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자/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 평생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영국)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 줄을 그었다. 따뜻한 지혜는 내가 고집스럽게 꼭 쥐었던 불안들을 놓고 자유롭고 가벼워질 용기를 주었다. 위로와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펼쳐볼 책이다.”(스웨덴)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을 참을 수 없어서 다른 칸으로 가야했던 책.” (한국)
“처음에는 눈으로 읽고 두 번째는 줄을 치며 읽고 세 번째는 필사하며 읽었습니다.” (한국)
이렇게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책이다.
10월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이다. 처음에는 전자책으로 읽다가 구입해서 종이책으로 읽었다.
독자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마음에 남는 여운이 그득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죽음이 알려지자 스웨던 전역에는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있었다.
루게릭병을 진단 받은지 3년 만에 그는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안락사를 선택했다.
이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은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스물일곱에 대기업에 취업 되었다. 취업 3년 만에 역대 최연소 임원으로 지목되었다. 눈부신 성공을 했지만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쉴 새 없이 불안하여 뿌리부터
흔들리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 불안함은 결국 안정된 직장을 버리게 된다.
직장을 그만두고, 태국과 영국에서 명상을 하면서 탁발 승려로 살아간다.
탁발 승려는 식량을 일구는 노동을 하지 않고, 거리를 다니며 다른 이들이 주발에 나눠준 것만을 먹도록 되어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국인 태국에서는 힘든 일이 아니었지만, 영국에서 탁발승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빌어먹는 거지’라는 인식도 받게 되었다.
무엇을 먹을지, 언제 먹을지 선택할 수 없는 탁발의 핵심은 욕구를 좌절시키는 것이다.
기독교인 나는 승려가 지은 책은 정말 익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밑줄 그은 부분이 많았다. 저자는 생애 마지막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어쩌면 절망할 수도 분노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도 않았고 분노하지도 않았다.
“인간은 나무에 달린 잎사귀와 같다. 대부분의 잎사귀는 시들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버티지만, 일부는 여전히 파릇파릇한 초록빛일 때 떨어지지요.”(255)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에 불과한 우리네 인생...인간의 생사화복의 주인이 내 하늘 아버지임은 감격이다.
승려가 되기 전에 저자는 가진 것들을 정리했다. 내려놓았다.
“제가 가진 것을 주변에 모두 나누어 주었다.”(66)
물건을 다 내려놓자 속에서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이 샘솟았다고 했다.
내 속에서 아직도 붙들고 있는 것,
내려놓음은 무엇일까? 일상에서 자주 던지는 질문을 또 던져보았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음성을 듣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이성과 지혜를 통한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는 부분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내면의 소리를 ‘성령의 음성’이라고 적어두었다. 순간 순간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통해서 나를 위로하며 만져주신 하나님을 알아감은 나에게 큰 복이다.
“우리에게 허락된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강한 힘을 겉으로 드러내면서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275)
“나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행동의 범주에서 벗어나 조금 더 인내하고 용서하고 관대하고 정직하며 도움을 베풀 때, 그 작은 순간들의 선택들이 모여 인생이 되고 세상을 이룹니다.”(274)
죽음 직전에 저자의 고백은 이렇게 아름다웠다.
그
러
나....
죽음 뒤에 빛나고 눈물겨운 아름다운 천국이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에게 주어지지 않음은 나에게는 책을 덮으면서 아주 슬픈 일이었다.(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이 없었다)
#내가틀릴수도있습니다#비욘나티코리데블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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