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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알림 공간 스크랩 국민의 武器/ 조갑제닷컴
鶴山 추천 0 조회 84 14.02.17 20: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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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란 괴물을 누가 키웠나?

     

     

    ‘적을 위하여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

     

    趙甲濟   

     

     

     

    악마의 변호인 朴正熙 전기(全13권) 趙甲濟의 現代史이야기(全14권)

    월간조선 2013년 10월호 재록
      
      
      
       한 문장으로 요약한 대한민국 赤化 보고서
      
       김정일을 수령으로 모시고 폭력혁명을 위한 무장투쟁을 준비하였다고 하여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의원이 구속되고 소속정당이 해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막힌 현실은 10여 년간 진행되어온 한국의 좌경화와 이로 인한 彼我(피아)식별 기능의 마비, 그 결과이기도 하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한국은, 국군통수권자가, 대한민국의 敵(적)인 북한정권을 主敵(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해놓고는 핵폭탄 및 미사일 개발에 쓰일 것이 뻔한 자금을 불법으로 대어주고, 그것도 국정원을 시켜 敵將(적장)의 해외비자금 계좌로 4억5000만 달러를 보내고, 敵의 군함이 침범해도 먼저 쏘지 말라고 하여 我軍(아군)의 손발을 묶음으로써 결국 한국 군함을 격침시키도록 방조하고, 김정일과 주한미군 무력화를 밀약하고, 북한의 연방제 적화통일 방안을 인정, 국가보안법을 상당 부분 死文化(사문화)시키고, 종북좌익세력이 멋대로 국가파괴활동을 할 수 있도록 對共(대공)사범 3538명을 사면 복권시켜, 북한을 들락날락하게 해주고, 공산주의 신봉 반역자들까지 민주화운동가로 보상해주고, 종북세력이 정당을 만들 수 있게 하고, 그 정당에 수백억 원을 국민세금으로 대어주고, 이들을 친북, 종북이라고 하면 색깔론 편다고 욕하고, 명예훼손이라고 벌주고, 언론은 사사건건 敵軍(적군) 편을 드는 반역세력을 진보라고 미화하고, 남북한 좌익세력이 ‘민족공조’란 이름 아래 연대하여 미국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韓美(한미)연합사를 해체시키기로 작정하고, 드디어 국군통수권자가 敵將 앞에 가서 NLL포기-北核(북핵)비호-反美(반미)공조-차기정부에 쐐기박기를 다짐하고, 그 반역 문서가 드러나도 포기가 아니라 우기고, 집권정당은 무슨 죄를 지은 듯 종북을 피해다니고, 공무원들은 종북좌파 눈치를 보면서 애국세력을 홀대하고, 극좌단체 후원 검사는 국정원의 종북 대응활동을 선거개입이라 걸고, 이런 검사의 존재가 밝혀져도 법무장관이 비호하고, 이젠 종북정당의 主流(주류) 세력이 국회를 공산폭력혁명의 교두보로 확보한 상태에서 무장폭동을 준비하고, 그런 사실이 드러나도 국회의원 제명도, 정당해산도 못하고 있고, 언론은 건국 대통령을 독재자로 몰면서 죽은 진짜 독재자에겐 아직도 위원장, 주석이라고 부르는 나라인 바, 이석기-통진당-RO라는 괴물의 세 産母(산모)는 김대중-김정일-노무현이고, 保姆(보모)는 언론이다.”
      
       12년 전 月刊朝鮮(월간조선)이 매월 여론조사를 했더니 늘 10% 정도는 김정일이 정당다고 답했다. 천안함 폭침을 믿지 않는 유권자가 약 30%다. 종북좌파 연합세력이 민 문재인 후보가 48%를 득표했다. 지금 국회엔 좌익혁명자금 마련을 위한 강도전과자 등 반공법-국보법 전과자가 27명이다. 그들 중 19명은 反국가단체 및 이적단체 가담자였다. 27명 중 민주당 의원이 21명, 통진당 및 새누리당이 각 3명이다.
      
      提報者는 이 사람
      
       정부가 2013년 9월 초,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에 제출한 통진당 李石基(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요청서에 첨부된, 82페이지 자료는, 국정원이 검찰에 올린 이석기 구속영장 신청서였다. 아주 잘 쓴 글이고 내용은 흥미진진하다. 단편적으로 보도된 사건의 전모와 구조를 알게 해준다.
       신청서에서 국가정보원은 이례적으로 提報者(제보자)를 소개하였다. 이 사건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핵심 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조직원의 제보에 의해 최초 단서를 포착하게 되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장기간에 걸쳐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다가 2004년경 RO에 가입, 현재까지 활동해 온 핵심 구성원>이었다고 한다. 그는 2010년 3월의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북한의 호전적 실체를 깨닫게 되고, RO의 맹목적 북한 추종 행태에 실망한 나머지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로 수사기관에 제보했는데, 동기가 진솔하고 합리적이었다는 것이다.
       제보자가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RO의 강령, 목표, 조직원 의무, 보위수칙, 조직원 인입절차, 주체사상 교육과정, 총화사업, 조직원들의 활동 동향 등에 대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되었다. 북한原典(원전) 등 RO의 사상학습자료 등이 저장된 증거물(USB 메모리 등)도 제출하였다. 그 후 국가정보원은 內査(내사)에 착수, 피의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제보자의 진술이 모두 사실과 부합된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압수 수색 현장 보고 도주
      
       국가정보원은 2013년 8월27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8월28일 이석기의 신체·주소지·거소지·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 이석기는 국정원 팀의 일제 압수수색이 시작된 직후인 아침 7시 경 자신의 居所地(거소지)에 나타났다가 압수 현장을 목격하자 택시(서울34사0000)를 타고 황급히 도주한 후 다음날 아침 국회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정원은 구속영장신청서에서, <자신의 신체에 휴대하고 있던 범죄의 증거들을 인멸하는 한편, 현재까지 수사기관에서 확인하지 못한 다른 은거지에 존재하는 다수의 범죄 증거들을 피의자 자신 또는 하부 조직원을 통해 인멸함과 동시에 불체포 상태의 다른 공동피의자 및 RO의 전체 조직원들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거나 허위진술을 공모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임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석기 居所地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여권, 항공권, 수신편지 등 그의 사용공간임을 입증하는 다량의 자료가 발견되었다. 압수현장에 입회한 이??(피의자의 비서)는 피의자의 사용공간이 아니라며 압수를 방해하였다. 수사관이 유전자 감식을 위해 칫솔 등을 압수하려 하자 압수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하였다. 이에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추가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유전자 감식에 필요한 물건 등을 압수하려 하였으나 이??은 욕실문을 잠근 채 기물을 파손하면서 “들어오면 대가리를 박살낸다”고 극렬하게 저항하였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피의자의 사무실인 국회의원회관 신관 520호 의원실은 통진당 당원 등이 입구를 가로막아 30시간이 지난 뒤 비로소 집행에 착수하였다.
      
       이석기는 주사파 계열
      
       국정원은 검찰과 법원과 정부를 거쳐 국회에 보낸 이석기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李石基(이석기)가 김일성 추종 反국가단체 출신이고 그가 만든 조직도 주사파 계열임을 분명히 했다. 어떻게 하여 그런 인물이, 2011년 12월27일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입당, 2012년 3월21일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2012년 4월11일에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었는가가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이다.
      
       <피의자는 1989년 3월경부터 하영옥 등과 함께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청년 혁명전위조직인 ‘반제청년동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1992년 3월부터 反국가단체인 ‘민족민주혁명당’(이하 ‘민혁당’)의 경기남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1999년 8월 ‘민혁당’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하여 3년 가까이 도피하던 중 2002년 5월 체포되어 2003년 3월21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反국가단체 구성 등)으로 징역 및 자격정지 각 2년6월을 선고받았다(2003년 8월 가석방 출소, 2005년 8월15일 특별복권). 피의자는 시기 미상경 反국가단체인 ‘민혁당’ 조직원들과 주체사상 추종자들을 규합, 지하혁명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일명 ‘산악회’)를 결성하고 현재 同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 중에 있다.>
      
       좌파정권, 3538명의 對共사범 사면
      
       이 자료에서 노무현 정권이 이석기를 적극적으로 비호하였다는 의심이 생긴다. 파격적인 가석방과 특별복권뿐 아니라 두 차례 入北(입북) 허가까지 내어주었기 때문이다.
       검찰 통계에 따르면 간첩 등 對共사범(거의가 국가보안법 위반자)에 대하여 김대중 정권은 2892명을 사면하고, 노무현 정권은 646명을 사면하였다. 좌파정권 10년간 3538명의 국가파괴 범죄 전력자들이 풀려난 것이다. 이 사면통계는, 잔형집행면제, 감형, 형선고失效(실효), 복권 및 형집행정지 등이 포함된 수치이다. 이들중 상당수는 자중하기는커녕 정치권, 종북단체 등에 들어가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예컨대 종북성향 통진당의 황선 비례대표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두 차례 실형을 살았으나 노무현 정권 시절 복권되었다. 통진당 오병윤, 김재연 의원도 각각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복권된 경우이다. 민주당의 임수경 의원(비례대표)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는데, 김대중 정권 시절 특별사면복권되었다. 민주당 은수미 의원(비례대표)도 김대중 때 복권되었다.
      
       *연도별 對共 사범 사면 현황(단위:명)
      
       김대중 정 부
      
       ’98년/ 431명
       ’99/ 1,878
       ’00/ 548
       ’01/ 0
       ’02/ 35
      
       노무현 정 부
      
       ’03/ 415
       ’04/ 2
       ’05/ 224
       ’06/ 3
       ’07/ 0
       ’08/ 2
      
       요사이 판사들은 敵軍인 북한정권에 정보를 제공한 간첩에 징역 3~4년 정도를 선고한다. 세계에서 간첩에게 가장 관대한 나라가 되었다. 閔 모 간첩의 경우는 국보법 위반죄로 3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 김대중 대통령에 의하여 2년 만에 사면되었다가 또 다시 간첩죄를 저질러 구속되었다. 그는 징역 3년6개월 刑을 선고 받고 복역 중 刑期(형기)의 반 정도를 마친 상태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의하여 사면되는 희한한 기록을 세웠다. 노무현 정부는 이 자의 入北도 허가해주었다.
       한편 미국 법원은 핵개발 기술을 소련에 넘겨준 로젠버그 부부를 간첩죄에 걸어 사형에 처하였고, 우방국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간첩질을 한 조나단 폴라드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하였다. 폴라드는 29년간 복역하였는데, 이스라엘 정부가 아무리 미국에 선처를 부탁해도 소용이 없다.
      
       김정일을 우두머리로 모시는 집단
      
       국정원의 구속영장신청서를 읽으면 수사팀이 자신만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정권의 對南공작에 대한 전문적 識見(식견)과 이석기 일당에 대한 증거 수집의 깊이가 느껴진다. 딱딱한 문장이지만 힘이 있다. 공산당과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좋은 국민교재이다.
       국정원은 서두에서 이석기가 利敵(이적)분자라고 단정하고 들어간다.
      
