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 장남들

[인향만리]

바람과 구름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 장려상 수상
작사작곡 노수영,노래 장남들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 힘
모든 슬픔을 거둬 가다오
광활한 대지에 끝없는 바다에
오호 바람이 분다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높은 저곳에 데려가다오
푸른 창공으로 영원한 곳으로
오호 구름이 간다

나도 따라서~ 갈래 머나먼 저곳으로
나의 꿈을 따라서~멀리 머나먼 곳에~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 힘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푸른 희망속에 끝없이 달리는
오호 바람과 구름

나도 따라서~ 갈래 머나먼 저곳으로
나의 꿈을 따라서~멀리 머나먼 곳에~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 힘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푸른 희망속에 우리 함께 달린다
오호 바람과 구름
오호 바람~ 과 구름

제1회 해변가요제 불후의 7080캠퍼스밴드의 명곡은 무수하다

구창모가 리드싱어로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던 홍익대밴드 블랙테트라의 '구름과 나'

배철수가 리드했던 동상수상 밴드인 항공대 런웨이(활주로)의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5개대학연합밴드 장남들의 장려상 수상곡 '바람과 구름'

이명훈이 리드했던 휘버스(열기들)의 인기상 수상 곡 '그대로 그렇게'

장려상을 받은 중앙대 밴드 블루 드래곤의 '내 단 하나의 소원' 등은

그 시절 여름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명곡들이다

경희고 동문들로 구성된 밴드 장남들

장남들은 경희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밴드다. 처음 결성되었을 때는 다른 이름이었지만, 멤버들이 각자 대학에 입학한 후 1977년 장남들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멤버들이 실제로 모두 장남들이라는 우연에서 착안한 밴드 이름이었다.


제1회 TBC 해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바람과 구름>은 노수영이 작곡한 노래다.

노수영과 장남들은 1977년 경희대 교내 행사인 경희가요제에서 장남들이 반주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가요제에서 노수영이 3위에 입상한 곡이 바로 <바람과 구름>이다.

이후 장남들은 해변가요제에 출전하기로 했을 때 창작곡을 만들어 연습할 시간이 없자 노수영에게 연락해 <바람과 구름>으로 출전했다. 장남들은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이 곡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https://youtu.be/08NkD8HbPHU

[인향만리]

(보이지 않는) 부는 바람은 나의 힘
(눈에 보이는) 하얀 구름은 나의 꿈
푸른 희망 속에 함께 달린다~^^

노랫말이 좀 철학적? 시적?입니다.
머나 먼 곳 어디까지...

바람과 구름이 함께 달리는
푸른 희망은 푸른 하늘이겠지~

바람이 구름을 일으키고 가고,
구름은 바람따라 흐르고...
푸른 희망(하늘)속에서~~ ㅋ

[신정주 (본명 신경희)]

대학가요제가 탄생 했을때가 제가 고2였군요
그당시 여고생들은 교내에서 따라 부르고...
강변가요제도 생각나고..ㅎ
바람과 구름 ~ 시적이넹요

[인향만리]

대학가요제 대항에서 TBC에서 해변가요제 만들었는데...
1회 주최하고 끝...

바닷가라 가요제 진행이 어려웠답니다.ㅋ
그래서 나중에 강변가요제로 다시

[인향만리]

그 당시 대학가요제 노래들은 대학생들답게 상업적인 일반대중가요에 비해서 참신하고 좀 철학적, 의식적이었죠^^

90년대부터 상업화가 심해졌구요

[신정주 (본명 신경희)]

[인향만리]

가사가 좀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안보이는 힘인 바람은 살고 있는 광활한 대지에 불고
보이는 구름은 어딘지 모를 영원한 곳으로 날 데려다 주는 ~^^

[신정주 (본명 신경희)]

인향만리님은 인문학에 많은 것을 아시는 것 같아요
시를 읽으실때도 안목이 대단하시더군요

[인향만리]

과찬이십니다~^^
독서량도 미천합니다.

[신정주 (본명 신경희)]

ㅎㅎ

[인향만리]

안믿으시는군요~ 진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