 더 오래 걸려요. 공화국 봉신에게 봉토를 주려면 최대한으로 도시를 채우고 성은 줄여야 됩니다. 홀딩에 도시만 꽉꽉 채워서 주도록 합시다.
첫댓글 유용한 내용들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공화국 세울때 명목상 공작위는 진짜 좋은거죠
전 주로 공화국 세울땐 키프로스 같은 섬쪽에서 세우는 편입니다
유용한 팁 감사드립니다. 1백작령 짜리 공작령을 공화국 봉신에게 줘서 무역기지와 세금 투옥 후 몸값으로 배를 불리는 거군요
북유럽을 왜 스킵하시나요 ㅠㅠ. 고틀란트섬도 명목 공작위 을마나 좋은데
고틀란드를 생각 못했네요, 너무 당연한 땅이다보니.
고틀란트 섬도 소코트라처럼 비스비 명목상 공작령 얻을 수 있어서 공화국봉신 1순위 땅이죠. 바로 옆에 비스비 공화국을 세울수 있는데, 굳이 Curonia 를 공화국으로 삼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째서인지 무시당한 아말피... 언급조차 없네요 ㅠ
오오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명목상 작위는 공화정일때 직접 만들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랍쪽에 명목상공작령 플레이어가 만들수있는거 2개 있어요. 867년이면 영국에 폴리도 명목상이구요... 올드갓 스타팅에서 뱁스나 스텐퍼드 브릿지의 제미갈리안인가 발트쪽에 명목공작령 있습니다. 그런거 토벌멍분으로 먹어도 되고요... 의외로 찾아보면 많아요... 필키르 칼리프 작위같은 지도자 작위로 공화정 작위로 쓸수 있어요.
좋은 공화국 봉신은 내 감옥에 갇힌 공화국 봉신 뿐입니다.................뉴비에게 큰 가르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