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지르다의 어간 불지르=Brazil
국가명 '브라질'의 어원은 우리말과도 어휘상관이 있습니다. 단, 민족적 역사적 연관성은 없으며 다른 언어임에도 나타날 수 있는 한 인류문화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음은 위키백과의 브라질의 이름에 대한 내용입니다.
ref. (위키백과) ‘브라질’이라는 이름은 브라질나무에서 비롯하였다. 브라질나무는 붉은 색 염료로 쓰이는 나무로, ‘불타는 숯처럼 붉은 나무’라는 뜻의 ‘파우 브라질(pau-brasi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지역에서 브라질나무를 활발하게 수출하면서 유럽에서는 이 지역을 ‘브라질의 땅(Terra do Brasil)’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 포르투갈인들이 '아라부탄'이라고 부르는 나무의 붉은 수액이 염료로서 귀중하게 취급되었기에 '브라지레(타오르는 불꽃 같은)'라고 형용했다. 이 브라지레가 현재의 국명 '브라질'의 유래가 되었다.
이 때 브라질(-나무)의 음운/의미와 우리말 [불]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붉은(붉다)]과 비교할 때도 적절합니다. 즉, :[불]타는 숯처럼 [붉은] 나무라는 뜻풀이에서 불과 붉다 모두 우리말과도 본말이 겹치는 셈입니다.
브라질이라는 이름은 이처럼 불처럼, 혹은 붉은 색이 상징하는 바처럼 열정적인데, 실제로 브라질의 기후와 사람들의 기질이 그러하므로 이름과 실체가 맞아떨어지는 셈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어휘로 보기 애매한 것은 스페인어로도 :나무/목재는 palo라는 점입니다. (스페인어와 닮은 포르투칼어로서) pau-(:나무)와 비슷한데, 이를 원주민 어휘로 규정하기엔 애매합니다. (남미 어휘에서 원주민 어원으로 백과상식으로 알려진 것이 실상은 정복민 언어로서 스페인어/포르투칼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정은 북미 원주민 어휘로 알려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은 그 반대로 원주민 어휘가 영어나 스페인어휘로 토착화되었을 여지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다음의 내용도 있는데, 베라크루즈는 현대차의 차명과 공교롭게도 같습니다. (현대차의 차명은 북미 등 지역지리명에서 차용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ref. (위키백과) 처음 1500년 포르투갈의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이 상륙했을 때에는 남미 대륙 일부가 아니라 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베라크루즈 (진정한 십자가) 섬"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마누엘 1세 시대에 "산타크루스(성스러운 십자가)의 땅"으로 개명되었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브라질’이라는 이름을 선호했고, 16세기에 브라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중 산타크루즈는 :성스러운 십자가로 나오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의 산타클로스라는 이름과도 겹칩니다. 산타클로스란 이름이 :성스러운 십자가에서 나온 작명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를 가정하면, 산타-는 saint와 본말이 같고, -크루즈/(산타명으로서)-클로스는 -cross와 본말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과상식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자선을 베푸는 성 니콜라우스가 기원이라고 합니다. 네델란드에서 굳이 산타클로스라는 다른 이름을 붙인 것은 예수 탄생절로서 크리스마스가 지닌 의미와 상징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델란드어로 :cross/십자가는 kruis로서 역시 산타클로스의 -클로스와 발음이 가깝습니다. Kerstman은 네델란드어로 산타클로스를 가리키는 다른 말인데, Kersts는 곧 Christ(크라이스트/그리스도)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은 십자가인 만큼, 사전적 뜻은 달라도 상징하는 바는 cross나 Christ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타클로스라는 이름이 곧 그리스도나 십자가를 상징한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깊게 들어갈 수도 있는데, 사전과 백과상식에도 없는 아스트랄-한 영역입니다.)
앞서의 백과상식을 따르면 브라질과 산타크루즈의 땅이란 모두 브라질을 가리키던 이름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상징하는 바가 실은 다르지 않습니다.
산타크루즈는 앞서와 같이 :성스러운 십자가인데, 브라질이라는 어원의 :불타는 붉은 나무의 형상과 상징 역시 성스러운 십자가의 원형에 가깝습니다. 구약시대나 다른 원시종교에서도 번갯불에 맞아 불타는 나무, 혹은 성령불이 붙은 나무를 신성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이것이 기원전 사람이 만든 기물로 변한 것이 일곱 가지(혹은 그 이상)의 촛대인 '메노라흐'입니다. 메노라흐 촛대 다음에 기원후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십자가가 크리스트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메노라흐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 십자가인 셈인데, 브라질의 기원이자 어원인 불타는 붉은 나무도 형상에선 유사유의합니다.
