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창에 서현호 입니다
지난 2024년4월27일 구)샘터 현)샘문구룹 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중량구가 후원하는
제14회 샘문학상 공모전에서
가는길은 득도의 길 외2편 당선으로 최우수 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심사위원,이근배,김소엽,손해일,이정록,공광규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가는 길은 득도의 길
서현호
죽은 나무가 썩어
흙으로 돌아가 자양이 된 숲은
푸르게 생장합니다
이제 여정을 다하고
막다른 길에 들어섰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는 어른에게는
해가 가고 달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순서가
가까이 다가오고있음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 노을이 된
연륜이란 것이지요
가는 것은 때가 없다 순서가 없다 라고
쉽게 내밷는 그런 말은
젊디 젊었을 때 철없이 내밷던
한 때의 말들이지요
나이 들어보면 알게 되는 것이
지나온 길은 보이지 않고
내 몸 뼈마디만 옹이로 남아
막다른 길을 알려줍니다
그런 날이 오늘입니다
아프다고 말할 것도 변변치 않아
어느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자식 새끼 어떤 놈 하나
내 손을 잡아 부축해주거나
마지막 길 마중 받기 어렵습니다
지나온 길이 이런 길인가요?
버리고 또 버리고
비우고 또 비워서
나는 빈손으로 가볍게
단촐하게 혼자 가고자 합니다
올 때도 그냥 왔으니
가는 것도 그냥 가는 것이 맞지요
나를 내가 들여다 보니
내가 피안에 들어 있습니다
서현호
시집 쇠종꼬랑
전북 고창 부안면 쇠종꼬랑(창내마음)
현)전북 문인협회 이사
현)고창문인협회 부회장
현)서남저널 객원기자
현)고창 선운사입구 산넘어그곳 식당 대표
휴대폰 010-3926-9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