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노란~ 산수유꽃 활짝 핀 꽃길.. 지리산둘레길 22코스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구례 산동-남원 주천 22코스 구간은
해마다 봄이면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85km의 장거리 도보길.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연결하였다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이며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할머니 산수유시목과 정겨운 돌담길과 편백나무숲을 만날수있다
밤재(5.2km)-계척마을(1.8km)-현천마을(1.9km)-산동면사무소-총8.9km
1. 효동마을
탑동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 복판에 지리산 천년수 공장이 있다.
마을을 감싼 산세가 효자가 많이 나오는 청룡고지(靑龍高地)라 해서 효동마을이라 이름지었다.
효동마을이 산동천과 만나는 곳에는 국궁장이 조성돼 마을 사람들의 여가와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효동마을 복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동면사무소가 있는 원촌마을로 향한다.
2. 원촌마을
원촌마을은 산동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다.
두 개의 물줄기가 하나로 만나는 곳에 있으며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파출소, 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면소재지의 풍경은 70년대 시골장터를 압축해 놓은 것처럼 아담하면서 정겹다.
3. 산동면사무소
지리산둘레길은 산동면사무소를 오른쪽으로 끼고 돈다.
면사무소 주변에는 식당과 마트, 버스정류장 등이 몰려 있다.
거리는 70년대 풍경처럼 정겨워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면사무소를 끼고 돌아 북쪽으로 향하면 왼쪽에 원촌초등학교가 있다.
4. 현천마을
현천마을은 19번 국도 밑으로 난 지하통로를 통해 들어간다.
꾸준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현천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현천마을은 일부러 지어놓은 테마파크처럼 아름답다.
마을 앞에 아담한 저수지가 있고, 마을길은 산수유와 돌담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낸다.
5. 연관마을
현천마을 앞 저수지 둑을 따라가면 지리산둘레길은 고샅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가로질러간다.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연관마을이다. 마을에는 느티나무 그늘 아래 쉼터를 조성했다.
연관마을에서 계척마을도 산등성이를 타 넘어가는 고샅길과 농로가 이어진다.
6. 계척마을
산동면의 대표적인 산수유마을 가운데 하나다.
이 마을은 산수유 시목이 있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계척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1000년쯤 됐다는 산수유 시목이 있다.
이 시목에는 근거는 희박하지만 전설이 있다.
그 옛날 중국 산둥(山東)성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온 심은 산수유 묘목이 지금의 산수유 시목이라는 것이다.
산동(山洞)이란 지명도 중국 산둥성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할머니 나무’라고도 불리는 이 산수유 시목은 어느 산수유 나무 보다 크고 웅장하다.
지금도 젊은 나무 못지않게 활짝 꽃을 틔운다.
산수유 시목지 앞은 광장으로 조성했다.
분수대와 성곽 등을 재현해 놨는데, 산수유꽃이 필 때를 제외하면 찾는 이가 없다.
7. 편백나무숲
계척마을에서 밤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조성한 숲이다.
구례군에서 조성한 이 숲에는 수령 30년을 헤아리는 수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편백나무숲 가운데를 관통한다.
편백나무숲에는 산책로가 여러 갈래 있는데,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어 헷갈리지 않는다.
또한 벤치와 화장실, 평상도 있어 다리쉼 하기 좋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8. 밤재
구례와 남원을 가르는 고개다. 과거에는 19번 국도가 이 고개를 넘어갔다.
그러나 1988년 밤재터널이 뚫리면서 옛길이 됐다.
지금도 구례 방면에서는 밤재 정상까지 차량을 타고 갈 수 있다.
그러나 남원 구간은 옛길이 많이 지워져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산수유 유래
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사는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山東面)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최초 산수유 시목이라 여겨지는 산수유나무가 구례군 산동면에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구례산수유의 효시는 지금의 산동면 부근에 시조목을 심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산수유가 처음 생산된 시점은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구례산수유와 관련된 풍습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온 산동처녀와 입 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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