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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서양화가 하태임...한국의 피카소 故 전혁림 화백의 예술혼을 이어받을 차세대 미술인 제10회 전혁림 미술제... 5월 24일(금)부터 6월 15일(일)까지 통영 전혁림미술관 앞마당서 열려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전혁림미술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종근)가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로 서양화가 하태임 작가((b.1973~)를 선정했다.
전혁림미술상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인 김종근(미술평론가, 전 홍익대 겸임교수)과 서성록(미술평론가, 전 안동대 교수), 이태호 (미술사가, 명지대 석좌교수), 홍가이(예술철학) 전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 등 4인으로 구성됐다.
전혁림미술상 심사위원장 김종근(미술평론가, 전 홍익대 겸임교수)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로 선정된 하태임 작가에 대해 심사위원장인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하태임 작가는 예술작품의 본질인 색채와 형태로 가장 완벽한 평면 회화의 하모니를 추구했다. 특히 다양한 색채의 구성과 리듬으로 마술사처럼 컬러밴드의 독창적인 형식을 완성한 것이다"라며, 수상작가로 선정하는 데에 심사위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 색채마다의 특성을 살려 색 면과 형태를 교차시키는 하태임 작가의 기법과 관련하여, "이 조화가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 그 시각적 조형성을 평면으로 구축한 독자적인 세계의 탁월함에 심사위원들은 주목했다. 그것은 전혁림 작가가 추구한 색채와 조형성을 일체화한 세계와도 정신을 같이한다"라고 전혁림 미술상에서 가지는 의미를 함께 전했다.
● 통영의 바다 풍경을 소재로 삼았던 한국의 피카소 고(故) 전혁림 화백
사진: 고(故) 전혁림 화백
한국화단에서 색채를 가장 잘 쓰는 화백으로 잘 알려진 故 전혁림 화백은 통영뿐만 아니라 바다를 사랑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한국미술의 거장이다.
한국의 피카소, 색채의 마술사, 바다의 화가로 불리워 지는 故 전혁림 화백(1916~2010)은 경상남도 통영에서 출생하여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면서 화단에 알려졌다.
그러나 고인은 중앙화단과 거리를 두고 고향 통영과 부산에서 주로 활동했다. 대다수의 미평가들은 색채를 가장 잘 쓰는 화가답게 전혁림 화백의 작품은 눈에 띄는 오방색과 민화를 접목시켜 우리 민족의 정서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론글을 내놓았다.
사진: 통영 전혁림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故 전혁림 화백의 작품
전혁림 화백은 풍경화가가 아니라 순수 추상화가다. 조선시대의 민화, 풍속화, 장신구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하여 민족 정서에 기인한 회화를 추구했다. 전혁림은 조선 민화, 산수화 등을 젊은 시절부터 깊게 연구해 왔고, 그것은 결국 민화적 요소가 들어간 십장생, 두루미, 물고기 등을 색면 추상화로 탄생시켰다.
또 전혁림은 사물이 갖는 근본으로부터 인위적인 구현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의 영속성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말년에 색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여지는 형상은 민족마다 가진 고유의 정서를 기반으로 형상화되고, 채색되어진다는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회화뿐만 아니라 도자기, 조형물 등 다양한 분야와 그림을 접목시켰던 고인은 삶은 그림 그 자체였다.
한편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제10회 전혁림예술제(전혁림미술관 주최, 전혁림예술제 운영위원회 주관) 개막과 함께 진행된다. 전혁림 미술상은 전혁림 화백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이어받아 질 높은 예술 지향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전혁림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는 △홍순명 작가, △박현수 작가, △제여란 작가, △김보중 작가, △김진 작가, △김승영 작가, △선 작가, △허은경 작가, △홍영숙 작가다. 그리고 열 번째로 하태임이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로 선정된 하태임 작가에게는 미술상과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전혁림예술제는 오는 5월 24일(금)부터 6월 15일(일)까지 통영에 소재한 전혁림미술관의 앞마당에서 열린다.
전혁림예술제는 오는 5월 24일(금)부터 6월 15일(일)까지 통영에 소재한 전혁림미술관의 앞마당에서 열린다.(사진: 전혁림 미술관)
●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 서양화가 하태임
'사진: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 서양화가 하태임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로 선정된 하태임은 작업일지에서 "나에게 색이란, 다양한 높낮이를 가진 음표들이 하나의 곡을 완성해가듯, 색들의 반복과 차이를 통해 펼치는 하나의 노래이며, 미지의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이자 ‘통로’이다.” 라고 적었다.
하태임을 말할때 비선형 반곡면의 컬러 밴드(색 띠)를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작가는 화면안에 비선형 반곡면의 컬러 밴드(색 띠)를 쪼개어 서로 마주보게 하거나 나란히 보게하고, 때로는 서로 교차시키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역동성이 내재된 현대적 조형미를 하태임표 컬러 밴드로 완성 시켰다.
