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편
진수 님 이야기
임성희
이번에도 장애인주간센터에서 일하는 임성희 선생님 기록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한다' 했을 때,
지역사회가 당사자를 돕는 일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도 있지만,
당사자도 지역사회 속에서 평범한 지역주민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걸 뜻합니다.
또한, 당사자가 지역사회에 기여하여 사회 구성원 가운데 하나로 역할하게 돕는 데까지 나아가길 바랍니다.
이런 뜻으로 임성희 선생님은 진수 님이 아들 노릇하게 도왔습니다.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직접 만든 반찬을 어머니께 대접하며 '다 큰 아들'의 역할을 하도록 도왔습니다.
스스로 번 회의비로 어버이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 일도 의미 있습니다.
아들이라면 마땅히 하는 일을 거들었습니다.
주간센터 운영위원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회의비를 받으며 책임 있는 구성원의 역할을 경험하게도 했습니다.
'진수 님 이야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진수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시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처음보는 이웃에게 먼저 웃으면 인사를 건네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글을 통해 전해지는 진수님의 한없이 기분 좋아지는 미소가 오늘 하루를 반기는 새벽의 상쾌한 첫공기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노릇을 해야 하는 저희에게 깊은 감명과 동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센터 이용자'로 남지 않고 '이웃'이 되고, '카페 손님'이 되고, '아들'이 되도록
함께 하는 분들과 의논하고, 요청하고, 결정하고, 역할을 하도록 기회를 드리는 과정이 기록을 통해 보게 되니 감사합니다.
노래교실 오가는 길, 돕는 역할을 아무에게나 요청해서 돕도록 하지 않고 진수님께 여쭙고 그 과정을 함께하여 결정하는 모습이 진짜 진수님이 주인공이 되는 과정 같습니다.
운영위원으로 역할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원으로 회의를 참석하실 때 자신의 역할을 잘 하실 수 있도록 사전에 내용을 쉽게 안내하고, 에티켓을 점검하고, 옷도 갖춰 입게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진수님을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지원임을 깨닫습니다.
아들 노릇 하시는 진수님 보니, 오늘 저도 어머니께 전화 한 번 드려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진수님 고맙습니다
임성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