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 - 윤선애
봄볕 내리는 날
뜨거운 바람 부는 날
붉은 꽃잎 져 흩어지고
꽃향기 머무는 날
묘비 없는 죽음에
커다란 이름 드리오
여기 죽지 않은 목숨에
이 노래 드리오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
그렇듯 봄이 가고
꽃 피고 지도록
멀리 오월의 하늘 끝에
꽃바람 다하도록
해 기우는 분숫가에
스몄던 넋이 살아
앙천의 눈매 되뜨는
이 짙은 오월이여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
무등산 철쭉
오월의 노래2 - 인디언 수니 김의철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 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 갔지
망월동에 부릅뜬 눈 수 천의 핏발 서려 있네
오월 그 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산 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
오월 그 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 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 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오월 그 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피 피
오월의 노래2 - 인디언 수니
오월의 노래2 - 윤선애
" 미셸 뽈라레프의 Qui A Tue Grand Maman 은
프랑스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한 할머니가
자신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그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
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곡은 한국인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Yiruma)에 의해
When the Love Falls 라는 피아노 곡으로 편곡되어
드라마 <겨울 연가>에 삽입되면서
우리 귀에 더 친숙해졌다.
또한, 5.18 광주 민주항쟁을 노래한 민중 가요 <오월의 노래>원곡이
또 바로 이 Qui A Tue Grand Maman 이기도 하다."
* Qui a tue grand maman? *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la....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u silence a ecouter
Des branches sur des arbres, des feuilles sur des arbres
Des oiseaux sur les feuilles et qui chantaient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Le bulldozer a tue grand-maman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x-piqueurs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Estce pour cela que I'on vous pleure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할머니가 살아 계셨던 시절엔 정원에는 꽃이 피어 났었어.
무심한 세월은 흐르고 이젠 기억만이 남았지.
그리고 네 손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여가를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라라라 ...
할머니가 살아 계셨던 시절엔 조용한 마을이었어.
나무 위엔 가지들이, 가지 위엔 나뭇잎들이, 나뭇잎 위에 새들이 노래했었네.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여유의 시간이 없던 사람들이었나.
라라라 ...
불도저가 할머니를 죽였어. 꽃들은 굴착기가 바꿔 놓았고.
노래하던 새들에겐 공사장만이 덩그라니 남았지.
지금 이 광경이 너는 맘에 드니?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꽃을 볼만큼 여유의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었나.
라라라 ...
<미셀뽈라레프의 누가 이 할머니를 죽였나?>
<광주 민중운동가 오월의 노래>
첫댓글 밖이라 들어가서 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