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가보훈대상자 의료복지 개선에 나선다.
시는 13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나라를 위해 희생·공헌한 7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들 100명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지원한다. 3개월동안 침·뜸·한약 등 100만원 상당의 진료다.
시는 국가보훈대상자 대부분 고령으로 의료수요가 높고 신체가 노약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진맥·침·한약 등 신체부담이 적은 한의진료를 지원, 의료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인천 관절전문병원인 국제바로병원, 인천와병원과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 병원은 정형외과 진료 시 비급여 진료비의 20~30%를 감면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연로한 국가보훈대상자에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진료를 지원하는데 뜻을 함께한 인천시한의사회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보훈대상자의 건강한 삶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택 인천한의사회장은 “2017년부터 인천한의사회에서 국가보훈대상자에 한약조제권을 지급해 왔다”며 “시에서도 한의진료를 지원해 주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