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K-City 네트워크 2025 해외 실증형 사업' 공모 결과 5개국, 6개 도시를 최종 선정하고, 4월부터 총 23억 원 규모의 현지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ity 네트워크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혁신 기술을 해외 도시 여건에 맞춰 실증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정부 간 협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국제 협력형 사업입니다.
올해 선정된 도시들은 교통 혼잡, 쓰레기 수거, 시민 안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도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에 도전하게 됩니다.
태국 콘캔에서는 도심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영상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이상 상황을 실시간 탐지하고 알려주는 솔루션을 통해 재난, 범죄 등 이상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심각한 도심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파킹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신속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실증함으로써 교통 체증 해결을 지원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급증하는 도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능형 사물인터넷(AloT) 적재량 감지 센서와 압축 기능이 있는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수거하는 스마트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실증하며, 이를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영국 버밍엄에서는 교통 약자의 무장애 보행을 지원하는 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는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페루 리마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솔루션을 실증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현장에서 직접 입증하고, 수출과 연계된 지속 가능한 도시 협력 모델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도시의 실제 수요에 기반한 솔루션 시범 구축·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수요처와 협력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윤영중 도시경제 과장은 "세계 각국 도시들이 교통, 환경, 안전 등 복합적인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번 실증 사업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K-City 네트워크 해외 실증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K-City 네트워크 해외 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스마트시티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