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일,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을 일컫는 말.
이라고 네이버 검색에 나와 있다.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징크스.
누구에게나 징크스가 있기 마련이고 때로는 사주운세로 풀어보려 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
징크스는 존재하기도 하고 풀어내는 방법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허무하다.
징크스는 왜 생기는 걸까?
영화계의 징크스.
노란색을 포스터에 쓰면 영화가 황 된다고 안 쓰는데
미녀는 괴로워가 노란색을 써서 징크스를 깼다고 한다.
공포영화는 여름에 상영하면 재미 못 본다고 일부러
전설의 고향 같은 경우엔 11월에 개봉한단다.
가수출신이 영화에 출연하면 안 된다.
20대가 십대의 신식교복을 입고 출연하면 흥행에 실패,
단 옛날 교복을 입으면 성공.
누구랑 티비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 꼭 중간에 종영된다든가.
5글자 정도에서 드라마 기획의도가 잘 드러난다고 해서
'하늘이시여' '장밋빛 인생' '파리의 연인' 등으로 제목을 짓고
역시 흥행에 성공.
곧 방영될 '경성스캔들'도 예고편 보니 뜰 것 같다.
주인공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도 좋아서 '외과 의사 봉달희' 이런 식으로 짓는 게 좋단다.
여기까지는 '통계수치'의 냄새가 나고 통계 역시 하나의 데이터이며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분명히 좋지 못한, 또는 좋은 암시 (기운)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깰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데 인생의 묘미가 있다.
영어 제목은 안되고 가수의 노래 제목 따라 가수의 인생의 향방이 정해진다는
징크스는 현재 잘나가는 젊은 가수들도 그런 현상을 겪고 있다 한다.
개그맨 김신영 같은 경우는 '행님아' 라는 코너에서
여자가 남장을 하면 실패한다는 징크스에 부딪혀,
몇번이나 올리지를 못했고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코너를 억지로 올려서 했다는 것.
여장 남자 코너는 잘 되는데 왜 그럴까?
지금 마데전자로 떠버린 안어벙의 여장 남자는
전혀 재미가 없는데도 계속 방영된다.
이 부분에선 사람의 성향이나 인생관, 인생 항로 등이 느껴지는
사회인문학적 냄새가 난다.
적성이나 성향따라 발현되는 사상오행의 발현, 음양의 맥박 등이 느껴지고
모르긴 해도 사회과학적인 분석으로 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역시 무의식의 암시(기운)가 느껴진다.
이 부분은 비법이나 비방, 개운도 좋지만
자기 성찰을 통한 의식의 전환으로 인해, 삶을 운전해가는 것으로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그게 말이 쉽지, 얼마나 어려운 수행길인가?
우리는 나름대로 다 수양, 수행을 하고 있다.
아기들은 힘차게 젖을 빨아대느라 주구장창 먹는 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젖빠는 노동을 한다.
나름대로 먹는 노동의 수고로움.
感陰陽而 化育 (감음양이 화육) 하느라
-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음양이 감동을 받아 크느라고... -
육수행이다. (育 : 육 : 부모가 기르지만 실은 지가 크는 것이다)
학생은 학생대로 공부하느라 (또는 노느라) 얼굴이 노래져서는
학문에 정진하랴, 나름대로 효도도 하느라 새가 빠지는 새수행을 한다.
이른바 학수행이다. (鶴 : 학 : 새)
처녀, 총각들은 잘생겼건 못생겼건 배웠건 못배웠건
오매불망 짝을 만나, 각자의 일터에서 떨려나지 않으려고
매일같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나이트 클럽에서 생쇼를 하는 것도 친구들끼리 호프 한 잔 하는 호쾌함 속에서도
눈물겨운 몸부림을 나는 본다.
사랑과 일 사이에서 온갖 욕망을 절제해야 하고
그 바람에 나는 왜? 하며... 절규를 하는
이른바 절수행이다. (絶 : 절)
부모가 되면
잘되면 지덕이요 못되면 부모탓이라고 세상 영화는 다 자식 것이고
뒤안길에서 온갖 욕을 먹고 반성하며
그나마 자식 잘되는 것 구경이라도 해보고픈,
정작 당신들은 남루한 욕구 하나 딸랑 남아 있다.
이른바 관수행이다. (觀 : 관 : 관세음보살~~)
그런데 여기 가장 불쌍한 이가 있었으니
동정심 없는 세상, 나는야 못살겠다 부르짖는 이가 있었으니
문제는 세상 아무도 그들에게는 관심이 없으니
이들이 가장 대책없이 처량한 신세라 하겠다.
자랄 때부터 조신조신 몸가짐에
부모 욕 안 먹이고 신랑 내조 잘하며 그 동굴수행보다 어렵다는
면벽수행보다 열배는 더 어렵다는 (믿거나 말거나)
육아수행, 시집수행을 끝내고도
사람대접 여자대접 받기 어려운 천형에 놓인 여자들.
이른바 초절정 울트라 카멜레온의 수행중에서도 막바지 코스.
천형수행. (天熒 : 천형 : 하늘에 하느님이 계시면 어머니는 등불이 되어 옆에 계시다)
아니, 그래 징크스는 우째 깨뜨리며 뭘 우짜란 말이냐고?
그거 다 가르쳐 주면 난 뭐 해 먹고 사나?
요다음부턴 니가 알아서 햇!
ㅋㅋㅋ....
※ 주구장창 : 주야장천 [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않고 잇달아서 한다는 한자성어의 잘못된 말.
첫댓글 우~~와~~ 수준이 너무 높은 말씀들입니다. 역시 최짱님이시고 갈수록 내공이 깊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곧 책으로 세상에서 만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최짱님 화이팅!!
우물쭈물... 쑥스.. 꼼지락... ㅎㅎ / 혜도님도 홧팅! (속삭임. 아직도 쑥스! ㅋ)
남자두 천형이 만만치 않슴다....군대부터 예비군을 거쳐 민방위까지....아 진짜 몬사라...ㅋㅋㅋㅋㅋ
창중님은요. 무슨 훈련 받는 게 천형이 아니라, 모임에서 이리 왔다 저리 갔다 전화 받고 안내하고 질문에 대답하고 물건사러 나갔다가 들왔다가 컴터 열어서 프로그램 설명해주랴... 그 때가 천형처럼 보여서 불쌍!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