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를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면 이런 화질로 볼 수 있네요.
기술의 발전에 감탄하며....
영화 ‘하워즈 엔드’는 하워즈 엔드 저택을 둘러싼 세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윌콕스의 아내 루스가 병환을 앓고 있을 때 마거릿이 말동무를 해주자 루스는 하워즈 엔드를 마거릿 앞으로 남깁니다.
윌콕스와 그의 자식들은 이 내용이 담긴 편지를 소각하고 마거릿을 예의주시하지요.
그런데 윌콕스와 마거릿이 결혼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후 여러 사건이 벌어지면서 결국 하워즈 엔드는 마거릿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로열 패밀리'를 제외한 당대 영국의 사회 계층을 대표하는 세 계급이 나옵니다.
영국에서 출발한 산업혁명의 성과로 엄청난 부를 움켜잡은 상류층.-> 윌콕스 집안
상류층의 공장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하층 노동자 -> 레너드 바스트
그리고 그 중간 계층 -> 슐레겔 가문
윌콕스 집안은 저 멀리 아프리카에까지 진출하여 부를 일구었으며 노동자의 형펀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금융자본의 축적에 골몰합니다.
레너드 바스트는 시와 음악을 애호하지만 실질적 삶은 빈곤하기 그지 없지요.
그런 불균형과 부조리를 슐레겔 가문의 여자(마거릿과 헬렌)들이 아슬아슬하게 균형점을 잡으려고 합니다.
하워즈 엔드가 마거릿에게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마거릿에게 돌아갑니다.(결국 그 저택의 주인에게 돌아간 것이죠. 진짜 그 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딱딱한 영국식 발음이 고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클래식 영화.
오래된 영화가 좋네요^^
첫댓글 배우들 면면도 쟁쟁하네요.
예, 오래된 영화 속의 유명배우들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