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고혈당 쇼크로 사망©조이재 에디터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여 나갈 때 ‘아이고’하는 곡소리를 내지 않나. 그런 것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으면서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그렇게 보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마지막 하루 내 일기장 보고 싶다”…故 김수미 과거 발언 재조명
故김수미 “누구나 죽어, 마지막 하루엔 내 일기장 보고파” 발언 뭉클©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故김수미 “누구나 죽어, 마지막 하루엔 내 일기장 보고파” 발언 뭉클©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故김수미 “누구나 죽어, 마지막 하루엔 내 일기장 보고파” 발언 뭉클©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배우 김수미가 별세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마지막 하루에는 일기장을 보고 싶다"라고 한 말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김수미는 2018년 11월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만약 내가 오늘 하루만 산다면, 내일이 없다면 내가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과감하게 모든 걸 물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김수미는 중학교 때부터 쓴 일기장을 공개하며 '마지막 하루에는 내 일기장을 다시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2년 전 동료 죽음들 많이 봤고 지난해 정말 친한 친구도 죽었다. 그런 걸 느꼈을 때 '나도 확실히 죽는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며 "근데 내가 처녀 때 일기를 읽었다. 그때 보니까 아련히 생각나면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내가 반성이 된다"라고 일기 쓰는 습관을 추천했다.
김수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하며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애도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채로운 콘셉트로 사진을 찍은 김수미는 "칙칙한 옷 입고 할 필요 없다.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 놓을 거다.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가는 사진은 밝게 해도 괜찮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고 했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향년 75세.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첫댓글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라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라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고인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들에게 발견돼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