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悔改)와 자복(自服)과 회심(回心)>
회개는 그리스도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회개를 자주 언급하면서도, 회개가 삶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하다합니다
그것은 회개에 대해 그릇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와, 자복과, 회심,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글 성경을 보시는 분들이 회개와 자복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크게 혼동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우는 것이 회개라고 하는 분도 있고, 고백하는 것이 회개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기 시작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1) 입으로 하는 고백
'자복(自服)하다'는 헬라어로 "엑소몰로게오"입니다.
이 단어의 첫 번째 뜻은 '고백하다'입니다.
"제가 이러이러한 잘못을 범했습니다" 라고 한다면 이것은 고백입니다.
두 번째 뜻은 '동의하다'입니다.
"저를 지적하신 제 제 잘못을 인정합니다" 라고 하면 이것은 동의입니다.
세 번째 뜻은 '약속하다'입니다.
"앞으로 잘못을 범치 않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라고 하면 이것은 약속입니다.
이 세가지 공통점은, 고백이든 동의든 약속이든 모두 입으로, 말로 하는 것입니다.
2) 주님께 돌아가는 것
이에 반해 '회개(悔改)하다'는 헬라어로 '메타노에오'인데, 아예 돌아서거나 길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이를테면 동쪽으로 가던 사람이 자신의 방향이 틀렸음을 아는 즉시 180도 돌아서는 것입니다.
혹은, A라는 길로 가다 보니 그 길이 아니어서 B라는 길로, 길을 바꾸는 것입니다.
회개는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아 버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회개는 말이 아니라, 철저하게 행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자복(自服)이 회개의 시작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회개인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제가 이런 잘못을 범했습니다.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것은 자복입니다.
그리고 이 자복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회개입니다.
교회에 가고 싶긴 한데 죄가 많아서 못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때가 많아서 목욕탕에 갈 수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에 동의는 하지만, 죄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자복은 하면서도 주님께 돌아갈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도둑이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들켰습니다.
그는 주인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다음부터는 절대로 훔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인은 그의 말을 믿고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좀도둑이 이튼날 같은 가게에서 또 도둑질을 했다면, 그는 주인 앞에서 자복만 하였을뿐 회개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회개가 이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복으로만 끝나 버립니다.
나의 잘못을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나의 잘못을 고백하고,
바른 삶을 약속하는 것은 대단히 잘하지만,
그것이 삶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회개로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자복은 점(點)입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깨닫는 즉시 하나님께 자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점입니다.
그러나 회개는 선(線)입니다.
회개는 지속적인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점이 선의 시작 자체가 회개일 수는 없습니다.
주님께 돌아가야 회개입니다.
결국 회개(回改)하지 않으면
영육 간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없고,
주님으로부터 신뢰받는 종으로 쓰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나라와도 무관한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회개(回改)없는 삶은 하나님과 단절된 삶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인간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돌아오라고 요구하셨습니다.
ㅡ이재철 목사ㅡ
사랑하는 친구들~♡♡♡!
눅 15:16~20
16. 저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둘째 아들이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라고 생각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돌아간(回改) 결과의 복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버지가 종들에게 이르되 젱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면 내가 잃었다가 얻었노라"
우리 모두가 범사에 작은 것에서부터 회개(回改)하여 성령 충만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성령충만은 회개한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방신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