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 번의 지사당선과 6번 총선에서 각기 다른 당에서 출마하는 어려움을 딧고 ‘부활’해 ‘피닉제’(피닉스+이인제)란 별명이 붙은 이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석패함과 아울러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에 대해서 부활의 방법으로 혁신을 제시한 그는 누구인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1위의 여론 지지를 당 대표에 당선한 2014년 7월 14일부터 총선 전까지 약 20개월 동안 누린 김무성 전 대표가 6선으로 당당히 입문했으나 그는 이미 6선을 마쳤으며, 더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여 무소속으로 입성한 이해찬 의원이 7선으로 의젓이 국회에 모습을 나타냈으나 그는 경기지사의 당선을 고려하면 이미 7선을 지낸 격이며, 새누리당의 서청원 최고위원이 국회의원으로서는 최 다선인 8선에 입문했으나 그는 이미 정치인의 최고 미션인 2번의 공당 대통령 후보를 지냈으니, 현 정치권에서 최고의 정치적 경험과 경륜의 보유자로서 평가해도 조금도 지나침이 없는 정치인이 바로 이인제 의원이다.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 왔지만 정치인으로서 약 30년 이상 논산, 금산, 계룡의 지역구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국회 7선이라는 선수 앞에서 낙선한 이인제 최고위원이 이제는 국회라는 갇힌 공간보다도 좀 더 넓고 자유로운 공간인 트위터로 존재감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누리당은 부활해야 한다”면서 “그 방도는 혁신”이라고 밝힌 것은 그 자신의 재기와 새누리당의 재기를 동시에 말한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에도 트위터에서도 여당의 20대 총선 참패에 대해 “한국 정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하며 “혁신은 한두 마디 선언이나 내부의 적을 찾아 비판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규정하며 “김무성 대표가 입만 열면 외치던 말이 혁신 아니었던가! 청사진과 설계도 그리고 뜨거운 추진력이 혁신의 열쇠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88년 13대 총선으로 노태우 정권이 3개 야당에 포위돼 여소야대가 된 이래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재현됐다”면서 “노태우 정권은 3당 합당으로 대응했는데, 이번엔 그 방도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고 우려했다. 또 지난 14일에도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나라를 덮고 있는 위기의 먹구름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라며 “안정 과반의석이 무너진 상황에서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어찌 창출할 것인지 아득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라고 한 것은 자신과 새누리당이 나가야 할 사명을 말한 것이다.
그의 예리한 판단과 직관은 4.13 총선의 개표시에 업치락 뒤치락하며 몇 번의 역전을 거듭하던 중 성완종 사건의 2천만원 건의 유탄으로 말미암아 어려운 선거를 치뤘고 또 불리한 지역의 개표를 앞둔 시간에 트위터에다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고장과 나라를 위해 변함없는 열정으로 일하겠다”면서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돌아온다.
즉 실패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다는 의미인 권토중래(捲土重來)를 피력했다.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개정을 국회에 제안한 것에 대해 박영선 더민주당 의원은 27일 SNS에 “김영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수차례 국회에 촉구했던 사람이 누구인가요?”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이제 와서는 김영란법이 경제를 위축시킨다? 너무 무책임한 발언 아닌가요?”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이 부활해야 하는데 그 방도는 실질적인 혁신이라고 밝힌 그는 최근 들어 정치적인 주요사안에 대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SNS에 “대통령께서 김영란법을 손보아야 한다고 언급해 조금은 안도감이 든다”고 환영했다며 “제정 당시 나는 이 법이 그대로 시행되면 서민경제의 빙하기가 온다고 말했다. 아무리 이상적인 법이라도 현실에 맞지 않으면 악법이다”라며 “20대 국회가 과연 이 법을 손을 볼 수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그가 국회의원으로서 원내에서 활동할 때에는 경기활성화를 통한 청년실업을 청산하기 위한 노동법 개혁에 앞장 서왔고, 원외에서는 트윗트로 국정현안에 대해 존재감을 표하고 있다.
정치 이슈가 없는 현실에서 그렇다면 과연 그는 국민들과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층과 중년들에게 향후 또 어떤 행보로서 이들과 정치권을 어떻게 놀라게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