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빠져도 땅값은 뛴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여기'
상승폭은 0.2%p 축소.. 거래량은 세종만 7.3% 늘어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78% 상승했다. 상승폭 자체는 줄었으나 주택가격이 하락 조정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올해 3분기 전국 지가가 0.78% 상승해 2분기(0.98%) 대비 상승폭이 0.20%p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1.07%) 대비로도 지가 상승률이 0.29%p 낮아졌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지가는 0.2% 상승해 상승폭은 전월(0.28%) 대비 0.08%p 낮아졌다. 이는 전년 동기(0.36%) 대비 0.16%p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1.10%→ 0.89%) 및 지방(0.78% → 0.60%) 모두 3분기 지가 상승률이 2분기보다 낮아졌다. 시·도별로 세종(1.23% → 0.94%), 서울(1.20% → 0.93%), 경기(1.03% → 0.87%) 등 3개 시도가 전국 평균(0.78%)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군·구별로 서울 성동 1.37%, 서울 용산 1.21%, 경기 하남 1.19%, 경북 군위 1.12%, 서울 종로구 1.08% 등 68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을 상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0.93% 올랐고 공업지역이 0.81%, 계획관리지역은 0.77% 상승했다.
3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8만 필지(383.1㎢)로, 전 분기 대비 26.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39%나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는 약 21.3만 필지(356.8㎢)로 올해 2분기 대비 21.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로도 21.9%가 줄었다.
지역별로 전 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7.3%)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