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펀드 비리 의혹 및 청와대 민정비서실 비리 의혹이 벌어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벌써 두 명째다. 며칠 전 조국 가족펀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던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되었고 1일 오후에는 백원우 별동대 소속 前 수사관이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두하기 전 지인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그는 최근 주변 동료들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화가 많이 온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조국 가족펀드 연루의혹 관계자의 죽음은 이미 경찰에서 자살로 단정하고 사건을 종료했다고 한다. 별동대 前 수사관의 죽음에 대해 야당에서는 "더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은 "권력의 핵심까지 관련된 범죄가 아니라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있었겠느냐?"고 했다.
그가 소속된 검찰에서는 "고인은 평소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성실히 근무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상사의 명으로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잘못이 있었다면 이 어지런운 시국을 바로잡기 위한 우국충정으로 명명백백 사실을 밝히고 만백성 앞에 떳떳하게 재판을 받는 것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죽을 용기를 가지고 가지고 산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죽으면 아무 것도 안 남는다. 명에도, 돈도, 사람들이 목숨처럼 중히 여기는 모든 것이 죽는 그 순간 다 없어지는 것이다.
안타깝도다.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한 순간의 선택으로 재기의 기회마저 포기하고 말았으니! 어떠한 괴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자기 생명을 끊어버린다는 것은 용감한 사람들이 할 짓이 아니다. 겁장이가 하는 일이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죽음 앞으로 다가가는 동기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고 단지 괴로움을 피하려는 데 있으니까! -아리스토텔레스
자살은 살인의 최악(最惡)의 형태다. 그것은 후회할 기회마저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콜린즈
아아, 저녁이 되면/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이/차마 자살을 할 수 없어/술집 가득 넘치는 도심(都心)이여! -朴鳳宇/진달래도 피면 무엇하리
嗚呼痛哉라! 나쁜 짓은 악귀가 저지르고 벼락은 장승이 맞았도다!
[ 2019-12-02, 10:03 ]
김태우, 동료수사관 사망에.."백원우 죄 받는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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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에 명복' 영상올려 김태우 "백원우, 숨진 직원 잊으면 안 돼" 전날 검찰 수사관 사망..'가족 미안' 메모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류인선 수습기자 = 검찰의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원통한 심정을 드러내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김 전 수사관은 2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백 전 비서관을 향해 "백원우 니들 죄 받는다"며 "사람이라면 이거 영원히 잊으면 안된다"고 직격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 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느냐"며 "입술이 터지고 잠도 몇시간 못자더라도 어떻게든 정보 한건이라고 구해서 보고하려고 노력했다. 사람을 도구로 쓰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백원우 당신은 죽을때까지 이 직원을 기억해야한다"며 "진작에 책임졌으면 이런일 생겼겠느냐. 백원우, ○○○은 이 직원을 잊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수사관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제가 어제 방송에서 특감반 직원들을 포함한 6급 이하 실무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던 것은 느낌이 이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해 "고인된 검찰 수사관은 저와 친했다"며 "친한 형동생 사이였고 이번 정부 특감반에서 근무할 때 바로 옆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나이가 저보다 몇살 많아서 형이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김 전 수사관은 "그는 이번 정부 청와대에서 열심히 일했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했다"며 "상관과 검찰에서도 인정받았을 것이다. 해병대를 나와서 유독 씩씩하고 성격이 좋았다"고 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출신인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가 함께 발견됐다.
첫댓글얼마나 시달림을 받았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최근 "靑 민정실서 전화 많았다"면서 괴로움을 주위에 토로했단다. 참고인으로 검찰에서 불렀는데,이럴 정도라면 그 사건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것 아닌가? 검찰에 나가면 진실을 밝혀야하고, 그 내용이 청와대 주장을 뒤집을수 밖에 없지 않는가? 고귀한 목슴 버릴바에야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이 나라를위한 길이라면 밝혔드라면 좋았으련만,...
첫댓글 얼마나 시달림을 받았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최근 "靑 민정실서 전화 많았다"면서 괴로움을 주위에 토로했단다.
참고인으로 검찰에서 불렀는데,이럴 정도라면 그 사건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것 아닌가?
검찰에 나가면 진실을 밝혀야하고, 그 내용이 청와대 주장을 뒤집을수 밖에 없지 않는가?
고귀한 목슴 버릴바에야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이 나라를위한 길이라면 밝혔드라면 좋았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