       <이석기는 청년 혁명 전위조직 ‘반제청년동맹’, 反국가단체 ‘민혁당’의 간부로 활동하였는데, 두 단체는 모두 북한의 對南적화 혁명노선인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NLPDR)를 추종하면서 이에 입각한 ‘남한 사회주의 혁명’ 즉, 대한민국의 체제를 전복하고 북한식 사회주의체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피의자는 <노동자-농민-학생-도시소시민-소자본가들을 혁명동력으로 하여 합법-非합법-半합법 투쟁을 통해 美帝(미제)를 축출하고, 대한민국의 현 지배계급을 타도하여 인민 중심의 소위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한 다음 연방제로 남북한을 통일하여 궁극적으로는 전체 한반도에서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또 피의자가 총책으로 활동 중인 RO는 김정일을 우두머리로 모시는 조직이라고 단정하였다. 가입식에서 ‘지도성원’(상부 조직원 지칭)이 신규가입 조직원에게 “우리의 首(수)는 누구인가”라고 묻게 되어 있고, 신규조직원은 “비서 동지(김정일 지칭)입니다”라고 답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이석기 조직은 북한정권을 지휘 사령탑으로 삼고 남한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하겠다는 세력이다. 이런 세력을 과거엔 ‘빨갱이’ ‘공산당’이라고 불렀다.
      
       國憲문란을 위한 폭력혁명은 RO의 생리
      
       국정원은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RO의 강령이,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남한사회변혁운동’을 활동 목적으로 표방하고 있고, 이는 북한 對南혁명론(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론)에 입각한 ‘남한 내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의미하므로, 대한민국 헌법을 포함한 법체제와 이에 근거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적으로 전복하는 폭력혁명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내란음모는 이 조직의 생리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RO 조직원들은 ‘조직 성원화 절차’(가입식)에서 단체 강령을 구두로 하달 받고, 그 실천을 결의함으로써 폭력적 방법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즉 國憲(국헌)문란 내지 국가變亂(변란)의 목적을 단체 가입 시부터 공유하였다는 것이다. 이석기는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후 2012년 6월15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애국가를 國歌(국가)로 정한 적이 없다. 애국가는 독재정권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마치 국가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민족적 역사와 정한이 담겨 있는 아리랑이 국가와 같다고 본다. 애국가를 부르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르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전체주의다.”
      
       국정원은 이 발언도, 不文(불문)헌법이라 할 수 있는 ‘애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통성-정당성을 공개적으로 부정한 것으로, 國憲문란의 의도가 외부적으로 표출된 사례라고 지적하였다.
      
       私생활도 통제
      
       국정원은 신청서에서 RO의 조직과 이념에 대하여 자세하게 적었다. 북한정권을 추종하고, 공산폭력혁명을 위한 비빌결사체란 것이다.
      
       *주체사상이 지도이념: RO는 예비조직원인 ‘이끌’(이념서클) 성원들에게 주체사상을 학습 시킨 후, 그 중 사상성향이 투철한 자를 엄선하여 RO에 가입시킨다. 상부 조직원이 신규 조직원에게 “①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 변혁운동을 전개하고 ②남한 사회의 자주-민주-통일 실현을 목적으로 하며 ③주체사상을 심화 보급, 전파한다”는 내용의 단체 강령을 구두로 하달한다. 문서로 하지 않는 것은 보안을 위해서다.
       *130명 이상: RO의 정확한 조직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3년 5월10일 및 5월12일 총책인 이석기의 긴급지시로 소집된, RO 전체 조직원 회합에 130여명이 각각 집결한 것으로 보아 130여명을 상회하는 결사체이다.
       *조직: RO는 총책인 피의자 이석기를 정점으로 하여 ‘중앙위원회’가 있고, 그 산하에 경기동부, 경기남부, 경기중서부, 경기북부 등 4개 지역별 권역과 ‘중앙팀’, ‘청년팀’이 있다.
       *철저한 상명하복 체계: 이석기는 ‘전쟁 상황’에 대비한 지침을 하달할 목적으로 2013년 5월8일 RO 전체 조직원에게 소집령을 하달하였다가 2013년 5월10일 경기 광주시 소재 곤지암청년수련원에 집결한 조직원 일부의 기강이 해이하다고 판단, 해산시켰다. 이틀 후 긴급 소집령을 발동하였다. 당일 구두로 소집명령이 하달되었음에도 130여명이 집결하는 등, 전체 조직원들이 총책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복종하는 태도를 보였다.
       *세포조직: RO는 3~5명으로 구성된 세포단위 조직을 단계별로 배치, 총책-상급 세포책-하급 세포책-최하급 세포원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솔 체계를 갖추었다. 각 단위 세포책을 통해 전체 세포원들에게 조직의 지침을 하달하거나 세포원의 사상학습 상태 및 조직활동 상황을 수시 점검, 지도하여 조직의 방침이 말단 세포원에게까지 관철되도록 하고 있다.
       *사생활도 통제: RO는 조직원들의 개인의 사생활까지 통제하며, 물의 야기시 총화를 통해 보고토록하여 경고 또는 ‘실천 활동’(노동현장 등에서 勞役을 하며 근신하는 것) 등 징계에 처한다.
      
       “우리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라고 선서
      
       RO는 최초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후, 대학-청년운동단체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력 규모를 확장해 왔다. 조직원 가입 절차는 다음과 같다.
       *‘학모’(학습모임) 단계: 세포책이 대학이나 청년운동단체에서 활동하는 ‘주사파 변혁운동가’를 대상으로 ‘학모’를 조직하여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등 이념서적을 교재로 사상학습을 진행한다.
       *‘이끌’(이념서클) 단계: ‘학모’ 성원 중 주체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를 대상으로 ‘이끌’을 조직하여, ‘주체사상에 대하여’, ‘주체의 혁명적 조직관’, ‘김일성 회고록’, ‘김일성 저작집’ 등 북한 원전을 교재로 ‘深化(심화)사상학습’을 진행한다.
       *성원화 단계: ‘이끌’ 성원을 지도해온 세포책과 다른 조직원 1명의 추천을 받아 RO 상부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고, 대상자로부터 자기소개서와 결의서를 제출받아 이를 상부에 보고한 후, 조직 상부의 가입 결정이 나면 지휘세포가 가입대상자와 함께 해변이나 산악지역의 인적이 드문 민박집 등에서 수련회를 가지며 ‘조직성원화 절차’(가입식)를 진행한다.
       가입식도 절차나 분위기가 공산당 식이다.
       이른바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조직의 강령을 고지한다.
      
       “우리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 사회의 변혁운동을 전개한다.”
       “우리는 남한사회의 자주-민주-통일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주체사상을 심화 보급, 전파한다.”
      
       ‘결의 다짐’도 한다. 이런 식이다.
      
       -지도성원: ‘우리의 首(수)는 누구인가’
       -대상자: ‘비서동지’(김정일 지칭)
       -지도성원: ‘나는 누구인가’
       -대상자: ‘R가’(혁명가)
       -지도성원: ‘간부의 풍모는’
       -대상자: ‘충실성, 사상성, 사업작풍’
      
       이어서 가입 대상자 결의발표 및 지휘성원의 환영인사가 있고, 조직명(가명)을 지휘성원이 부여하고, 북한 혁명가요 ‘동지애의 노래’를 제창한 뒤 RO에서 내려준 학습자료로 주체사상 학습을 실시한다.
      
       철저한 保安
      
       RO는 '남한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신보안, 컴퓨터보안, 문서보안, USB보안, 외부활동보안 등 보안수칙을 세밀하게 설정하여 조직원들이 준수하도록 하고 있는데, 구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신보안: 개인 휴대폰이나 일반 전화기로 조직과 관련된 사항은 말하지 않는다.
       조직과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공중 전화기나 비폰(비밀 핸드폰)을 사용한다.
       조직원 회합시는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반 핸드폰 전원은 끄고 비상시를 대비하여 반드시 비폰(지휘 성원 이상만 소지)만 켜놓은 상태를 유지한다.
       *컴퓨터보안: 모임이나 학습을 진행시 노트북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대화내용이 녹음되어 도청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노트북 전원을 끄고 진행한다.
       문서를 작업한 후에는 반드시 흔적 지우기를 해야 하며 한글2007 사용 후 최근 문서를 열면 파일 이름이나 열람한 파일명이 나오면 하나씩 확인 후 삭제해야 한다.
       개인 E-mail로 회합 장소나 조직과 관련된 자료는 절대 송수신 하지 않는다.
       노트북, PC 하드디스크는 6개월 단위로 교체한다.
       자신에게 위험한 상황이 예상될 경우는 즉시 노트북,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USB를 파기해야 한다.
       *문서보안: 종이에 학습내용을 등을 작성하면 소각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분실로 인한 외부 노출시 조직보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종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부득이 종이에 조직관련 내용을 작성한 경우에는 반드시 소각한다.
       모든 문서는 암호화된 USB로만 관리한다.
       *USB보안: USB는 PGP, PGD 보안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암호화 해서 사용해야 한다.
       수시로 Eraser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서를 삭제하고, 삭제한 흔적을 SNOOP 프로그램으로 다시 제거하여 분실 또는 수사기관 검거에 철저히 대비한다.
       USB는 반드시 지퍼가 달린 주머니에 연결하여 분실되지 않도록 한다.
       위험 상황 발생이 예상되면 신속히 USB에 장착된 칩을 파손하여 복구되지 않도록 한다.
       *외부활동 보안: 조직원들간에 회합시 수사기관의 미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꼬리따기’를 한다. 예를 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거나, 버스로 이동할 때는 목적지 前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한다.
       신변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경기도 인근에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여 두었다가 유사시 활용한다.
       유사시 대비하여 항상 10만원 정도의 현금을 소지해야 하고 잠수(도피) 탄 후 재접촉시 서로 암구호를 교환하여 안전을 확인 후 접촉해야 한다.
       회합시 성원 상호간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상부에서 부여받은 ‘조직명’ 또는 ‘X형’이라는 호칭만 사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북한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때는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PC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PC방을 이용하되, 같은 장소나 같은 자리를 이용하지 않는다.
       조직과 관련된 내용은 되도록 암기하고 근거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
      
