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0일 금요일 아침에 내리던 보슬비도 멎고 날씨가 어제보다 포근해져 만남의 날 행사에 안성마춤이다.
당초 36명이 오늘의 2023년 신년회 겸 정기총회에 참석 신청을 하였다. 그러나 전날인 어제 허태권 전임회장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35명만이 참석하여 회의를 개최하였다.
식당측에서 오후 2시 30분에 종업원 휴게시간에 들어간다고 하여 모임시간을 11시 30분으로 당겨 미리 모여 인사를 나누고 12시에 식사를 시작한다고 공지를 하였다.
35명 대부분의 인원이 거의 정확히 시간을 지켜 식전 환담을 나누다가 12시 조금 넘어 식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반주를 곁들인 식사가 끝나고 1시 25분에 유근준사무총장이 신년회 겸 정기총회의 개회를 선언하였다.
지난 2019년 10월 광교호수공원에서의 가을야유회를 끝으로 만연한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모임이 중단됨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지난 2022년의 신년회까지 일체의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2020년 3월 31일 밴드를 통한 비대면 사이버총회를 개최하여 신팔성회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추대하여 그해 4월 1일부터 임기가 개시되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끈질기게 버텨 아무 활동도 없이 후임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지 못할 상황이 되어 신회장은 본의 아니게 3연임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드디어 코로나가 엔간해져 2022년 봄/가을 야유회를 성황리에 가지고 오늘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퇴임인사와 함께 후임 노성구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
한동안 건강상태가 좋지않던 노성구 신임회장이 최근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금년도 우리 동기들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겠노라는 취임인사를 하여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자랑스런 부산상고 제53회 재경동기회 제41대 회장에 취임하였다.
이어 유근준사무총장이 나와 PPT로 작성한 '2022년도 동기회 현황 및 활동실적 보고' 자료로 회원들 앞에서 우리 동기회의 현황과 활동실적을 차례차례 설명을 하였다.
이날 회의의 핵심적인 의제는 '동기회의 지속가능성 검토' 보고였다. 우리 동기회가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하여는 인적측면에서 회원들의 건강유지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지난 연말 발표한 통계청 자료인 '2021년 생명표'를 가지고 우리 동기들이 홈카밍데이 60주년은 물론 열심히 노력하면 70주년 행사 참여도 가능함을 자료로 예측을 하였다.
우리 재경 동기들이 부산 동기들과 달리 코로나 기간 동안 이동순동기 1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모두 건강관리를 잘하여 명이 길 것이라는 덕담을 하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후로 다가올 2026년의 홈카밍데이 60주년 행사에는 전원이 참석할 수 있겠다는 확신에 찬 예언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 재정측면에서의 건전재정 유지 방안에 대한 토의 결과 현재의 회칙을 유지하되, 좀 여유있는 동기들이 찬조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11년간 연도별 개인별 찬조금 명세표를 작성한 결과 청백리 박춘발회원이 찬조왕에 등극한 사실이 드러나 신선한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작성표의 글씨가 작아 화면상 잘 보이지 않아 다음카페에 별도 게시물로 올리기로 하였다.
유총장이 자료 발표를 끝내고 나니 2시 15분이 다되었다.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당초에는 돌아가며 각자 근황을 소개하는 발언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라 재경동기회에 처음 나온 한상달동기의 인삿말과 이어 동아리 회장들의 간단한 인사로 서둘러 마무리짓고, 2시 30분에 바깥의 카운터에서 이날의 식대 계산을 함으로써 행사진행이 모두 끝났다.
이날의 재정 입출상황은 다음과 같다.
- 참가회비: 340,000원
- 찬조금(평생회비 포함) 수입: 한상달 200,000원
- 식대 지출 1,046,500원(예약금 200,000원 제외 지출)
이날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 부부 동반: 김기택 김수용 김재삼 박춘발 신팔성 이기호 6쌍 12명
- 홀로 참석: 강영용 강재운 김기성 김병호 김상남 김성복 김종석 노대현 노성구 마영준 박경섭 박용식 박주오 박준서 안상익 양은석 유근준 이채근 장진성 차진곤 최진호 한상달 허성기 이상 23명
- 계 3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