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회암사지, 회암사 탐방과 보스턴 박물관에서 이운해 온 사리 친견 seoullight59 ・ 2024. 5. 25. 20:49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회암사지, 회암사 탐방과 보스턴 박물관에서 이운해 온 사리 친견 ㅡ3년 전 보슬비 오는 날 다녀오고, 오늘 회암사지를 다시 다녀왔다. 엿새 전 보스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고려말 지공화상, 나옹선사 사리 2과, 기타 사리 2과가 원래 있던 곳인 회암사로 돌아왔는데(환지본처), 그 사리들이 회암사지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견하러 다녀왔다. 사리를 뵈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진귀하고 희귀한 사리들이라 그런지 줄 선 사람들 중에 스님들도 보였다. 내 바로 뒤에는 젊은 스님의 부축을 받는 노스님도 계셨는데, 그 스님을 뵈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다른 절의 스님 같았는데 몸이 불편하신데도 돌아가시기 전에 사리들을 친견하러 오신 것이리라...), 번호표를 받고 30분쯤 기다리다 사리들을 친견했다. 합장하고(꼭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하라고 안내문에 쓰여 있다) 어두운 실내로 들어가니, 황금색 사리함과 함께 사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처님 진신사리와 지공화상 사리는 녹두알 크기 정도였고, 나머지 사리들은 좁쌀보다 작은 크기였다. 어떤 것은 점처럼 보이기도 했고. 부처님 진신사리(진위 여부와 무관하게)를 난생처음 친견하다니... 감개무량했다. 고승들의 사리도 그렇고... 650년 전에 열반하신 스님들의 사리를 뵙다니... 사진 촬영이 안 돼 언론에 보도된 사진과 보스턴 박물관 전시 사진을 대신 올린다. 사리 친견 후, 회암사지를 터벅터벅 올라가며 절터를 구경하고, 오르막 제일 끝에 서 있는 아름다운 부도(3년 전엔 안내문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부처님 진신사리탑 보물이라는 안내문이 서 있었다. 그럼 조금 전 보고 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이 부도에 모셔져 있었다는 소릴까...)도 보았다. 회암사지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산기슭에 있는 회암사(물론 새 절이다)도 여전했다. 지공화상, 나옹선사, 무학대사의 진영을 모신 조사전도, 절 우측 산마루에 서 있는 세 고승의 부도들도. 대중교통(전철과 버스)을 이용하여 갔다 오느라 몸은 무척 고됐지만, 보람찬 하루였다. 설명 없이 사진 몇 장을 첨부한다. 사리 5과가 담겨 있는 사리함 부처님 진신사리탑(보물) 회암사 조사전 [출처] 회암사지, 회암사 탐방과 보스턴 박물관에서 이운해 온 사리 친견|작성자 seoullight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