       강령은 한국 공산화를 목표로 삼아
      
       국정원의 구속영장 신청서는, RO의 강령에서 말하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남한사회 변혁운동’이, “대한민국 정부는 美帝에 의하여 세워지고 미제의 비호로 유지되며 미제의 식민지 정책을 집행하는 親美(친미)예속 파쇼정권”이란 인식에 기초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남한의 억압받는 민중을 해방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소위 노동자-농민-도시빈민-청년학생-진보적 지식인 등 미제와 파쇼권력에 의하여 억압받고 있는 모든 계층이 민중을 의식화하고, 지도핵심을 육성-발굴하여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뇌수인 수령의 영도 아래 민족민주통일전선체를 결성한 다음, 합법-半합법-非합법적인 방법으로 남한 내에서 미군철수 요구 등 反美자주화투쟁 및 파쇼권력과 그들의 민중 지배도구인 국가보안법 등 각종 악법의 철폐요구 등 ‘反파쇼 민주화 투쟁’을 전개하여 남한 내에 소위 ‘자주적인 민주정권’을 수립하여 민중을 해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RO 강령에서 말하는 ‘자주-민주-통일’은 북한이 1970년 제5차 당대회 이후 설정한 ‘對南투쟁 3대 과제’로서, ‘자주’란 미제를 축출하고 남한사회의 자주권을 확립하자는 ‘反美자주화투쟁’을 의미하고, ‘민주’란 파쇼정권인 남한정권을 타도하고 남한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자는 ‘反독재(파쇼) 민주화 투쟁’을 의미하며, ‘통일’이란 북한식 연방제 통일을 이루자는 ‘조국통일투쟁’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RO는 <북한의 對南혁명론에 입각한 ‘남한 사회주의 혁명’을 단체의 활동 목적으로 설정하고,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과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 건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RO, 한국진보연대-민노당-통진당-지방의회-공공기관으로 단계적 침투
      
       국정원은 RO가 종북좌파 세력의 연합체인 한국진보연대의 한 핵심부를 장악하고 있다고 본다. RO는 조직 결성 이후 종북좌파 연합체인 ‘전국연합’ 내 ‘경기동부연합’의 중추세력을 형성하였고, 2008년 2월경 ‘전국연합’을 대체하는 ‘한국진보연대’가 결성되자 자연스럽게 ‘경기진보연대’로 그 세력을 이전하여 핵심부를 장악하는 등 주체사상으로 무장시킨 조직원들을 경기지역 내 청년, 학생, 여성, 노동 관련 사회단체에 꾸준히 침투시켰다는 것이다.
       RO는 경기지역 사회단체를 기반으로 ‘민주노동당’(現통진당)에 계획적으로 침투해 들어가 강력한 조직력으로 경기지역당 위원장 및 대의원에 조직원들을 대거 당선시켰다. 민노당을 기반으로 하여 경기도 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에도 침투해 들어갔다. RO 조직원들은 각종 단체는 물론, 정당 및 지방자치단체에 침투해 있다가도 조직차원의 결집이 필요한 경우에는 동조세력까지 대거 동원, 단합된 행동력을 과시해왔다.
      
       *2012년 6월21일 경기 용인시 소재 경희대 국제캠퍼스 국제경영대학원 강당에서 ‘통진당 당직자 선거 출마 결의대회’를 개최, RO 조직원들을 통진당 내 주요 당직자로 당선시킬 것을 선동하였다.
       *2012년 8월10일 경기 광주시 소재 곤지암청소년수련원에서 ‘안동섭 선대본부 해단식’을 개최하여 ‘혁명동지가’, ‘적기가’를 제창하며 결속을 도모하였다.
      
       김정일을 우두머리로 한 반역세력이 국가기관으로 들어와 국민세금까지 쓰면서 공산혁명을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민노당과 통진당에 국가가 지원한 각종 보조금은 400억 원 전후로 추정된다.
      
       국회를 사회주의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삼아
      
       국정원은, 이석기 집단이,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를 ‘북한의 對南혁명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인식하는 한편, 사회주의 혁명을 달성하기 위하여 통진당을 건설하였다고 주장, 이런 사례들을 들었다.
      
       *2012년 3월8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킨스타워에서 개최된 ‘이석기 지지 결의대회’에서 공동피의자 홍순석은 “2000년대 이석기 동지는 선거라는 것도 중요한 투쟁의 공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중략) ‘씨앤피전략그룹’을 만들어서 과학적인 선거운동을 지도해 왔습니다”라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RO 조직원 윤XX은 “(이석기 선배님께서) ‘앞으로 시대는 바야흐로 국회가 최전선이 될 거다. 이전에는 바깥 외곽에서 계급투쟁을 해서 국회를 압박했다라고 한다면 당면의 목표는 국회에서 벌어질 거다’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라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공동피의자 김근래는 “이석기 대표님이 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가를 말씀드리면 통합진보당을 앞세워 집권을 실현하고 제국주의와 낡은 권력을 무너뜨리고 민중이 주인되는 통일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건설하였습니다. 이석기 대표님은 탁월한 정치지도자이며 한국사회변혁운동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랑하였다.
       *피의자 이석기는 2013년 5월12일 마리스타 교육수사회 강당에 결집한 조직원들에게 직장이나 활동장소를 ‘제국주의 상대 전쟁시 최전방의 초소’라고 칭하고, 통진당의 黨權(당권)을 장악하여 정치적 합법공간을 확보한 것을 ‘혁명의 진출’이라고 하였으며, RO 조직원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교두보 확보’라고 표현하였다.
      
       국회의원 3명, 보좌관 6명이 RO 조직원
      
       국정원은, 이석기를 포함한 통진당 국회의원 3명이 RO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 당 소속 의원 6명 중 반이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세력이고 나머지 반도 이번 이석기 파동 때 그를 적극적으로 비호하였으므로 통진당은 헌법 제8조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한 목적과 활동을 하는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할 위헌정당으로 봄이 타당할 것이다.
      
      <이석기와 RO 조직원 XXX은 ‘통진당’ 비례대표, RO 조직원 XXX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2012년 5월30일부터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외 공동피의자 우위영(女, 48세. 피의자 이석기 보좌관), 김XX(피의자 이석기 비서), 김XX(XXX 의원 보좌관), 김XX(XXX 의원 보좌관), 주XX(XXX 의원 비서), 김XX(XXX 의원 보좌관) 등이 국회의원 보좌관 또는 비서로 진출하였다.>
      
       그때까지 국정원이 파악한 국회 진출 사회주의 혁명 조직원은 국회의원 3명, 보좌관 6명 등 9명이란 이야기다. 국정원은 이들이 <이석기를 비롯한 조직원들을 국회에 입성시킴으로써 헌법기구에서의 혁명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국가기관으로 침투한 RO가 <결정적 시기에 대비한 폭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 RO 총책인 이석기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소위 광명성 4호) 발사 실험, 3차 핵실험에 이어 2013년 3월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자 현 정세를 전쟁 상황 즉 ‘결정적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직원들에게 ‘전쟁 대비 3가지 지침’ 을 내렸다는 것이다.
       <①비상시국 관련 연대조직 구성 ②대중을 동원해서 2008년 광우병 사태와 같은 혼란 조성 ③전쟁 발발에 대비하여 주요 지역이나 미군기지 특히 레이더 기지나 전기시설 정보 수집>을 하달하였다.
      
       ‘볼셰비키 혁명처럼 人命피해는 불가피’
      
       이석기는 특히 2013년 5월12일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 강당에서 개최된 비밀회합에서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할 것과 북한의 전쟁 상황 조성시 이에 호응하기 위한 ‘물질적-기술적’ 준비 체계 구축을 주문하였다.
      
       <同 회합에 참석한 RO 조직원들은 약 1시간에 걸친 권역별 토론을 통해 現정세가 ‘전쟁 상황’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戰時(전시)에 대비한 ‘물질적-기술적’ 실행방안을 통모-합의하였으며, 그 중 공동피의자 이상호-한동근이 소속되어 있는 RO 경기남부지역 조직원들은 물질적-기술적 준비사항으로 ①철도-통신 등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타격 ②주요 보안시설 위치 사전 파악 ③인터넷을 통한 무기제조법 습득 등 자체 무장 준비 ④전쟁 대비 매뉴얼 작성 등 실질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통모-합의하였다. 다른 지역-부문 그룹별 토론과정에서도 현 정세를 ‘전쟁 상황’으로 분명히 인식하였으며, 局地戰(국지전) 등 북한의 전쟁 상황 조성시 이에 호응하여 대한민국 내부에서 정부를 전복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내란 수준의 유격투쟁을 전개할 것을 구체적으로 협의하였으며, 공동피의자 김홍열의 사회로 각 그룹별 대표자인 공동피의자 홍순석-이상호-김근래-조양원-우위영-박민정-이영춘은 토론결과를 발표하고 조직원 모두가 이를 공유하였다.>
      
       각 그룹별 토론 결과 발표 후, 이석기는 마무리 발언을 했다. 그는 ‘한 자루 권총 사상’(북한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은 아버지 김형직으로부터 물려받은 한 자루 권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선전한다)을 조직원들에게 역설하는 한편, 독일과의 ‘제국주의의 전쟁’ 중 내전을 일으켜 집권에 성공한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예로 들었다. 이석기는, ‘피해는 있었지만 전국적인 혁명의 계기’가 되었다면서, 제국주의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군사적 무장혁명이 필요하고 이에 수반되는 인명피해는 불가피함을 강조한 후 “총공격의 명령이 떨어지면 한 순간에 공격할 것”을 지시하였다는 것이다.
      
       민족반역자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자의 용어
      
       이석기가 5월의 RO 비밀회의에서 한 연설 녹취록을 읽으면 북한노동당 간부의 말투이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에서 이 연설을 분석, 북한 용어들을 많이 골라냈다.
      
       <전쟁에는 두 가지 전쟁이 있다는 겁니다. 정의의 전쟁이 있고 불의의 전쟁이 있고, 혁명의 전쟁이 있고 단위의 전쟁이 있는 거여. 현재 조성된 우리 조선반도의 현 정세는 혁명과 반혁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똑똑히 아셔야 된다.>
       <조선인민이라는 전체적 관점에서, 조선민족이라는 자주적 관점에 서서 남쪽의 혁명을 책임진다는 자주적, 주체적 입장에서 현 정세를 바라보면 옳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요? 이해됩니까?>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속도전으로 일치하자. 속도전의 주체성은 그 속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오의 일체성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면 가자는 혁명적 낙관주의와 전투적 기상으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고, 진보 집권 시대를 맞이하는, 그리하여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의롭고 정의로운 투쟁에 우리 모두 한 사람씩(같이) 떨쳐 나갑시다.>
      
       평양에서 한국을 내려다보는 시각의 용어가 많다. 영혼을 민족반역집단에 팔아넘긴 자의 언어이다.
      
       결정적 시기에 대비한 폭력 혁명 준비
      
       국정원은, 마리스타 교육수사회 강당에서 개최된 RO 조직원 비밀회합의 발언내용을 종합하면, RO는 현재 상황을 ‘美제국주의 세력에 대항한 조선민족의 실제 전쟁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①북한의 대남혁명관에 따라 대한민국을 미제국주의의 식민지 사회이자 불평등관계로 보고 대한민국 정부까지 포함한 소위 ‘지배세력’을 타도 대상으로 설정하였고 ②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중요산업 종사자 포섭 및 미군동향 감시체계 매뉴얼을 작성하는 한편, 국지전 발발시 무장 봉기를 주장하는 등 전면적 정부 전복을 획책하고 있으며 ③최종적으로 전국단위의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조국통일의 과업을 완수하는 첫 세대가 되고자 하는 조직목표를 수립하는 등 RO는 총책 이석기를 중심으로 결정적 시기에 대비한 폭력 혁명을 준비하였다>는 것이다.
       이석기 의원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국정원은 이른바 RO 같은 내란음모 세력의 활동이 북한의 남침을 부를 수 있다고 아래와 같이 지적하였다.
      
