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논 손모내기
붉은 고추잠자리가 반겨주고, 왕잠자리가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는 햇살 따스한 6월의 어느 날 두꺼비생태공원과 구룡산이 만나는 곳에 있는 두꺼비 논에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생각하며 모내기를 하는 날.
어른, 아이 모두가 즐거운 하루였다.
몇 해 전부터 두꺼비생태공원 관리의 주축 역할을 하고 계시던 수곡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모내기 준비를 도와주셨고, 두꺼비생태공원안내자 모임(두모)에서는 모내기의 별미인 파전과 막걸리를 준비해 주셨다.
아이들의 손과 어른들의 손이 모여 한 줄 한 줄 두꺼비 논을 아직은 여린 모습의 모들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빠와 함께 만든 추억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한 우리들의 첫 모내기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내기가 한창이던 두꺼비 논의 옆 수로에는 어린 생명들이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녀석들도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신기했던지 밖으로 나와 반겨주었습니다.
- 두꺼비 어린개체
- 북방산개구리 어린개체
- 한국산개구리 어린개체
모내기 초보들과 함께 했던 두꺼비 논의 손모내기가 우여곡절 끝에 큰 사고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ps) 초보들이었기에 나중에 추가 작업이 불가피 하지만...^^
이제 이 녀석들이 잘 커서 가을 바람에 황금빛 물결이 일렁일 날이 기다려 지는군요.
벼도 잘 크고, 어린 양서류들도 잘 크고, 우리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양서류 어린 개체들이 우리들이 잘하는지 보고 있었네?
그들을 찾아낸 모니터링 팀장님이 더 놀랍네요....
역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