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새벽예배 설교문 모이기를 힘써야합니다.
◆ 신앙고백 / 사도신경
◆ 찬 송 / 287장
◆ 성경봉독 / 히 10:24-25
어떤 청년이 담임목사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왜 매주일 교회에 나가야 합니까? 집에서 혼자 찬송하고 기도하며 예배드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입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목사가 타고 있던 벽난로의 장작개비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흩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벽난로는 서서히 불이 꺼지고 차가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사는 청년에게 “우리가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이는 것도 이와 같다네.”라고 말하였습니다.
성도는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1. 교회의 특성이 모이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말 자체가 성도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즉 교회를 ‘에클레시아라’는 헬라어 자체가 밖으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건물을 세우신 것이 아니라 모임을 세우셨습니다. 즉 거룩한 성도의 모임 말입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모여야만 교회와 교인이 되는 것이요, 모임이 없으면 교회가 아닙니다.
2. 모여서 무엇을 합니까?
어떤 모임이든 모임의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모일 때도 그 이유가 있습니다.
①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과 교제의 방식은 예배라는 형식을 통해서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경배, 기도 그리고 헌금 등은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설교를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내려오는 요소」입니다.
즉 우리의 올라가는 요소와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요소가 합하여 신령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요 4:23)
② 성도의 교제를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힘을 합하여 살아가야 하는 것처럼 신앙 생활도 함께 하는 것이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에 가는 길이 좁고 협잡하여 찾는 이가 적다(마 7:14)고 하였는데 그러기 때문에 모여서 함께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 흩어지지 말고 모여서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행1:4)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 성도의 교제는 사랑입니다.
성도가 서로 만나서 싸우고 다투면 그것은 교제가 아닙니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껴안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교제입니다.
㈁ 성도의 교제는 위로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위로 받고 싶어합니다. 내가 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도 위로 받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면 위로함으로써 위로 받는 진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
㈂ 성도의 교제는 축복입니다.
믿는 성도가 서로 연합하여 동거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믿는 성도끼리도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서로 경계하고 비밀을 간직합니다. 그러나 성도가 서로 연합하여 친밀하고 사랑스런 교제를 갖는다면 억만금을 얻은 것보다 더 귀한 복을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성도의 교제는 권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도의 교제는 때로 권면과 충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악에 빠지고 하나님의 미움의 대상이 되어진 사람이 있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은 그를 권면하고 충고하며 책망하여 주님께로 돌이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
3. 어떤 모임이 있습니까?
우리 교회의 모임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예배를 위한 모임 / 주일 낮 예배, 밤 예배 등
2)기도를 위한 모임 / 수요 기도회, 새벽 기도회 심야 기도회, 산상 기도회 등
3) 성경공부를 위한 모임 / 구역공부, 성경대학등
4) 친교를 위한 모임 / 구역모임
5)회의를 위한 모임 / 공동회, 당회, 제직회, 각기관 월례회 등
4. 주님의 경고를 생각합시다.
히브리서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경고는 그날(주님 재림 때)이 가까워 올 수록 모이기를 폐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처럼 모이기를 싫어하지 말고 모이는 일에 열심을 내라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게으르거나, 나태하면 모이기 싫어집니다. 자신의 영성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교회에 나오기 싫어집니다.
5. 모이기를 힘쓰면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모이기를 힘쓰면 믿음이 성장하고 영성이 충만해집니다. 받은 은혜와 은사를 유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주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교회에 모여야 합니다. 모이지 않으면 신앙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외쳤던 말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였습니다.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이기를 잘하면 신앙 생활 잘할 수 있습니다. 모이기를 힘쓰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