      <북한은 남한 내 혁명가들이 혁명적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각종 형태의 대중투쟁을 적극 조직 전개하고, 결정적 시기가 포착되면 지체 없이 총공격을 개시하여, 전국적인 총파업과 동시에 전략적 요충지대 곳곳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켜 전화국, 변전소, 방송국 등 주요 공공시설을 점거하고, 斷電(단전)과 함께 통신 교통망을 마비시키고, 북한에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남한내 혁명세력과 북한이 결합하여 혁명적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북한은 2012.9 ‘전시사업세칙’(注: 戰時 북한 당 군 민간의 행동지침)을 개정하여 ‘전시선포시기’ 항목을 신설하고, “남조선 애국역량의 지원요구가 있거나 유리한 국면이 마련될 경우” 전쟁을 선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남한사회에서 혁명역량이 성숙하여 ‘결정적 시기’가 도래할 경우 북한의 군사적 조치와 남한사회의 혁명역량을 결합시켜 사회주의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출하고 있다.>
      
       평택 유류 저장고, 혜화전화국, 私製폭탄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말을 함부로 하여 상식적 국민들을 자극하는 일을 자주 하는데, 이번 사건 때도 ‘농담’ 발언으로 逆風(역풍)을 맞았다. 그는 <130여명 가운데 일부분의 토론내용만 담긴 녹취록에 따라 한 두 명의 말을 근거로 내란모의니 내란선동이니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단 한 사람도 농담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국정원의 이석기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물은, 지난 5월12일 밤과 다음 날 새벽에 걸쳐서 있었던 RO 비밀회합의 녹취록이다.
       RO 총책인 피의자 이석기의 선동 연설이 끝난 후, 공동피의자 홍순석·이상호·한동근·우위영·박민정·김근래·조양원·김홍열·이영춘 등 참석한 조직원 130여명은 각 圈域(권역)·부문별로 새벽 한 시까지 토론을 진행하였다.
       RO의 경기남부권역의 경우, 지역책인 공동피의자 이상호가 하부 조직원인 공동피의자 한동근을 포함한 조직원 최OO·김OO·홍OO 등과 함께 물질적-기술적 방안에 대한 토의를 했다. 이석기가 말한 ‘물질적-기술적 준비’는 폭동을 위한 무장과 주요 시설 타격 준비임이 명백해진다.
      
       <공동피의자 이상호는 “우리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주요시설의 주소가 실제와 많이 다르다”면서 북한의 전쟁 상황 조성시 이에 호응하여 우선적으로 油類(유류)저장고·철도·통신시설 등 국가기간 시설에 대한 타격이 가장 중요하므로 평택 油類저장고의 防護(방호) 실태, 철도교통 마비를 위해서는 통제시설을 파괴해야 한다는 점, 통신교란을 위해서는 關門(관문)전화국인 혜화전화국과 분당전화국을 파괴해야 하는 점 등 뿐만 아니라, 人命(인명)살상을 위해서 장난감 총기를 살상용으로 개조하는 방법, 인터넷을 통한 私製(사제)폭탄 제조법 습득하고, 무기고나 화학약품 저장고 등의 소재를 지속적으로 파악해두는 방법 등을 물질적·기술적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평택유류저장소는 관통 어려워.
      니켈합금 감싼 시멘트 두께가 90cm. 안에서 파괴하는 게 가장 효과적”
      
       국정원이 제시한 녹취록엔 이상호의 파괴 준비 발언이 많이 들어 있다.
      
       “아까 잠깐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 油類저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이게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소예요. 근데 그게 2010년도에 군사훈련을 한 게 나와 있어요. 그래 가지고 인질이 사람을 갖다가 잡아 가지고 뭐 자기가 여기 떠날 수 있도록 조건을 요구하고 해가지고 결국은 시한폭탄을 터뜨려 가지고 했는데, 거기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그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기 뭐야 안에 있는 게 니켈합금이에요. 그것이 관통하기가 어려워요. 더 중요한 문제는 뭐냐면 니켈합금을 감싸고 있는 것이 두께가 90cm예요. 벽돌로 시멘트로. 그래서 그것이 총알로 뚫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차로 혼자 다이너마이트 싣고 와 가지고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아니고 폭파되는 문제는 아닌 거예요. 이미 정부에서는 그것이 테러범이 들어왔을 때에는 50사단이 투입이 되고 소방 특공대가 들어가고 다 이미 있는 거죠. 인천에 그런 시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조사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과 관련해서 이것이 그렇게 무작정 될 문제는 아니고. 다만 戰時상황이라든지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랬을 때 우리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그 시설이 실제로 경비가 엄하진 않았는데 그것이 쉽게 우리가 뭔가를 갖다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걸로 알고. 그렇다고 그런다면 안에 들어가서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고. 중요시설 안에서 이것들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 철도 같은 경우도 철로의 위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그 철도가 지나가는 데 있어가지고 통제하는 곳 이거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통신 같은 경우도 가장 큰 데가 혜화국이에요. 전화가 혜화동에 있어요. 그 다음에 분당에 있습니다. 수도권을 갖다 관통하는 혜화동이고 분당에 있는데 거기에는 쥐새끼 한 마리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진공 형태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몇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국회의원의 권한을 사회주의혁명에 이용
      
       국정원은 구속영장신청서의 ‘결론’ 부분에서 <이석기가 범한 범죄사실의 핵심은 북한의 전쟁 상황 조성시 이에 호응하여 폭동할 것을 선동하고, RO 조직원들과 폭동을 모의하였다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서 <이석기를 비롯한 공동피의자들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 RO의 조직규모, 이에 호응한 북한의 도발 야욕 등으로 보아 범죄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였다. 국정원은 <피의자는 국회법 제24조에 따라 대한민국헌법을 준수할 것을 선서하였으나 단 한순간도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본 사건을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고 했다.
      
       <국회의원 선서를 하던 바로 그 순간, 피의자는 국회의원으로서 보장된 막강한 권한과 권리를 ‘사회주의혁명 투쟁’에 철저히 이용하겠다고 결의했을 것입니다.>
      
       從北 地上黨
      
       북한정권이 對南공산화 전략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혁명 기지로서의 從北지하당 건설이었다. 공안기관에 의하여 분쇄된 1960년대의 통혁당 사건, 1970년대의 남민전 사건, 1990년대의 북한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이선실 사건)과 민혁당 사건, 2년 전의 왕재산 사건이 대표적이다. 북한정권은 합법적 좌파정당으로 출범한 조봉암의 진보당, 김낙중의 민중당, 그리고 민노당에 영향을 끼쳐 從北化(종북화)하려는 공작도 竝行(병행)하였다.
       從北 지하당인 민혁당 세력이 주도권을 잡은 오늘의 통합진보당은 從北 地上黨(종북 지상당)인 셈이다. 이석기의 내란음모 혐의를 적극적으로 비호함으로써 이석기와 통진당은 일체화되었다. 종북 地上黨은 지하당보다 대한민국 체제 전복에 매우 유리하다.
      
       1.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국회, 지자체, 중앙정부, 언론, 교육, 종교, 기업, 노조 등에 공개적으로 침투, 거대한 대중조직을 구축할 수 있다. 국가의 심장과 腦髓(뇌수)에 침투하는 바이러스이다.
       2. 정당으로서 국가의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 국회나 지방자치단체에 진출하면 국가예산을 쓸 수 있고, 고급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군대 등 국가기밀 시설에 접근할 수 있고, 대통령 등 국가지휘부 인사와 만날 수도 있다. 접근권을 활용하면 要人(요인) 암살, 보안 시설 파괴도 가능하다.
       4. 수사를 당하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민노당-통진당은 좌익적 이념(계급투쟁설, 민중민주주의 등)을 기초로 한 反헌법적 강령, 정책, 활동을 갖춘 위헌적 정당임에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적극적인 엄호 하에 上記(상기) 목적을 달성하였다. 國憲을 문란시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즉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內亂이 가능한 정치적, 물질적 토대를 갖춘 것이다. 작년엔 집권이 유력시되던 민주당과 정책연합을 하여 공동정권을 만들 단계까지 갔다가 老壯層(노장층)의 궐기로 막판에 좌절되어, 한국은 內戰的 상황을 겨우 면하였다. 국민들이, 이정희가 국무총리, 이석기가 국정원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막은 것이다.
      
      공무원 집단을 從北化시킨 뒤
      
      2012년 총선 직전에 작성된 민주당과 통진당의 정책합의문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헌법상 보장된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보장하여 정당한 정치 활동에서 배제되는 집단이 없어지도록 한다.>
      
       교사와 공무원들까지 통진당 같은 종북성향 정당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대한민국을 반대하고 해치는 행동을 국민세금을 써가면서 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었다. 공무원들이 북한정권의 지도를 받는 반역조직으로 바뀌면 굳이 武力(무력)남침을 할 필요도 없이 공산화시킬 수 있다.
      
       <국가 안보문제 전반에 대한 결정에서 시민참여를 보장한다.>
      
       여기서 시민이라 함은 민주당과 통진당 지지자들, 즉 종북좌파 성향의 세력을 뜻한다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종북좌파 성향의 민간세력까지, 軍의 안보정책 전반에 개입하도록 하겠다는 섬뜩한 예고이다. 국군을 일종의 黨軍(당군)으로 개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예컨대 장성진급심사위원회에 종북민간인들을 들여보내 반공적인 군인들을 배제하거나, 정훈교육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좌익인사들을 포진시키고, 反共정훈교육을 금지시키거나, 북괴군을 主敵이 아니라 우군으로 가르치도록 하겠다는 의도이다. 통진당은 따로 선거기간 중 예비군 폐지를 공약하였고, 강령엔 韓美동맹해체를 넣었다. 이들이 민주당과 손잡고 가장 중점적으로 하려고 했던 건 反共武力으로서의 國軍(국군)해체였을 것이다.
      
       ‘적을 위하여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
      
       지난 9월4일 소설가 출신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名言(명언)을 남겼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敵(적)을 위해서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은 바로 우리와 우리 자식들에게 등 뒤에서 비수를 꽂겠다는 세력이다.”
      
       북한의 남침이나 도발에 호응하기 위하여 무장폭동을 음모한 혐의를 받는 이석기 세력에 대한 가장 정확한 定義(정의)였다. 이석기를 ‘대한민국의 敵’으로 규정한 셈이다. 보통 적이 아니라 戰時에 적의 편에 서서 조국에 대항하기로 한 敵이다. 김한길 대표의 정의를 법률적으로 해석하면 형법 93조 與敵罪(여적죄)에 해당한다. ‘적국과 합세하여 대한민국에 抗敵(항적)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
       오랜만에 與野(여야)가 합의하여 압도적 찬성으로 이석기 의원 체포 동의안을 가결시킨 것은 한국의 정치가 反헌법세력을 추방하는 데 自淨(자정)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하였다.
       법무부도 ‘위헌 정당·단체 관련 대책 특별팀’을 구성, 통진당을 위헌정당으로 해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조상철 대변인은, “특별팀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해하는 정당 및 단체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수 법무부 차관 직속으로 꾸려진 특별팀은 정점식(48·검사장) 서울고검 공판부장이 이끈다고 한다.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 법무부 국가송무과와 공안기획과, 대검찰청 공안부 검사 등이 참여한다. 국민행동본부는, 민노당과 통진당에 대하여 법무부에 세 차례 해산청원을 낸 적이 있다. 헌법 제8조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 목적과 활동을 하는 정당은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제소, 해산시킬 수 있다고 규정했다.
       국민행동본부는 통진당의 강령부터 문제 삼았다.
      
