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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없는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평화예술축제를 열다.
'평화, 인권, 통일이라는 테마로 고양시에서 평화예술축제를 열어 그 속에서 소통과 평화와 예술을 이야기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여 평화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인데 제일 먼저 이시우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어울림누리에서 사진들을 담아왔다.
<어울림미술관 시 전용 공간으로, 두 개의 전시실로 분리되어 있다. 회화 작품과 공예품, 조각품, 사진 등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속의 풍경들은 오랜 세월의 퇴적 속에서도 분단이 낳은 상흔과 상처는 평화통일의 진정한 외침이 담겨 있었고 민족상장의 상처를 화합의 새 길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의지가 풍겼다.
<작품설명....철원 이평리의 김씨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지뢰 밭을 찾아갔을때 들곷이 지뢰에 기대어 피어있었다.>
전쟁 없는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사진마다 평화통일의 간절한 외침이 담겨 있는데도 남북전쟁과 정전협정이라는 참혹했던 기억을 불러왔고 체온까지 상승하면서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 작가의 작품설명.. 비무장지대란 말을 들으면 중무장지대를 떠올려야 하는 우리의 관성... 한강하구 마저 중무장 지대로 만들어 놓았다. 자유의 반대는 구속이 아니라 관성이다.>
사진속의 철조망은 우리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었다. 카메라 앵글을 들이밀며 포착한 작가의 사진을 보며 전 세계인들은 낯선 풍경에 초유의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이 분단의 비애를 알고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3년 전쯤 아들의 외국인 친구들이 왔을 때 임진각과 통일전망대등을 한 바퀴 돌았는데 그들은 세계유일의 분단의 현장에 와 있다는 자체가 기념이고 자랑거리인지 싱글벙글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것에 불과했던 것 같아 서운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같은 민족과 나라를 보기 위해 돈을 넣고 만원경을 통해 바라보며 그들과 언제나 함께 손을 잡고 평화를 이야기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울화가 치미는데 말이다.
<작품설명...민군초소를 포위했던 색들이 폭발하며 분단의 장소를 폐허로 만든다. 자연은 역사위에 장엄의 화원을 펼친다. 비무장지대의 가을...>
보통의 일상적인 우리나라의 풍경으로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단의 아픔으로 다가와 몸에 힘을 주며 보게 되었고 나의 모습이 군인들의 긴장된 어깨가 연상되었다. 혹시 분단증후군인가?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특별한 설명은 없고 분단이 가져오는 노이로제라는 글이 있었다.> 분단의 나라에서 지금까지 살아왔으니 놀랄만한 일도 아닌 것 같다.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예술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
2013년 고양평화예술제는...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라는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분단의 아픔을 화해와 상승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되어 전 시민위주의 민참여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이 분단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더 나아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통일에 대한 개념자체를 달리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통일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나의 경우도 일단 전시회만 둘러본 정도지만 분단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인식했고 북한과 화해기반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평화통일의 간절한 외침을 담아왔다. 내일은 호수공원 미관광장에 가서 또 다른 프로그렘에 참여하면서 안보의 중요성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평화예술제에 관심을 갖고 평화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고 듣고 느끼며 어떻게 평화세상을 만들어 갈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취재 : 강애수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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