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게 빨개지나?”(아오리 사과) vs 박근혜 “고추로 맨든 가루”
정문영 기자 승인 2022.08.18 10:07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생 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긴다면서 서울 시내 마트를 찾아 행한 발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마트에서 조생종인 연녹색의 아오리 사과를 발견하고는 “이게 빨개지는 건가?”라고 물었다. 8월이 제철인 아오리 사과 자체를 처음 보거나, 그에 대한 기본 상식이 아예 없는 무지를 드러낸 것이다.
유튜브 채널 YTN 〈돌발영상/뉴있저〉는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마트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장면을 17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과일 진열대에서 아오리 사과를 발견하고는 “이건 뭔가”라고 물었고 “아오리 사과”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당도가 좀 떨어지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마트 관계자가 “당도보다는 제일 먼저 생산되는 게 조생종 사과인데”라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다시 “이게 빨개지는 건가?”라고 했고, “오래 두면 빨개지는데, 빨개지면 맛이 변해버린다”고 답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18일 “민생현장을 찾는답시고 마트에 가서 아오리 사과를 집어들고 ‘이게 빨개지는 건가?’ 물어보는 꼴이라니”라며 “민생이나 물가안정이 무엇인지 뭘 알고나 다니는 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고 혀를 찼다.
다른 네티즌은 “차라리 빨간 꽃게를 찾지 그러냐”며 “빨개지는 건, 저런 말을 들어야 하는 우리들 얼굴이다. 부끄럽다”고 한숨지었다.
이형열 ‘과학책을 읽는 보통 사람들’ 대표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록을 소환,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여름휴가 중 서민경제 행보 차원에서 울산시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빨간 고춧가루를 보고는 “고추로 맨든 가루... 이건 굉장히 귀하네요”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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