       <강령 前文(전문)에서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자주적 민주정부를 세우고, 민중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생활 전반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진보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하겠다”, 제34조에서 “민중주권 보장을 위해 정당법과 선거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을 선언한 것은 대한민국이 채택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민주권 원칙을 부정하고, 이를 전복 내지 파괴하여 다른 체제(프로레타리아 독재)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통진당 해산 사유들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사건이 터졌을 때 그를 비호함으로써 RO와 통진당은 본질적으로 같은 목적과 활동을 하는 단체임을 스스로 입증하였다.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지 않으면 국민세금이 지원된다. 국민세금이 반역자금으로 轉用(전용)될 위험이 있다. 국회의원이나 정당을 내란목적으로 이용하면 대통령 암살도 어렵지 않다. 중요한 군사비밀도 얻을 수 있다. 국회의원과 정당의 특권을 이용한 국가變亂 기도는 막기 어렵다.
       *통합진보당의 反국가적-反헌법적 행위는 이들의 이념에서 비롯된 자연스런 현상이다. 통진당 강령은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主權(주권)을 부정하는 민중主權(‘일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자주적 민주정부’), 즉 계급독재를 최고 이념으로 설정하였다.
       *강령은 또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동맹 해체, 反헌법적 통일방안 지지(6·15선언에 입각한 자주적 통일 운운)를 명시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前身(전신)인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수많은 간첩사건과 연루되었고, 간첩죄로 형을 살고 나온 사람을 요직에 등용하기도 했다.
       *이번 이석기 영장 집행 방해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법치를 부정하는 행위를 상습적으로 하고 있다.
      
       사실상 테러단체
      
       김대중 정권 때인 2001년 11월26일 차관회의에서 의결된 ‘테러방지법안’(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은 테러를 이렇게 규정하였다.
      
      <‘테러’라 함은 정치적·종교적·이념적 또는 민족적 목적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그 목적을 추구하거나 그 주의 또는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계획적으로 행하는 행위로서 국가안보 또는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중대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를 말한다.>
      
       2011년에 국회가 韓美 FTA 법안을 처리하려 할 때 통진당의 전신인 민노당의 김선동 의원은 최루탄을 던져, 폭발시켰다. 이 행위에 대하여 검찰은 ‘총포, 도검, 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죄’를 적용, 기소하였다. 올해 초 1심은 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김선동 의원은 지금 통진당 소속이다. 그는 최루탄을 던진 자신의 행위를 안중근 의사의 심정에 비유하였다. 총만 구할 수 있었다면 자신의 이념적 敵을 향하여 실탄을 쏘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통진당 의원 6명 중 네 명이 전과자이고, 3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자이다. 그중의 한 명인 이석기 의원은 세계최대의 테러집단인 북한정권을 사령탑으로 삼고, 무장 폭동을 준비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9·11 테러는 19명의 알카에다 요원이 권총 한 자루 없이 커터 칼로 무장, 네 대의 비행기를 납치하여 3000명을 죽인 사건이다. 과학기술이 진보할수록 소수에 의한 急所(급소) 공격이 용이하고 효율적이다. 이석기 조직이 130명이라고 우습게보지 말아야 할 이유는 이들이 증오심과 이념으로 무장한 인간폭탄이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국회를 사회주의 혁명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존재 그 자체가 北을 유혹하는 남침 초대장이다.
      

    [ 2014-02-17, 18:04 ]

     

     

     

     

     

    한국인의 가장 큰 도덕적 타락은 ‘악마의 변호인’이 된 것

     

     

    趙甲濟   

     

     

    오늘날 한국인의 가장 큰 도덕적 타락은 ‘악마의 변호인’이 된 것이다. 恩人(은인)을 핍박하고, 원수를 비호, 背恩忘德(배은망덕)의 죄를 지었다. 잔인한 자를 동정하니, 동정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잔인하였다. 천사 같은 이승만, 박정희, 국군, 미국, 이병철, 박정희를 미워하고 악마 같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편을 드는 인간은 저지르지 못할 죄가 없고 하지 못할 거짓말이 없다.
      
       악마를 좋아하면 모든 도덕률의 기반이 무너진다. 眞僞(진위)분별, 善惡(선악)구분, 彼我(피아)식별 기능이 마비된다. 그런 타락의 代價(대가)는 ‘악마의 핵무기’와 ‘종북 得勢(득세)’로 나타나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모든 게 自業自得(자업자득)이다.
      
       자유가 공짜가 아니듯 진실도 공짜가 아니다. 용기가 있어야 진실을 볼 자격이 있다. 爭取(쟁취)한 진실 위에 正義(정의)를 세워야 자유를 지킬 수 있다.
      
      
      
      
       1930년대 서구의 좌파 지식인들도 소련 독재자 스탈린이 벌인 숙청이란 이름의 무자비한 인간 屠殺(도살)을 규탄하기는커녕 이를 옹호하였다. 좌파는 아니지만 좌파에 동정적이었던 프랑스의 앙드레 말로조차도 “종교재판이 기독교의 본질적 권위를 훼손하지 않듯이 모스크바의 재판도 공산주의의 본질적 권위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영국의 언론인 폴 존슨은 ‘모던 타임스’란 20세기 通史(통사)에서 이렇게 요약했다.
      
       <스탈린주의를 변호하려 한 西歐(서구) 지식인들의 시도는 그들을 ‘자기 부패’(self-corruption)의 과정에 빠뜨렸다. 이는 그들의 글을 통하여 그들의 국가로 轉移(전이)되었는데, 전체주의 체제의 고유한 도덕적 타락이 옮겨갔다. 대표적인 것은 善과 惡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부정하는 풍조였다. 리오넬 트릴링은 유럽의 스탈린주의자들이, 늘 조심하고 경계하면서 노력하는 정치 풍토를 파괴하였다고 정확히 분석하였다.>
      
       스탈린주의 옹호 지식인들이 많아지면 지식인들뿐 아니라 그들의 영향을 받는 정치도 타락하여 남 탓만 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지적은, 스탈린주의의 變種(변종)인 김일성주의를 변호한 자들, 즉 ‘악마의 변호인’이 많아진 1980년대 이후의 한국에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존슨은 비슷한 과정이 미국에서도 일어났다고 썼다.
      
       미국의 1930년대에도 한국의 1980년대처럼 스탈린주의자들이 좌파 운동의 선봉에 섰다. 공산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은 극좌파가 민주당 세력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의 80년대를 김일성주의의 토양으로 만든 것은 광주사태였듯이 미국의 1930년대를 좌경화시킨 것은 경제공황과 파시즘의 등장이었다. 존슨은 좌경화된 민주당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권력을 1970년대 말까지 거의 연속적으로 잡을 수 있었던 것은 1930년대의 스탈린주의자들 영향이라고 썼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독재를 비호하면서 이승만과 박정희와 미국을 공격하여 먹고 사는 종북좌파도 스탈린 비호 서구 지식인에 못지 않는 악영향을 나라에 끼치고 집단적 타락을 불렀다. 天國(천국)에서 살면서 악마를 동경하는 현상은 그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정신적 부패이다. 배웠다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한 타락은 없을 것이다.
      
       공산주의의 대학살은 절대惡, 즉 反인류범죄인데, 그 범죄자들을 동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흠모하는 자들이 죽어 지내지 않고 정치인으로, 언론인으로, 학자로, 성직자로 설치고 다니고, 이들을 응징할 힘이 없는 나라에선 모든 도덕률이 다 무너진다. 수백 만 명의 사람 목숨을 앗아간 자를 보고도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그 어떤 악독한 짓도, 부끄러운 짓도, 비열한 짓도 할 수 있다. 그런 病的(병적) 현상은 지식인 당사자들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모든 분야를 다 오염시킨다. 眞僞분별, 善惡구분, 彼我식별 기능을 마비시키는 일종의 從北癌(종북암)이 全身(전신)에 퍼진 모습이 2014년 한국의 自畵像(자화상)이다.
      
       이런 타락한 知的(지적) 풍토 속에서 키워진 괴물들이 있다. 영국에선 캠브리지 대학에 다닐 때부터 공산주의를 동경, 자발적으로 소련에 봉사하기로 맹세한 엘리트들이 정보기관으로 들어가 要職(요직)을 차지, 고급정보를 소련에 넘겼다. 킴 필비 一黨(일당)이다.
       미국에선 엘저 히스, 덱스터 화이트 같은 高官(고관)들이 소련 간첩이 되어,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親蘇(친소)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관여하였다.
       한국에선 1980년대의 대학가에서 주사파=김일성 추종자가 된 자들이 사회로 나와 정치, 언론, 학계를 오염시키더니 국회와 청와대로 들어가 國政(국정)에 참여하였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행위는 보통 피를 통하여 淨罪(정죄)된다. 2차대전과 공산폭정에 의한 대학살엔 스탈린을 비호하였던 지식인들이 큰 책임을 져야 한다.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北의 核개발을 도운 한국의 종북좌파 세력이 맨 먼저 피를 흘릴 것이고 이들을 방조한 비겁자와 기회주의자들도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대한민국의 변호인’ 趙甲濟의 추적: 惡魔의 변호인(Devil's advocate)
      대한민국을 증오하게 만드는 영화 ‘변호인’이 던진 話頭(화두). 그렇다면 인권 변호사 노무현은 왜 악마 김정일과 北核의 변호인이 되었나? 왜 독재의 産室(산실)을,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칭찬했나? 순진한 영혼들을 왼쪽으로 줄 세우는 ‘계급투쟁론’의 비밀을 추적하다.
      
      
      *역사의 진실에 눈을 뜨고, 나라를 일으킨 이들의 고마움을 알게 하는 책-입학과 進學 (진학)선물로도 좋습니다.
      
      朴正熙 전기(全13권)
      趙甲濟의 現代史 이야기(全14권)
      

    [ 2014-02-17, 14:54 ]

     

     

     

     

     

    사망유희! 北의 核미사일實戰배치에 南이 非核수단으로 대응한다는데

     

     

    종북반역세력이 그런 대응마저 막고 있는데 견딜 수 있을까?

     

    趙甲濟   

     

     

    조선조 開國 이후 주자학적 통치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사대주의 정책을 채택한 이후 自主국방 의지를 원천적으로 포기한 한국인은 安保 같은 중차대한 主題는 회피하고 사소한 데는 목숨을 거는 치사한 정치투쟁을 해오다가 임진왜란, 병자호란, 19세기 말 제국주의 진출 등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비참한 재앙을 자초한 前歷이 있다. 그런 유전적 체질이 개선되지 않아,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北의 핵문제에 대하여는 정부도, 여당도, 국민들도 별 관심이 없고 反인도적인 이산가족 상봉 쇼에 매달려 남북관계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北核을 의제로 삼지 않는 남북 접촉은 核과 미사일의 기정사실화를 뜻한다. 이런 사망유희가 사고 없이 계속 갈 수 있을까?
      
