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방위산업협의회가 지난 11월 21일(화) 발족한 가운데,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에서 방위산업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구미시와 창원시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방위산업에 강원도가 본격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날 발족한 강원특별자치도 방위산업협의회는 강원도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자문에 나선다. 또, 강원 지역 방위산업체의 육성 및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관련 공공기관의 강원도 이전 등을 추진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방위산업협의회는 육·해·공군 예비역과 대학 및 연구기관 등 방위산업 전문가 18명으로(위촉직 15명)구성됐다. 위원장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부위원장은 최영철(53회) 육군협회 지상군연구소장이 위원 호선으로 임명됐다.
최영철(53회) 강원도 방위산업협의회 부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국방을 생각해 봤는데, (강원도가) 불편함을 많이 감수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군사 규제)를 해소하고 나아가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각계 위원분들을 추천받아 모시게 됐다”고 했다.
정광열(56회)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 때 ‘강원도가 가능하겠느냐’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가 불식됐다”며 “방위산업도 잘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부터 빠르게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협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천수 국방재난안전연구소장은 “강원도가 방위산업을 충분히 일찍 추진할 수 있었음에도 비전과 도전 의식이 없었기에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다행히 지사께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협의회를 발족했다. 건강한 군대를 만들고 강원도가 군에 영원한 후원자로서 큰 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정한기 육군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도전정신을 갖고 계속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강원도가 방위산업에서 제일 늦게 시작하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첨단기술에서 강원도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고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방위산업협의회 위원은 김진태 강원지사와 정광열(56회) 강원도 경제부지사, 최기용 강원도 경제국장, 김회강 데이터거버너스센터 이사, 이성용 창원대학교 명예교수, 백승수 전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장, 김창주(53회)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영우 전 육군 병참병과장, 김익현 강원대학교 디지털밀리터리학과 교수, 최영택 전 국방대학교 기조실장, 정해성 단국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이상훈 전 해군 군수사령관, 정한기 육군협회 대외협력본부장, 강천수 국방재난안전연구소장, 홍순택(58회) 공군 항공력발전연구위원회 위원장, 문원식 육군협회 과학화훈련센터장, 조창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