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신앙의 3 요소(요4:27-30) - 수가성 누님 6
우리는 예수 십자가의 은혜를 입고, 구원을 얻고, 따르는 제자다. 이 사실이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원리이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단순하지 않다. 사람과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이 두텁고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여러 상황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본문을 접할때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과의 에피소드 중에 제자에 대한 이야기가 삽입되었다. 이른바 수가성 여인을 통해 말씀하시는 “제자신앙”이다. 제자신앙 모습을 볼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의 프리즘으로 특권과 축복으로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가성 여인을 통한 제자신앙 제 1 요소는 “이해”이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갔다가 돌아왔다. 예수님께서 수가성 여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데 그들은 기이이 여겼으나 그 내용과 이유에 대하여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 (요4:27) 제자들은 질문한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다 이해하고 수용하며 함께하는 자가 제자다.
그 당시 제자들 앞에 예수님의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은 이상하게 보일 개연성이 높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불편한 관계, 또한 스캔들로 오해할 가능성 등이 있어 여러 의문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자들은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다. 이런 언급을 하는 이유는 제자란 그렇게 하는 것, 또한 그래도 된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원치않는 상황에 직면할때 왜 이런 것을 나에게 주시냐고 성토를 할 때가 있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그런데 제자된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예수 십자가의 공로로 죄사함의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되셨다. 그래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든 이해하고, 수용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수가성 여인을 통한 제자신앙 제 2 요소는 “와보라”이다.
복음을 들은 이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향했다.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와 보라 그리스도다”(요4:28)라고 전했다. 제자신앙은 그리스도를 먼저 만나고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와서 보라고 전하는 신앙이다.
필자의 신학으로 다시 표현하자면 비주얼(visual) 하나님( -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 - )이신 예수님을 먼저 본 후 사람들에게 와서 하나님을 와서 보라고 한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만난 확신의 표현이고 또한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제자란 보이는 하나님이신 예수를 먼저 볼 필요가 있다. 본다는 것은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와서 보라고 기꺼이 권하는 자이다. 강권할 수 있는 확신과 열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눈여겨 볼 표현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란 표현이다. 이 여인에게 이 물동이는 그녀의 활동 목표이다. 그녀는 그 동이에 물을 가득채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고의 과제다. 이것으로 성취감을 맛보고, 행복을 누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데 만난 그리스도를 나누는 일을 위하여 그것을 잠시 내려 놓는 모습이 인상깊다. 자신의 전문, 목적, 목표, 꿈, 성취 등등을 당시 최고의 가치를 복음 나눔을 위하여 잠시 내려 놓고 그 복음을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 제자신앙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부르심을 받았을 때 이 버려둠을 실행했다.(마4:20.22참조)
수가성 여인을 통한 제자신앙 제 3 요소는 “나아옴”이다.
이 여인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요4:30)라고 표현되었다. 이것은 복음을 듣고 행동을 취하는 모습이다. 그 행동은 예수께 나온다고 표현한다. 그것은 교회로 나아와 예배 공통체, 신앙 공동체로 예배로 신앙을 유지하며 복음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기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정리하자면
제자신앙은 복음의 말씀을 듣고 예수께 나아와서 복음의 은혜를 누리고, 경험한 그리스도의 은혜를 다른이에게 와 보라고 전하고,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표현은 마치 3단의 레이어를 쌓는 것 같다. 나아오고, 그리스도 도를 전하고, 함께 하는 것이 참 제자의 신앙이라는 것이다.
필자에게 가장 인상깊은 인사이트는 바로 “버려두고” 이다. 내게 가장 중요한 전문, 아집, 자존심 등을 잠시 내려놓고 사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와보라고 말하기 위해 말이다. 잠시 버려두고 사람을 향해 나아가는 이 작은 이 행함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사 열매를 누리게 하시는 것이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더 움켜지고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도 역사를 멈추고 우리의 믿음의 행함을 기다리실 수 있다.
사랑하는 친구여러분!
우리는 제자입니다. 천지를 주재하시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말입니다. 제자의 삶은 주께 나아감을 꾸역꾸역 실현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나의 귀한 것을, 나의 전부인 것을, 나의 고집을 잠시 버려두고 사람들에게 와보라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고, 합력하여 선을 행하는 주님을 믿고 그분의 뜻 수용하고 즐겨 따르며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되고 그래야 하는 이유는 예수 십자가의 은혜 때문입니다.
말세를 사는 성도로서 제자신앙으로 무장하여 풍성한 복음의 은헤를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호치민영락교회 #김치두목사 #복음칼럼
(요4:27)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4:27 And upon this came his disciples, and marvelled that he talked with the woman: yet no man said, What seekest thou? or, Why talkest thou with her?
(요4: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4:28 The woman then left her waterpot, and went her way into the city, and saith to the men,
(요4: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4:29 Come, see a man, which told me all things that ever I did: is not this the Christ?
(요4: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4:30 Then they went out of the city, and came unto him.
(마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Come unto me, all ye that labour and are heavy laden, and I will give you 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