       핵무기가 발명된 이후 오늘의 한국처럼 불리한 자리에 서 본 나라는 없었다. 그럼에도 국가와 국민들이 진실을 회피한다. 자주국방 의지의 실종, 이게 위기의 본질이고, 남북 간의 지리적 근접성이 위기의 핵심이다.
       미국과 소련처럼 멀리 있는 南北이 아니라 咫尺(지척) 간이다. 北이 핵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면 10분 안에 서울 상공에서 터진다. 서울엔 인구와 경제력 등 國力이 집중되어 있다. 히로시마 급 原爆 10개가 서울상공에서 터진다면 대한민국은 기능이 정지된다.
       먼저 권총을 든 강도가 10m 앞에서 겨누고 있는 꼴이다. 주인이 솥뚜껑이라도 들려고 하면 강도 편이 된 좌파 아들이 막는다.
      
       核발사 단추를 만지작거리는 이 집단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미국과 核포기 약속을 한 상태에서 더 위험한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였고, 미국이 核확산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에 핵폭탄 제조용 원자로를 지어주었다(이스라엘에 들켜 폭격을 당하였다). 북한집단에 상식이 통할 것이라고 믿고 펼친 정책은 모조리 실패하였다. 기정사실이 된 北의 核미사일實戰배치 상황에서도 그런 희망적 자세를 취한다면 크게 당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런 敵(적)을 상대할 때 가장 확실한 대응은 주인도 권총을 드는 일, 즉 자위적 핵무장이다. 그래야 남북이 공포의 균형을 이룬다. 냉전 시대 美蘇(미소)가 핵전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양쪽이 핵미사일 방어망을 건설하지 않기로 약속, ‘상호확증(確證)파괴’를 제도화한 덕분이다. 자위적 핵무장을 지지하는 여론은 70% 정도이지만, 정책입안자나 識者層(식자층)에선 낮다. 그 이유는 “미국이 반대한다. 무역제재를 받는다” 등등이다.
      
       두 번째로 효과적인 방법은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고 戰時(전시)에는 韓美(한미)가 공동사용권을 갖는 것이다(NATO의 5개국이 그런 제도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한 반대 논리도 “미국의 세계 전략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死活的(사활적) 이해관계가 없는 미국의 입장에 서서 우리의 死活(사활)이 걸린 문제를 분석하려고 하니 한가한 이야기만 나온다.
       미국을 그렇게 배려한다면 韓美동맹을 강화하여 ‘핵우산’을 확실히 하여야 할 것인데 동맹에 따른 부담은 피하려 한다. 미국과 협력하여야 제대로 가동하는 미사일 방어망 건설도 종북좌파 진영의 反美 선동을 두려워하여 “우리가 혼자서 만들겠다”고 한다. 국방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미국은 우리를 얌체라고 본다”고 했다. 한국이 요리 조리 피하는 게 워싱턴에선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核을 非核으로 막으려는 방법
      
       지난 2월7일 KINSA(한국안보문제연구소) 주최 핵미사일 관련 세미나에서 나온 北核 대응책을 요약하면 “한 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다. 여러 대응책을 종합해야 한다”였다. 자위적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를 제외하니 부분적인, 간접적인, 그리고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대응책이 나온 것이다. 모든 대응책은 核을 非核으로 막겠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소련이 무너진 데는 미국이 스타워즈 방식에 의한 핵미사일 방어망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자 소련이 자금과 기술면에서 도저히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 개혁 개방으로 나온 게 一助(일조)하였다. 한국이 정면 승부를 피하고, 복잡하고 수세적 발상에 근거한 간접적인 핵미사일방어 체계를 만들다가는 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국민들이 협조해줄까?
       전문가들이 내어놓는 핵미사일 공격 시나리오는 실감이 있는데, 대응책은 실현이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이유는 북한의 핵무장을 가능하게 하였던 남한 내 반역세력의 존재와 남북 간의 지리적 근접성이 크나 큰 장벽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2월7일 발표회에서 한국안보문제연구소 권태영 박사는 '북한 핵 미사일 위협 억제 전략과 소요 戰力 체계 구상'을 공개하였다. 그는 자신의 구상을 '非核 新三軸(비핵 신삼축)'이라 이름 붙였다. 이 戰力은 세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1. 공격적 억제 戰力: 센서-슈터 네트워크 복합체계(A Joint Networked Sensors-Strikes Complex)를 구축한다. 지상, 해상, 공중 베이스의 정밀 타격 시스템들(Shooters)을 합동 차원의 네트워크에 의하여 감시정찰시스템들(Sensors)과 연결, 복합시켜, 하나의 거대한 합동감시정찰-정밀타격 네트워크 복합체계를 만든다. 장거리 정밀 센서 체계(다목적-저궤도 첩보 위성 등), 長射程(장사정) 정밀 슈터 체계(각종 미사일, 고성능 폭탄 등), 신속 기동 플렛폼 체계(無人化, 스텔스化된 전투기와 함정 등), 지휘통신 네트워크 체계, 장거리 합동 특수 임무 작전 체계, 사이버전(정보-전자전) 체계가 구성요소이다.
       2. 방어적/거부적 억제 戰力: 북한 핵미사일에 대하여는 발사 전 30분 안에 선제공격하고, 발사 후 5분(미사일)-10분(항공기) 안에 요격할 수 있도록 한국적 防空 미사일 방호 체계(KAMD) 등을 발전시킨다.
       3. 연구개발 및 防産(방산) 인프라 구축: 北의 핵미사일 위협을 無力化(무력화)시키기 위하여 기술의 개발과 무기 생산에 집중 투자한다.
      
       배부른 군대가 배고픈 군대를 두려워하면?
      
       권태영 박사는 核위협을 非核 첨단과학으로 無力化시키는 장점을 이렇게 설명하였다.
       <군사 표적과 무고한 주민을 분리시켜서 군사 표적만을 선별하여 공격, 파괴할 수 있다. 북한의 전략적 중심만을 선별, 신속하게 일거에 파괴하여 정신적 마비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독재자만 선별, 위협할 수 있다.>
       권 박사는 덧붙였다.
       <이 非核3軸(비핵3축)체계는 北이 한국을 두려워하도록 하여 核을 포기하게 할 것이다. 韓美동맹을 강화할 것이다. 對北억지력뿐 아니라 對주변국 억지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北의 핵미사일 억지 전력의 비중은 인력 면에선 全軍의 약20%, 예산에선 약40%가 될 것이고, 억제 효과 기여도는 약70%가 될 것이다.>
      
       權 박사의 구상은, 한국군의 戰力 체계를 北의 핵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면적으로 재조직해야 한다는 뜻이다. 북한 核은 역대 한국 정부의 비겁과 배신으로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인데 이제는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된 셈이다. 핵무기를 非核 무기로 無力化시키려니 돈이 많이 들고 기술이 핵심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권 박사는 직설적으로 호소하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우리 국민이 정부의 문제, 미국의 문제이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한 답이 안 풀린다. 주권을 가진 국민이 복지문제에만 몰입하면 국민이 뽑은 정부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北의 核미사일은 우리 머리 위에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단 한 발만 떨어져도 한 개 도시가 사라진다. 나머지 생존자도 공황상태에 빠진다. 정신이 들 때는 왜 事前에 억제시키지 못했나, 죄책감에 빠진다. 그러면서 장차 노예 종살이 할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북한 핵은 독재정권만을 위한 核, 주민을 압제하는 核, 한국을 인질로 삼으려는 核, 민족을 멸망시키려는 核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예측이 불가능한 행태를 보이는 불안한 독재자가 핵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기만 하면 10분 안에 한국 인구의 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 상공에서 터진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全無한 지금부터 향후 5년 정도가 김정은의 찬스일 것이다. 자유민주 국가의 지도층이, 敵이고 학살자인 북한정권을 두려워하고 굴종한 결과 그들의 손에 핵무기를 들려주었다는 것, 이 이상의 타락은 없을 것이다. 이런 타락의 代價(대가)는 流血(유혈)사태인 경우가 많다. 배부른 군대가 배고픈 군대를 두려워하고, 국민들은 안보 위기를 잊고 웰빙에 탐닉, 살찐 돼지처럼 행동하면 야윈 늑대에 잡혀 먹힌다. 宋과 사이공의 월남 정권 등 역사적 사례가 많다. 核을 머리에 이고 살면서도 남태평양에 사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하느님도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 2014-02-17, 11:15 ]

     

     

     

     

     

    왜 親北이 親日보다 더 악질인가?

     

     

    親北派가 親日派를 고발하는 것은 강도가 절도를 고발하는 것과 같다!

     

    趙甲濟 

     

     

      

    역사는 친북파에 가혹할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 그들이 남긴 거짓말, 폭언들이 너무나 많다. 代代(대대)로 웃음거리가 되고, 子孫(자손)들까지 그들을 외면할 것이다.
    1. 日帝(일제) 시대에 한국인의 선택은 抗日(항일)독립운동하여 죽거나 감옥에 갈 것인가, 아니면 순응하여 살면서 實力(실력)을 길러 독립준비를 할 것인가의 兩者擇一(양자택일)이었다. 적극적으로 日帝의 앞잡이가 된 한국인들이 있었지만 극소수였다. 朴正熙(박정희), 申鉉碻(신현확), 白善燁(백선엽) 같은 분들이 日帝에 순응하는 척하면서 실력을 길러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이다(북한군의 남침에 대항하여 조국을 지켜낸 한국군 지휘관들은 거의가 일본-만주군 장교로서 전술을 배웠던 이들이다). 親北(친북)좌익들은 이런 사람들까지 친일파로 몬다. 국가가 없었을 때의 親日(친일)은 본심이 아니라 거의가 생존의 수단이었다. 그렇다면 親北派(從北派)는 어떤 이들인가?
      
       2. 親北派(親김일성-김정일-김정은 파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로부터 온갖 혜택을 누리고 살면서 국가반역을 선택한 이들이다. 親北을 하지 않는다고, 즉 반역을 하지 않는다고 이들을 죽이거나 감옥에 보낼 세력은 없다. 親北派가 되는 것은 헌법과 국가에 대한 반역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했다. 조국이 있음에도 자발적으로 반역을 선택한 것이다. 親北派는, 사사건건 조국을 지켜내고 설한 사람들을 물어뜯고 북한정권을 비호하면서도 단 한 사람 북한에 가서 살겠다는 이가 없다.
      
       3. 대부분의 친일파 인사들은 대한민국이 建國(건국)된 이후에는 조국 건설에 참여, 日帝 때 배운 기량을 공동체를 위하여 썼다. 일부 친일파들은 김일성에 의하여 중용됨으로써 민족반역의 길을 택하였다. 21세기 한국의 친북파들은 대한민국이 建國된 이후에도, 즉 조국이 있음에도, 또 공산주의가 무너진 다음에도, 민족반역자와 학살자 편을 드는 용서 받지 못할 인간집단이다. 반성한 친일파와 반성하지 않은 親北반역자, 누가 더 나쁜가?
      