작가는 화면안에 비선형 반곡면의 컬러 밴드(색 띠)를 쪼개어 서로 마주보게 하거나 나란히 보게하고, 때로는 서로 교차시키기도 한다.(사진: 하태임 작가의 작업 )
하태임을 말할때 비선형 반곡면의 컬러 밴드(색 띠)를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하태임의 작업에서 작가는 먼저 힘을 빼고 양팔을 뻗어 콤파스 축이 만들어내는 반복과 틈새의 궤적을 색 공간으로 표출한다. 하태임은 하나의 밴드를 다섯 번에서 열 두번까지 칠하고 마르기를 반복한다. 그것은 작가가 중첩을 통해 파동과 리듬을 부여하기 위한 작업 과정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화면안에서 때로는 빠른 호흡으로, 때로는 느린 호흡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색)를 들려준다.
하태임은 하나의 밴드를 다섯 번에서 열 두번까지 칠하고 마르기를 반복한다. 그것은 작가가 중첩을 통해 파동과 리듬을 부여하기 위한 작업 과정이다.
사진: Un Passage No.234024, 90x90cm, Acrylic on Canvas, 2023
하태임의 컬러밴드는 2000년대에 시작되었고, 최근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전(1993~98)에는 구상화를 통해 ‘자기확인’과 ‘자기표출’에 의한 자화상 시리즈와 유학 당시 겪었던 언어적·문화적 소통의 어려움을 토대로 영어, 한글 등 문자를 쓰고 다시 지우는 방식의 '통로(Un Passage)' 시리즈로 문자 소통의 한계와 색채 이미지 소통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하태임은 2000년대에 들어서 문자 소통을 벗어나 색채에 의한 은유적 소통을 시작했고, 이때부터 비정형 색 띠, 색 줄무늬 등 추상표현주의적인 경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컬러 밴드는 작가가 2004년 문자를 지우다가 그리기로 치환(置換)하면서 행위의 집적이 차곡차곡 모여 하나의 컬러 밴드로 탄생했다.
사진: Un Passage No.222009, 130X162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 Un Passage No. 201011, 201012,201013 194x360cm, Acrylic on Canvas, 2020
사진: Un Passage No.221066, 130X162cm, Acrylic on Canvas, 2022
하태임의 아버지는 한국화단의 1세대 추상화가인 故 하인두 화백이다. 하태임이 '제10회 전혁림미술상' 수상 작가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아버지의 격려와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인두 화백은 어린시절 하태임에게 화가에 대한 꿈과 프랑스 유학의 길을 만들어주었다.
한편 서양화가인 하태임(b.1973~)은 새로운 감각의 추상화로 주목받아 온 미술인이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디종 국립 미술학교(1994년 졸업)와 파리보자르(D.N.S.A.P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1998년 졸업)를 졸업하고 201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Helen J Gallery (LA), gallery AP SPACE (NewYork)), Artside Gallery (Beijing), Cite International des Arts (Paris), 영은미술관, 쉐마미술관, 서울옥션 등 국내외에서 총 33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25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18년 까지 삼육대학교 미술컨텐츠학과 전임교수를 지내다 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교수직을 내려놓았다.
1999년 모나코 국제 현대 회화전에서 모나코 왕국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하태임 자가의 작품들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모나코 현대미술관, ▲태평양 아모레 뮤지엄, ▲양평군립미술관, ▲삼성전자, ▲삼양사, ▲LG전자, ▲두산그룹, ▲고려제약, ▲벽산엔지니어링, ▲녹십자,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회담이 열렸던 싱가폴 카펠라호텔 로비, ▲서울가정행정법원, ▲연세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사옥 블루헤런 CC, ▲마곡 롯데캐슬파크, ▲서울동부지방법원 신청사 등에서 소장중이다.
