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돈을 벌 수만 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어... 비오는 날 하루종일 비를 맞으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어... 하루종일 수족 노릇을 해주어야 한 대도 그렇게 할 수 있어... 웃음과 미소를 지칠 때까지 팔아야 한다면 그럴 수 있어... 하지만.....단 한가지...만은 안돼...... 내 몸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어... 사랑하는 이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이라곤...이 몸 밖에 없으니까..... ---시현의 일기 중에서--- ******************************************************************** 고은대학교(학교 이름이 좀 글쵸?^-^;;) 캠퍼스는 언제 봐두 아름답다.... 청명한 하늘아래 빛을 바라고 있는 이곳은 대학교 중에서도 인기가 가장 높은 곳 머리가 나쁘면 들어 올 수 없고 특출난 재능이 없으면 들어 올 수 없는 곳... 공부를 잘하던지 미인이던지 그림을 잘 그리던지 노래를 잘하던지 운동을 잘하던지 글을 잘 쓰던지 ...머하나 특별나게 잘해야만 들어 올 수 있다... "시현아~~~야아...민시현.............." "왜에~~~~~~~~~~~~!!!..귀청 떠러지겠어......" "오쭈리...내가...크게 좀 불렀따고 승질 내지......-_-+++" "*.*몰라 알 수 가 없어...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양손을 양쪽 귀에대고) "-_-*꼴깝을 떨어요..................." "근데...왜 불렀어.....? 불렀으면 이유가 있을꺼 아냐" "어...그러네...내가..널 왜 불렀지......>.<" "-_-+.......가여운 인생이여..............." "@.@ 도라 뻔지겠따...생각이.....안나..........." "생각나면...연락해.......나 지금 알바 가야대..................." "까악~~~~~~~~~~~~~마자마자.......알바 ^-^히히히" "-_-*" "시현이 너 나랑 같이 알바하자^-^" "나...바빠서 ^-^;;;먼저 갈께...........안녕........." 그녀의 빠른 발놀림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가 유선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오......신이시여........정녕 나를 버리나이까) "너 또 마음속으로 오 신이시여......이거 하구 있지......?-_-++" (귀신같은......뇬...........속귀도 밝아요...........) "아냐...아니야......^-^;;; 근데...나 진짜...늦었단 말야.......이따가 전화 할게" "그 알바 그만두구 나랑 알바하자*^-^*~~~~~~~~~" (니가 꽃미소를 날린다고 내가 눈하나 깜짝 할 줄 아니...-_-^) "싫어 저번에 너 믿었다가 나 당할뻔 한거 기억안나?ㅡㅡ^ 똑같은 절차를 밟기 싫소.................나 간다.................." "그때는 운이 없었던거야...내가 그런 인간들인지 알았나 모....." "-_-++시끄러......안해.......안해.....못해..........." "함만 더 믿어봐라.........응? 요번에는 확실하다니까.....돈도 디따시 많이 준대........ 너 지금 하는 알바 한달 꼬박해도 30만원 이잖아.............. 여기는 한달에 60만원이래....." 60만원이라는 말에 시현의 눈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돈이면 지금 하고 있는 알바를 두달해야 벌 수 있는 값이다..... 어디 한달에 60만원을 주는 알바가 있더냐...? "이상한대아니지......? 이상한 사람들 상대하고 그러는거 아니지? 아니다...이상한 대라도 좋아.....내 몸만 더듬지 않으면 -_-+" "어허...날 멀루 보고 이유선이...그런일을 하자고 하겠냐.....??" "넌 그러고도 남아 -_-^" "-_-;;;;암튼.....이번에는 확실하다구 그러니깐 꼭 하자 알았지?" "머...나쁜데만 아니라면......괜찮지......." "하여튼 너는 돈이라면 사죽을 못쓴다니까..." "민시현 인생에서 돈은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그런 존재야 돈을 많이 벌 수만 있다면...이 한목숨 바칠 각오쯤은 되어있어......." "쯧쯧...어린것이...돈에 완전히 미쳐버렸구만....." "-_-* 근데 어떤 곳인데 그렇게 많이 주는거야?" "스웰 ^-^음하하하하하......" "스웰이 먼데? 맹세? 맹세가 어쨌는데......?" "-_-;;스웰이 맹세라는 뜻이구나.....몰랐네... 아참.....너 스웰 몰라...?.요즘 광고 많이 나오잖아......" "나 텔레비젼 못본지 꽤 됐어.....ㅡㅡ;;...... 그게 언제적이더라..........." "문명과 단절된 채 세상을 살아가는 불쌍한 중생이구만.....