       4. 현재 살아 있는 친일파는 없다. 친북파는 지금 힘이 세다. 친일파는 국가와 헌법에 危害(위해)를 끼칠 수가 없다. 친북파는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요인이다. 친일파 청산은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친일파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있을 뿐이다. 친북파에 대한 斷罪(단죄)와 청산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이다. 친일파 유족들로부터 재산을 몰수한다는 法理(법리)가 성립된다면 親北派의 경우엔 그 당사자로부터 재산을 몰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5. 친일파의 상당수는 2차세계대전 때 정보가 부족하여, 즉 日帝가 승리하고 있다고 믿은 나머지 親日행동을 했다. 친북파는 大明天地(대명천지)의 정보화 시절에 김정은과 김정일과 김일성의 악마적 행동을 다 알고도 이들에게 魂(혼)을 팔고 있다. 모르고 한 굴종과 알고 한 반역, 어느 쪽이 더 나쁜가?
      
       6. 我軍(아군)의 장수(고종)가 항복하고 그 후손들은 일본군의 장교가 되었는데, 졸병들(나라 잃은 백성들)이 끝까지 싸우지 않고 항복하여 만주군, 일본군에 들어갔다고 벌을 준다? 너무 잔인하지 않는가?
      
       7 친북파는 日帝가 아니라 지금의 일본을 호평하면 '친일파'라고 욕한다. 지금의 일본은 한국과 친선관계를 맺은 민주주의 체제의 나라이고 북한정권은 독재체제이며 敵(적)이다. 韓美日 동맹의 일원인 나라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國益(국익)을 위하는 길이다. 이런 사람들까지 '친일파'라고 욕하는 것은 좋게 보아 시대착오이다.
      
       8 親北派가 親日派를 고발하는 것은 强盜(강도)가 竊盜(절도)를 고발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상을 덮고 애국세력을 약화시켜 반역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철 지난 친일파 타령으로 인민재판을 벌임으로써 공동체의 단합을 파괴한다.
      
       9 역사는 친북파에 가혹할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 그들이 남긴 거짓말, 폭언들이 너무나 많다. 代代(대대)로 웃음거리가 되고, 子孫(자손)들까지 그들을 외면할 것이다. 오늘의 法網(법망)을 피한다고 해도 후손들에 의하여 斷罪될 것이다. 불쌍한 영혼들이다.
      
       10. 박정희, 신현확, 백선엽 등 친북파로부터 친일파라고 욕을 먹는 이들이 눈물을 씹으면서 길러온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발전시켜 일본과 맞먹는 國力(국력)을 갖춤으로써 克日(극일)을 했다. 이들이야말로 친일파가 아니라 克日派이다. 이들을 욕하는 것은 선배 세대의 고마움을 모르는 패륜이다.

    [ 2014-02-14, 22:21 ]

     

     

     

     

     

    核과 人權, 이 상극관계를 활용하면 길이 있다!

     

     

    趙甲濟   

     

     

    북한정권은 核(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쓴 돈보다는 그 때문에 당한 제재로 잃은 기회비용이 더 많다. 수십 년간의 누적 손실은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그런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고 오직 핵무기 개발에 힘을 집중, 드디어 수십 개의 핵폭탄을 보유, 미사일에 갖다 붙일 수 있게 된 것이다.
      
      核개발은 수많은 인간 생명과 생활의 희생을 딛고 성공한 것이다. 핵폭탄과 人權(인권)은 상극 관계이다. 人權을 향상시키려면 核을 포기해야 하고, 核능력을 향상시키려면 人權을 포기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公式(공식)을 하나 얻는다.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면 핵문제가 해될된다는 사실이다.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1. 한국 국회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2. 유엔이 김정은을 집단학살과 反인도주의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하는 것이다.
      3. 북한주민들이 인권의식을 갖도록 對北 심리전과 선전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4. 북한 강제수용소를 집중적으로 비판,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는 것이다.
      5. 이렇게 하여 북한주민들이 각성하고, 북한정권이 북한人權을 무시할 수 없게 될 때, 核 및 미사일 개발에 쓰였던 자원이 북한주민들을 위하여 轉用(전용)될 것이고, 인권탄압에 차질이 생길 것이며, 政權(정권)의 힘이 약해질 것이고, 개혁 개방에 의한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2014-02-13, 23:59 ]

     

     

     

     

     

    당당한 野性-몽골騎馬군단의 경쟁력 연구

     

     

    趙甲濟   

     

     

    기자는 1996년에 몽골에서 헝가리까지 유라시아의 몽골 벨트 지역 15개국을 약 60일에 걸쳐 취재한 적이 있었다.13세기 초 징기스칸의 몽골 기마군단이 高麗(고려)에서 헝가리에 이르는 문명세계의 거의 전부를 정복했을 때 몽골 본토의 인구는 1백만에 불과했으나 점령지의 인구는 약 1억이었다. 이런 '1당 백'의 정복과 통치가 어떻게 가능했느냐 하는 데 대해서 서양 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1927년에 영국의 전략사상가 리델 하트가 쓴 '위대한 지휘관들을 벗긴다(Great Captains Unveiled)'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그 첫 장이 징기스칸과 그의 휘하 장군 스부데이를 다루고 있었다. 스부데이는 징기스칸의 손자인 바투를 모시고 러시아와 유럽을 원정했던 勇將(용장)이다.
      
       이 章(장)의 결론에서 著者(저자)는 몽골 기마 군단 조직의 간편성(Simplicity)을 승리의 근본으로 꼽았다. 몽골 군단은 보급부대가 따로 없는 전원 기병이었다. 기병 한 사람이 말을 4∼5마리씩 몰고 다니면서 짐을 나르는 데뿐 아니라 비상식량이나 물통(사막을 건너갈 때는 말의 피를 빨아마셨다)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느린 보급부대가 따라 다니지 않으면 전투부대의 이동속도는 엄청 빨라진다. 나폴레옹의 유명한 공식에 따르면 <전투력=무장력x기동성>이다. 몽골군단은 全員(전원)기병체제 덕분에 농경민족 군대보다 4∼5배나 빨랐다.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몽골군단은 갑옷도 가볍게 만들었다.
      
       몽골 군단은 지금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을 두 개 갖고 있다. 그들은 1237∼1238년 겨울, 그리고 1240∼1241년 겨울 두 차례 러시아로 쳐들어가 겨울 작전을 성공시켰다. 수 백년 뒤 나폴레옹과 히틀러를 굴복시켰던 러시아의 冬(동)장군도 몽골 기마군단의 지구력을 꺾지 못했던 것이다. 몽골 기마군단은 1241년 초에는 헝가리 정복전에서 하루 평균 1백km를 주파했다. 이 속도는 2차세계대전에서 기록된 독일 기갑군단의 돌파속도보다 더 빠른 것이었다.
      
       세계사를 바꾼 간편성의 전략사상
      
       당시 유럽의 騎馬(기마)전법은 중무장이었을 뿐 아니라 보병과 연계된 조직이었다. 성격이 다른 이런 두 조직을 지휘하는 것은 기병 單一(단일) 조직보다도 복잡하다. 인간이든 조직이든 복잡하면 기동성이 떨어지게 돼 있다. 기자가 헝가리에 가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세 유럽 기사들의 갑옷 무게는 약 40kg이었고 말에 덮어씌운 甲胄(갑주)까지 보태면 100kg을 넘었다. 이런 말은 넘어지면 혼자서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영화에선 근사하게 보이지만 이런 로보캅 같은 중무장은 결국 죽기 싫다는 방어적인 심리를 반영한다. 이는 복잡한 규정을 많이 만들어 철갑처럼 자신을 둘러싸고는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관료조직에 비유할 수 있다. 유럽 기사들은 창과 칼을 主(주)무기로 썼다.
      
       그들은 활이 비겁한 무기라 하여 법으로 금지시키기도 했고 하층민의 무기로 제한했다. 세종대왕이 野人(야인)들에 대한 간첩작전을 지시하니까 '오랑캐를 상대로 어찌 속임수를 쓸 수 있겠습니까'하고 들고 일어났던 주자학 선비들의 僞善(위선)을 연상시킨다. 도덕을 아무 데나 갖다대면 결과는 가끔 非도덕으로 나타난다.
       중무장한 유럽기사들에 대하여 몽골기만군단의 고전적 戰法(전법)은 200∼300m쯤의 거리를 두고 활로써 집중사격을 하여 혼란에 빠트린 다음 돌격하여 요절을 내는 것이었다. 몽골 군단은 또 퇴각을 위장하여 유럽기병들을 유도, 분산시킨 다음 삽시간에 재집결하여 분산된 敵(적)을 각개 격파하는 戰法(전법)도 즐겼다. 이것은 기동성에서 앞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리델 하트는 몽골군단의 全員기병제를 참고하여 영국도 步兵(보병)에서 독립된 순수한 기갑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 책을 통해서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 것은 히틀러의 장군들이었다. 독일 기갑군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데리안은 '나는 리델 하트의 제자다'고 말한 적이 있다. 프랑스의 드골 대령도 독립기갑군단의 창설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2차 세계 대전의 초장에서 독일이 전격전으로써 연전연승한 것은 탱크들을 보병사단에 분산시켜 놓지 않고 단일한 기갑군단 조직으로 집중시킨 덕분이었다. 편 손가락이 아닌 불끈 쥔 주먹을 만들었다는 얘기이다. 이 발상의 근본이 간편성(Simplicity)인 것이다. 리델 하트에 따르면 기동성은 간편성에서 나오고 기동성은 중무장보다도 더 안전한 방법이란 것이다. 즉, 빠르면 산다는 뜻이다.
      
       간편성은 자신감에서
      
      놀랍게도 미국의 가장 성공한 최고경영자 잭 웰치가 몽골 기마군단의 성공 원리와 꼭 같은 내용을 경영의 원리로 삼고 있다. 그는 GE의 회장일 때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신속하려면 (조직이나 경영지침이) 간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複(복)문장의 脚注(각주)가 붙은 경영지침을 누가 따르겠습니까. 간편하지 않으면 빨라질 수 없고 빨라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엔지니어에게 간편성이란 간결하면서도 기능이 우수한 디자인을 뜻합니다. 영업인들에게는 이 간편성의 원칙이 투명한 거래를 의미합니다. 생산현장에서는 모든 작업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인 작업과정을,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쉽게 말하고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또 '자신 없는 경영자들일수록 복잡한 것을 만들어낸다'면서 '겁이 많고 불안한 관리자들은 뚜꺼운 계획서와 슬라이드가 있어야 안심을 하는데 그 내용은 하나마나한 것들뿐이다'고 했다. 잭 웰치는 그러면서 '신속성(Speed)은 간편성(Simplicity)에서 우러나오지만 이 간편성은 자신감(Self-Confidence)에 뿌리를 박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런 자신감은 관료주의의 충복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다. 직위가 아니라 진정한 성취에서 보람을 찾으려 하는 사람,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의 주변, 上下(상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사람, 그런 다음 대담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조직과 인간관계의) 간편성을 창조하는 자신있는 사람들이다.'
      
