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의 노래에 'Q(큐)'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 양인자가 작사하고 김희갑이 작곡한 노래다. 왜 제목이 Q일까? 아무리 봐도 Q라는 제목을 암시하는 가사는 없다. 그러나 답(A)은 나와 있다. '너를 용서 않으니 내가 괴로워서 안되겠다. 나의 용서는 너를 잊는 것...' 불가에서는 방하착(放下着)이란 말이 있다. 집착을 내려 놓는다는 뜻이다.법정 스님은 무소유라고도 했다. 고려시대 나옹화상은 내려놓은 경지를 이렇게 노래했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나의 용서(forgiving)는 너를 잊는 것(forgetting)’. 주기 위해(for + give) 용서하는 것이고 얻기 위해(for + get) 잊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고 너무나 괴로워 하는 나에게 참 자유함을 주기 위해 결국 너를 잊고 너를 보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이윽고 마음의 평화을 얻게 된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Q -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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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가 사는 동안에... 원문보기 글쓴이: 흐르는 물처럼
첫댓글
잠시쉬었다갑니다
왜 갑자기 오래된 이노래가 가슴에 와닿는걸까요??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그리고 제일 많이 부르는 노래...
언제 한번 만나서 들어봐야는데요 오라버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