ㅡ.ㅡ*" "ㅡㅡ^ 어딘지나 말해봐" "호프집인대...요즘 시내에서 젤 잘 나가는 곳이잖아..... 스웰 모르면 간첩이라든대......" "거기서...알바생을 구한대?" "요번에 건물을 대폭 확장했대... 정직원 만으론 부족하니까 임시방편으로 구하는 건가봐... 그래두...일잘하구 장기적으로 하면 나중에 직원으로 승격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0^ 우리 하자.....시현아?하......아......자아............?" "-_-글쎄.......하고는 싶은데...썩 내키지는 않아......." "왜.....? 머가 문젠대.......?" "한달에 그렇게 많이 주는 호프집이 요즘 어디 있냐......? 혹시.....-_-^ 거기......손님들 접대하게 하고 그러는데 아니야?" "-_-거기는 그런대 아니야....... 너 대진건설 알지? 거기 회장님 아들이 운영하는 거야... 아버지 위신이 있는데 그런 일을 시키겠냐.....말도 안대지......" "그럼 머야.....? 왜케 많이 주는건대.........?" "사실은 거기 들어가는게 하늘의 별따기야..... 조건이 한두개가 아니거든..........무려....7개다..............." "돈을 그정도로 준다는데 그정도 조건쯤은 암것두 아니지..... 근데.......조건이 머래?" "키165이상 몸무게50미만 대학교 나오거나 재학중이어야 하고 생머리 피부깨끗 예의바른 말투 남자는 잘생겨야 하고 여자는 예뻐야한대....." "망할..-_-++무슨 미스코리아 뽑냐......" "-_-그래도...돈 많이 주잖아.....아참........ 세시간 뒤에 면접있어.....갈꺼지.......? 그치?" (지금 일하는...카페는 힘만 들구 돈도 많이 못 받잖아..... 알바생한테....60만원이라니.....정말...대단한...곳이네....... 정직원이 된다면...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을테지......... 기회인지도 몰라......................) "야앗!!! ㅡㅡ;; 너 갈꺼야 말꺼야?" "갈꺼야" "좋았어.....그럼......우리 미용실부터 가볼까 ^-^" "미용실은 왜?" "너 잊었어? 생머리가 규칙이야..... 근데......넌 파마머리잖아.....거기다 빨간 머리라니......-_-^ 바루 떨어질꺼야..........." "걱정마.....그런일 없을테니까...... 난 반드시 붙을 것이고 머리도 절대 펴지 않을꺼야......." 시현은 어깨를 꼿꼿이 펴고 앞서 걸어간다... 그녀의 뒷모습은 당당함 그 자체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_-+ 이쁜 것들은 원래 저런거야.....? 친구라서 봐준다 민시현.........아님 너 벌써 내 밑에 깔려 주거따..." ==================================================================== "이사님 20분 남았습니다" "알았어 나가봐" "네" 깔끔한 치마 정장을 입은 여자가 남자에게 가벼운 목례를 하고 방을 나갔다..... 185정도 되는 훤칠한 키에 적당한 체격을 갖춘 남자가 의자에 걸린 양복 마이를 조심스레 몸에 걸쳐 본다... 잠시 그의 외양을 설명해 보자면 ^-^......... 기묘한 회갈색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냉점함이... 보는이를 서늘하게 만들고... 도전적인 코와 높은 광대뼈는 날카로움을... 그리고 조각처럼 깎여진 턱선에서는 차가움이 느껴진다..... 전체적인 이미지가...얼음(?) 암튼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삐익======= "미스 한~10분 뒤부터 하나씩 들여보내죠......... 아...그리구..... 정 지배인한테 연락해서 지금 즉시 내 방으로 오라 그러고" "알겠습니다 이사님" ##########똑똑똑######### "들어와요" "찾으셨어요?" "오늘 면접을 보는 날인거 아시죠? 가게 이미지가 있으니까.....각별히 신경쓰도록 해요" "네!" "아참.....잊었을까봐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머리 나쁜 여자들은 들여 보내지도 말도록 해요............." "명심하겠습니다" "그럼.....나가봐요" **********띠리리리리********** "네" "나야....자기야....." "왠일이야?" "오늘 저녁에 만날 수 있지?" "바빠" "아앙......보고 싶단 말이야........." "끊어" "-_-;;연우씨............끊지마........" "할말 더 남았어?" "아니야.....내일 연락한다고......^-^;;;" "오늘은 바쁘니까 연락하지마..." "응...자기야......수고..........." 뚜뚜뚜뚜뚜........................................ "-_-^벌써 끊은거야......? 아씨......맨날 이래.............. 내 얘기는 듣지도 않고.....끊어 버리구..... 정말......못살아.....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