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까지 떨어진다.
아침에 바깥에 나가 보면, 서리가 하얗게 끼어 있다.
한 낮에도 야외에 오래 있다보면, 옷을 두껍게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기가 옷속으로 파고든다.
이 시기에는 야외에서 토목 건축 공사를 할 때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끔 몸을 녹여야만 한다.
산에는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나목들로 휑한 풍경이다.
산아래 강물에는 오리들이 무리를 지어,
몸도 가볍게 두둥실 물위에 떠있다가 먹이 활동으로
두리번거리면서 자맥질을 하기도 한다.
미물도 저러하거늘, 인간들이야 말해 무엇하랴.
같은 민족끼리 서로 못 죽여, 총부리 드리밀며 대치한
휴전선 철책선에는 소강상태도 잠시,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며,
이 겨울 마치 살벌하게도 서릿발이 서려있다.
날씨는 영하를 맴돌지만, 햇빛은 밝고 공기는 건조하고 맑다.
습기찬 축축한 공기라면 더욱 더 추울텐데 말이다.
가끔 눈을 내려주어 강수량을 더해주는 우리나라 기후는
참 좋은 기후이다.
항상 좋은 곳은 마가 끼는 법.
동족을 갈라치게 하는 패권주의자들의 첩보활동이
지금도 이 강토에서 알게 모르게 치열하다.
허나, 이 추운 겨울에도 움츠리지 말고,
항상 국민들이 정보에 관심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