(여기까지도 아스트랄하지 않으며 기존의 인문학 상식으로 풀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다음의 풀이가 백과상식에도 없는 미증유의 영역이지만 사전으로 비교할 수 있는 언어영역이자 역사이므로 역시 인문학적 풀이에 가깝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고구려 역사에서도 예수의 죽음이나 부활을 연상시키는 비슷한 상황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였습니다. 예수의 죽음이나 부활이 당시 고구려까지 알려졌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 탄생은 동명성왕 혹은 주몽의 탄생비화를 연상시킵니다. 부여 동명왕 혹은 고구려시조 동명성왕 주몽은 예수보다 반세기 이상(부여 동명왕은 최대 기원전 3~4세기까지도 추정) 앞선 기원전 인물이며 중국 고문헌에도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기록되어 전하였습니다. 알에서 탄생한 동명의 이야기는 서양까지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으며 예수탄생 설화나 부활절의 계란풍속에 미쳤을 여지마저 있습니다... (거의, 동명이 원조)
브라질의 어원에서 성경에도 나타난 '불꽃 속 떨기나무'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어로 떨기나무를 bush-tree라고 할 때 이 축약된 음운은 공교롭게도 부처(불교의 석가모니 등)와 유사합니다. 부처는 영 어울리지 않지만, 불꽃 속 떨기나무의 형상은 앞서의 백과상식으로 전하는 브라질의 어원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포섭한 스페인 등 정복민은 식민과 동시에 기독교 전파도 했으므로 그 영향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1/3계속) 불꽃 속 떨기나무는 부처를 다룬 조각의 전형적인 양식도 연상시킵니다. 이것이 성경 속에 나타났다는 것은 부처와 직접 연관짓기보다는 기원전 헬레니즘과 불교의 문화가 융합된 간다라 미술양식의 영향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시기적으로 헬레니즘은 정복자로 인도까지 영향력이 미쳤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알렉산드로스 3세, 재위 기원전 336~323년)의 기원전 4세기 이후로 기원후 5세기까지 수백 년 동안 유라시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만일 이러하다면 해당 상징문구는 시각적 양식과 언어적 양식이 혼성된 변주에 가깝게 됩니다. 즉, 부처라는 형상이 부처를 연상시키는 다른 언어를 빌어 다른 상징(떨기나무 = bush tree)로 치환된 셈입니다. 그런데,불교에도 보리수 나무가 부처를 상징합니다. 떨기나무와 보리수 나무는 수종은 다르지만 그 형상이 닮은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불교의 것을 고의적으로 변주시켰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번갯불에 나무가 맞아 불타는 형상 등 자연현상에 강렬한 영감을 받아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도깨비불과 성령의 빛을 실제 본 사람은 드물지만 주관적 경험과 해석에 따른 것이므로 막상 구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상징을 이용한 수사는 지역과 민족과 이념(종교 포함)적으로 역성에 가깝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통하는 바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와 브라질의 이름풀이에선 동일하게 붉은(빨간) 색과 불(성령의 빛/불)이 겹칩니다. 현재, 브라질이란 이름에선 그 나라의 풍토와 사람들의 기질로 열정이 보다 직접적으로 떠오릅니다만, 한편으로 브라질은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다는 역사적 배경에 의해 카톨릭 신자가 전통적으로 많은 나라입니다. 이름뿐만 아니라 종교적 이념도 성경과 카톨릭 이념으로부터 나온 결과입니다.
브라질에 발을 디딘 포르투칼 정복자가 처음 명명했던 '베라-크루즈'에서, 크루즈는 역시 cross와 상관어로서 :십자가란 뜻입니다. 베라-는 (붉은과 유사음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포르투칼어이며 그 현지발음은 [븨루]에 가까우며 :진실한/참된 의 뜻입니다. 브라질의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태평양과 맞닿은 해안으로 남북의 긴 영토를 가진 '페루(Peru)'도 이와 비슷한 음운입니다.
페루란 국명 역시 정복자가 명명한 이름입니다. (브라질의 베라크루즈의 vera가 아니라) 그 지리적 영토의 모양이 연상되어 :가장자리란 뜻의 beira(베이라)로 붙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포르투칼어 베이라는 상용한자 가장자리-邊(변)과 상관어이기도 합니다. ( 서로 다른 언어의 어휘상관은 근세 이후의 직간접적인 교류 없이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과상식에 따르면 페루의 국명은 이 모든 유사음운/상관어에 의한 유래는 아닌 것으로 나타납니다. (브라질의 국명풀이는 앞서의 내용이 유효합니다.)
ref. (위키백과) 지명 유래 페루(Peru)란 말은 16세기 초 파나마의 산 미겔 만 근처에 살았던 지방 통치자의 이름 Biru에서 유래하였다. - Raúl Porras Barrenechea. 《El Nombre del Perú》 (스페인어). Lima. 2009년 6월 20일
위 위키백과의 내용과 다른 풀이도 있습니다. 한 온라인 백과사전에선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출처:https://blog.naver.com/powerenzo/22261071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