      몽골인종의 오기
      
       그러면 웰치는 이런 성공의 3S 조건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직경영에 적용하는가.
      <능력의 한계를 벗어날 정도로 과중한 업무를 맡은 경영진은 가장 능률적이다. 자질구레한 데 신경 쓰고 참견하여 부하들을 귀찮게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사무실 근무자는 현장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현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보고는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향해야지 거꾸로가 돼서는 안된다. 우리는 옛날에는 몇년 걸리던 투자결정을 이제는 며칠만에 해치우고 있다>
      
       자신감(Self-Confidence)-간편성(Simplicity)-신속성(Speed)의 3S 공식에서 몽골인종과 자신감의 문제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기자가 하버드 옌칭 도서관의 어두컴컴한 書庫(서고)에서 찾아낸 '위험한 변경(The Perilous Frontier)'이 그 해답을 안고 있었다. 북방 유목민족 전문학자 토마스 J.바필드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기마유목민족들은 가장 발달된 정착문명인 중국과 인접하여 살면서도 중화적 문화와 이념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속으로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경멸했다. 돔의 천장 같은 광활한 하늘 아래에서 말젖과 말고기를 먹으면서 천막에서 나고 죽고 전쟁과 모험을 동경하는 자신들의 삶이 농경민족보다도 더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목축생활이 유지될 수 있었고 이에 기초한 기만군단의 우세도 계속될 수 있었다>
      
       高麗史(고려사)에는 몽골장군 흔도가 고려 장군 金方慶(김방경)에게 한 이런 말이 실려 있다.
      <내가 보건대 고려 사람들은 모두 글도 알고 불교를 믿는 것이 漢族(한족)과 유사한데 매양 우리를 멸시하면서 '몽골 사람들은 살육만 일삼으니 하늘이 그들을 미워할 것이다'라고들 한다. 그러나 하늘이 우리에게 살육하는 풍속을 준 것이기 때문에 하늘의 뜻에 따라서 그렇게 하는 것에 불과하니 하늘은 그것을 죄로 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그대들이 몽골 사람들에게 굴복하게 된 까닭이다>
      
       먹물 먹은 사람들에 대한 武士(무사)들의 경멸과 '우리 식'에 대한 자부심을 담고 있는 흔도의 이 오기서린 일갈은 몽골기마군단의 파괴력이 자라난 정신적 토양을 보여주고 있다.
      
       기자는 해외 여행을 여러 번 한 뒤에 이런 원리를 발견했다. '선진국은 제도와 사람이 간편한 곳이다'는 원리가 그것이다. 예컨대 선진국 사람들은 넥타이를 안 매는 경우가 많다. 기자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여행했을 때 종일 돌아다녀도 넥타이 맨 사람을 세 사람 보았을 뿐이다. 이 나라는 국왕도 공식석상에 나와 넥타이를 풀어버린다고 한다. 제도가 간편하고 사람들이 소박하면 살기가 편리한 것이다.
      
       이 복잡한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간편하게 살 것인가. 간편해지려면 일과표의 많은 부분을 잘라내야 하므로 이것은 결단이다. 冠婚喪祭(관혼상제)의 문제, 소비성향, 인간관계, 복장, 話法(화법), 예절,회의, 업무처리 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무엇을 줄이고 없애야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도로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하루에 해야 하는 일들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에 좁은 주제를 붙들고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것인가. 천재와 영웅은 집중하는 사람이다.

    [ 2014-02-13, 22:00 ]

     

     

     

     

     

    황장엽의 통렬한 김대중 비판-'불세출의 속임수 大家'

     

     

    <김대중씨는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김정일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영광을 쟁취하였다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재능'을 지닌 위인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세출의 속임수의 대가도 절대로 역사를 속일 수는 없다.>

     

    黃長燁   

     

     

    17년 전 오늘 북경 주재 한국 대사관으로 탈출한 黃長燁 선생(당시 북한 노동당 비서)은 김정일만큼 김대중을 싫어하였다. 평양에 있을 때 바라본 김대중의 반역적 본질을 직설적으로 털어놓기도 하였다. 2006년 노무현 정권 시절 그는 데일리엔케이에 실린 논문을 통하여 김대중을 혹독하게 비판하였다. 현직 대통령 시절 자신을 괴롭힌 그에 대한 일종의 筆誅(필주)였다.
      
      
       <김대중씨는 김정일 독재집단과의 민족공조를 주장하는 데서 충실한 민족주의자, 평화주의자, 민주주의자의 간판을 서슴없이 내걸었다.
       ① 김대중씨는 김정일도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민족적으로 공조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6.25 남침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은 같은 민족이 아니었으며 남으로 진격하여 온 인민군대와 그와 싸운 한국의 국군은 같은 민족이 아니었던가?
       공산주의자들은 바로 같은 민족 안에서 자산계급과 무산계급은 한 하늘을 쓰고 살 수 없는 원수이기 때문에 무자비하게 타도하고 죽여야 한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지주, 자본가, 부농들은 러시아의 무산계급에 의하여 계급적 원수로서 처단되었으며, 중국의 자산계급은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의 무산계급에 의하여 처참하게 숙청되었다.
       김정일이 수백만 북한 동포들을 굶겨죽이고 온 나라를 감옥으로 만들고 온갖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민족반역자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민족반역자와 민족공조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살인강도와 협조, 협력하는 자가 공범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최악의 민족반역집단인 김정일과의 민족적 협조 협력을 감행한 사람들도 민족반역죄와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② 김대중씨는 김정일과의 민족공조를 통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자화자찬한다. 전쟁을 계급투쟁의 형태로 인정하는 공산주의자들의 본래의 계급적 입장은 이길 수만 있다면 주저함이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을 하라는 것이다.
       수백만 인민을 굶겨죽이고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는 철석같은 심장을 가진 김정일이 전쟁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왜 전쟁을 안 하겠는가? 김정일은 지금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다.
       6.25 전쟁에서 공산침략군을 격파한 미국이 김정일의 남침전쟁을 허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평화적 경제건설을 기본 국가이익으로 간주하고 있는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도 김정일의 무모한 남침전쟁을 절대 반대한다.
       전쟁을 일으킬 수 없는 상태에서 김정일이 평화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것은 남한 사람들을 평화적 기분에 사로잡히게 한 다음 좌파친북 정권수립을 적극 도와주려는 목적을 노리고 있을 뿐이다.
       '비범한 재능'을 지닌 남과 북의 민족적 형제가 힘을 합치다 보니 기대를 훨씬 초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6? 공동 선언을 발표한 후 불과 5년 동안에 남한의 민주주의 사상진지를 무너뜨리고 친북반미세력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만든 것이 바로 그것이다. 승리에 도취하여 득의만면한 김대중씨는 국민을 향해 외친다. “이전에는 군사분계선에서 한방의 총소리만 나도 사람들이 당황하였으나 이제 와서는 북한이 핵무장을 한다고 선포하여도 끄덕하지 않으니, 이 얼마나 천양지차의 변화인가”라고.
       적을 벗으로 보고 안심하게 되며 아픔을 잊어버리고 잠들게 하는 마취약이 과연 명약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③ 김대중씨는 김정일을 적극 원조해주는 것이 북한을 자본주의화 하는 최상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김대중씨는 말한다. “공산주의자들과는 힘으로 싸워 이긴 실례가 없다, 대화와 협조를 통하여 스스로 문을 열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아마 이것이 스스로 옷을 벗게 한다는 그가 창안한 요술 같은 정책의 진수인 것 같다.
       공산주의자들이야말로 폭력혁명을 신성화하는 폭력제일주의자들이다.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이 소련으로 하여금 감히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게 한 것이 냉전에서 자유진영의 위대한 승리를 담보한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는가.
       6.25 전쟁 때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스스로 문을 활짝 열고 남쪽으로 처내려 왔는데 김대중씨라면 대화와 협조의 방법으로 인민군대의 진격을 저지시킬 수 있었단 말인가.
       김대중씨는 대한민국의 존엄 있는 대통령으로서 대담하게도 국민들까지 속이면서 막대한 외화를 김정일에게 넘겨주었다. 남한의 많은 평범한 사람들과 해외의 사심 없는 인사들은 그것이 다 김정일의 핵무장을 강화하고 남한 인민에게 더 큰 군사적 위협을 주는데 기여하였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씨와 그의 추종자들만은 그것이 북한을 자유민주주의 방향으로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5년간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적 모범을 통하여 김정일에게 개혁개방을 같이 할 것을 호소하여 왔다. 그러나 김정일은 계속 단호히 거절하고 수령유일독재의 길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식 개혁개방마저 반대하는 김정일이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김대중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마땅히 중국도 북한이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참고로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이 굴레 벗은 망아지처럼 제멋대로만 하려는 김정일을 계속 붙들고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미국식 자유민주주의가 압록강까지 다가오는 것을 억제하기 위하여 쓸모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금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초강국으로 발전하였다. 이면에서는 미국의 위협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침습은 13억 다민족 국가의 정치적 통일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것은 중국식 사회주의건설을 위태롭게 하는 기본요인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북한 김정일의 수령유일독재체제는 중국인민들로 하여금 낡은 중국의 고통과 불행을 연상시키는 실례로 되어 오히려 중국의 현 체제의 우월성을 믿게 하는데 도움으로 될 수 있다. 중국과 북한은 체제상 큰 차이가 있지만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점에서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있으며, 이것이 양자를 계속 접근시키는 기본요인으로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이 원래 자유민주주의의 침습에 치명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는 조건에서 중국의 확고한 지지를 받다 보니 이면에서 양보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김대중씨가 몸도 불편한 것 같은데 다시 김정일과 만나기 위하여 북한을 찾아간다 하니, 아마 거기에는 우리 범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오묘한' 전략적 이익이 타산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구태여 이런 문제에 대하여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속임수의 大家들과 직접 맞서 싸우려고 할 필요가 없다. 이들 수단쟁이들은 감언이설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직 민주주의 원칙만을 지키려는 정직한 사람들을 제일 속이기 힘든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협잡꾼과의 투쟁에서 우리가 견지해야 할 원칙은 간단하고 명백하며 또 평범한 진리인 것이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 고수하고 미국과의 민주주의적 동맹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한미일 3국의 민주주의적 공조체계를 계속 강화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건국역사가 뚜렷이 실증하여 주고 있는 필승불패의 민주주의적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대중씨는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김정일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영광을 쟁취하였다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재능'을 지닌 위인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세출의 속임수의 대가도 절대로 역사를 속일 수는 없으며,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지나친 욕심은 능히 바랄 수 있는 것도 바랄 수 없게 만들고 얻었던 것 까지 잃어버리게 한다는 역사의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2006. 5. 10)
      
       황장엽/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출처: 데일리엔케이/http://www.dailynk.com>
      
      
      
       [ 2010-10-29, 0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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