사진: Un Passage No.231003, 112x162cm, Acrylic on Canvas, 2023
사진: Un Passage No.231004, 130x162cm, Acrylic on Canvas, 2023
사진: Un Passage No.231014, 182x182cm, Acrylic on Canvas, 2023
사진: Un Passage No.231030, 162x227cm, Acrylic on Canvas, 2023
◆ 하태임 작가 주요 개인전
▲2023 HA TAE IM : CADENCES, Helen J Gallery, ▲LA, Color beyond Space, gallery AP SPACE, 뉴욕, ▲Green to Green,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22 Yellow, 찬란한 기억, 서울옥션, 서울, ▲ 하태임 개인전, 영은미술관, 경기, ▲2021 Wish for Harmony,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마음의 정원에 핀 꽃, 가나부산, 부산 , 2020 Un Passage, 가나아트 나인원, 서울, ▲2018 Spring Sonata, 갤러리조은, 서울, ▲하태임 개인전, 쉐마미술관, 청주, ▲하태임 개인전, 갤러리일호, 서울,
▲2017 Un Passage,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6 하태임 개인전, 에이루트 아트플랫폼 갤러리, 서울, ▲하태임 개인전, 한성자동차 한성오토 갤러리 삼성점, 서울, ▲2015 하태임 개인전,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 대구, ▲하태임 개인전, 서울옥션, 호림아트센터, 서울, ▲2014 하태임 개인전, 한경갤러리, 서울, ▲하태임 개인전, 갤러리아트앤썸머 초대전, 부산, ▲2013 하태임 개인전, 가나 컨템퍼러리, 서울, ▲하태임 개인전, 일호갤러리, 서울, ▲2012 장흥아트파크기획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9 아트사이드 갤러리 초대전, 북경, ▲2008 갤러리 프렌치메이드 초대전, 뮌헨, ▲2007 파리 씨떼 데 쟈르, 파리, ▲인사아트센터 박사청구전, 서울, ▲2006 아트사이드 갤러리 초대전, 서울, ▲2005 갤러리 아지오 초대전, 양평, ▲2004 아트사이드 갤러리 초대전, 서울,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 기획전, 서울, ▲파리 씨떼 데 쟈르, 파리, ▲2000 새천년의 비젼 초대전, 조선화랑, 서울, ▲1998 시몬 갤러리 초대전, 서울, ▲1995 하태임 개인전, 종로 갤러리, 서울
◆ 그룹전(년도별로 두 곳만 게제)
▶2024 玄, 검정, BLACK, 긴자 츠바야 서점, 도쿄/표현의 방법, 페이토갤러리, 서울
▶2023 아트픽 30展, 한가람미술관, 서울/김환기부터 하태임까지, 갤러리 ST, 서울
▶2021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워밍업’, 인천국제공항, 인천/아트토큰 ‘KARTZ’, 노들섬 다목적홀 숲, 서울
▶2020 자연-동해와 독도, 라메르에릴, 서울/ONE WAY LIFE, 토탈미술관, 서울
▶2019 소품락희 Thank you! 2019, 갤러리 조은, 서울/mob詩 자선경매전, 갤러리 롤랑, 서울
▶2018 Quid Pro Quo, crossing art, 뉴욕, 미국/100 Albums 100 Artists전-대중가요편,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아트홀, 서울
▶2017 장욱진탄생 100주년기념, 100인 아티스트 미디어파사드전‘백화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서울아트쇼, 코엑스, 서울
▶2016 KIAF, 코엑스, 서울/소품락희 Thank You! 2016, 갤러리 조은, 서울
▶2015 평창2018 대회 룩 그래픽모티프 개발전, DDP, 서울/오션어스K-ART 대한적십자사 110주년 기념전, 오션어스아트홀, 부산
▶2014 서울 아트쇼 ‘Made in Korea특별전’, 코엑스, 서울/서예박물관 리모델링 기금마련전 ‘서로서로’, 예술의 전당, 서울
▶2013 한국현대회화 33인전, 강동아트센터, 서울/서울아트쇼, SETEC, 서울
▶2012 제15회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실파카라 아카데미, 다카, 방글라데시/카잘스 음악제, 주한프랑스문화원, 서울
▶2011 아트 포르테(삼익피아노 콜라보레이션), 가나아트센터, 서울/아트광주, 광주
▶2010 G20서울정상회의 개최기념전, 국회도서관, 서울/KIAF, 코엑스, 서울
▶2009 장자 그리고 나비, 가나아트 부산, 부산/오색동행,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8 가나 개관 25주년 기념전, 가나아트센터, 서울/Merry Colorful Abstraction,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07 시카고 아트페어. 시카고, 미국/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서울
▶2006 ‘눈으로 그리는 그림’ KT 후원 파리작업/SIAC –강남 아트페어전, 코엑스, 서울
▶2005 오사카 미술대전, 오사카/헤라뜰리에-태평양화장품 기획초대, 서울
▶2004 Cutting Edge, 서울옥션, 서울/시차와 풍향,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2 갤러리 포룸 초대전 ‘한강에서 라인강까지’, 갤러리 포룸, 비스바덴/현대미술의 기능성, 그 흔적전, 열린화랑, 부산
▶2001 마니프, 예술의 전당, 서울/세계의 ‘물’,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2000 부산 국제 아트 페어, 부산/ +-, 갤러리 유경, 서울
▶1999 모나코 국제 현대 미술전, 모나코/쌀롱 드 몽후쥬, 몽후쥬
▶1998 청담미술제, 서울/갤러리 고슈, 파리
▶1999 모나코 국제 현대 회화전 모나코 왕국상 수상, 모나코왕세자재단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년도별로 단체전에 참여한 두 곳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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