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야구전문사이트 '파울볼'에 게재된 글이며 해당사이트 유저 4명이 선수협회 사무총장과 직원들을 만나 한국야구 전반에 관해 인터뷰를 하고 그 전문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긴 글이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정말 긴 글입니다.
가을바람이 제법 매서운 11월 21일 저녁 무렵에 나진균 선수협회 사무총장과 최은진 선수협회 홍보과장을 비롯한 선수협회 전직원 4명(!)과 파울볼의 인터뷰 및 간담회가 홍대 민들레영토에서 열렸습니다. 파울볼에서는 저, 불멸의양신, namssi, 깡패곰, 리노어 4명이 배석하였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이 사실대로 가감없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터뷰 전문을 녹취해서 올립니다. 이 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된 점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인터뷰의 저작권은 파울볼에 있으나, 타 사이트에 퍼가시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한을 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뷰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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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Ⅰ-선수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나총장 : 앞으로 주기적으로 이런 걸 했으면 좋겠는데요 1년에 한번 정도라도.., 그리고 그 대상을 선수협회 뿐만아니라 구단이나 KBO나 특히 KBO 같은 데... 이런 야구 단체들하고도 이렇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우리도 하다보니까 너무 힘에도 부치는 부분들도 많고...좀 확대해서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namssi : 인터넷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나 아니면 8개구단 팬들이 모이는 곳들이 또 있습니다. 어차피 중복되는 팬들이 많으니까요, 저희도 파울볼 내에서만 힘이있지, 밖에서는 별로 힘이 없긴한데... 서로 비슷한 분들이니까, 교류하고 그래서 팬들만 모이는게 아니라 팬 사이트 대표들도 나와서 같이 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총장 : 그런 자리가 좀 확대되어서, 내가 또 기대하는 게 KBO에서 12월달에 대토론회를 한다고 해가지고, 뭐 선수, 팬, 뭐 관계자들 다 모여가지고, 왜 신문에도 한번 보도되었잖아요. 하일성 총장이 뭐 대토론회를 한번 하겠다.. 그래서 그런 걸 좀 하면 거기서 이런 이야기를 좀 나누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요..자 본론으로 들어가죠
불양 : 질문지를 저희가 미리 드렸는데 좀 보셨나요?
나총장 : 네 한번 쭈욱 봤어요.
namssi : 저희 사이트에서 회원들이 요즘 계속..아시다시피 요즘 선수협회에 대한 여론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까 들어오셔서 저희 회원들이 질문 올린 걸 직접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좀 공격적인 질문들이 올라왔어요.(일동 웃음) 그래서 저희가 좀 걸러서 질문을 하는데 좀 대중없을 수도 있지만, 질문마다 간략하게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총장 : 그래요 뭐 올라온대로 가감없이 그냥 뭐...직설적으로 그대로 표현해서 질문하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해드릴테니까
불양 : 처음에는 선수협의회라고 하다가 선수협회로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처음에 노조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이름이 바뀐 것이 의미가 있는건지, 그리고 현재 선수협외의 위치가 흔히 말하는 메이저리그의 선수노조라든가 하면 어느 정도의 단계에 있는건지.
나총장 : 말 그대로 중간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어느 단체든지 탄생과, 성장과 또 소멸하는 여러 가지 그런 단계를 거치는 데, 말 그대로 선수들이나 야구발전을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커나가는 과정에서, 협의회라는 명칭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주는 느낌이 뭔가 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고, 뭔가 임시로 만들어진듯한 느낌을 좀 주었기 때문에, 협회라는 명칭으로 정식으로 바꾼 것이고요. 우리가 곧 사단법인으로 전환할 것 같거든요. 어떤 그런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리노어 : 선수협회를 보면 보통 팬들이 심하게 말하면 선수들의 이익집단,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수협회의 존재의의에 대해서 갼락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총장 :일단 이익단체라는 것은 맞죠. 변협이든 의협이든 그런 것들이 결국은 의료발전도 있고 법조계의 이런 발전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일하는, 기본적인 모토도 가지고 있지만, 일단은 협회라는게 그렇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업자단체인데. 일단은 거기 속한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보고, 단지 그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정말로 그 선수들만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거냐, 아니면 선수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냐..그렇다면 당연히 병행이 되어야하는 부분이라고 보고...또 그동안 그렇게 지금까지 일을 해왔고...
이런 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간혹 가다 선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듣습니다. 선수들도 여전히 힘들고, 어렵고, 요구하는 게 굉장히 많은데, 왜 아마쪽이나 아마협회나 이런데 많이 손을 대느냐라는 질문이요. 그런 부분에선 나한테 불만도 많다고요.
직원도 몇 명되지 않고 선수들 일 보기도 바쁜데 왜 그러냐구요. 그렇지만 아마쪽으로도 손을 대는게 결국은 우리 프로야구라는 시장, 크게 보면 한국야구라는 시장전체를 봤을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야구발전을 위해서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다른 단체에서 야구발전을 위한 역할들을 못해오다 보니까. 선수협 입장에서는 아마 쪽의 가려진 부분이나 소외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부분들이 계속 그렇게 병행이 되어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선수협의 존재의의, 선수협의 지금까지의 활동이 과연 지지를 얻을 만한 행동이었는 가의 사고의 출발점은 이 부분인 것 같다. 선수협회는 선수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라는 거...
Part Ⅱ-비활동 기간 훈련 금지에 대해서-
namssi : 그런데 지금 팬들이 느끼기에는 아마쪽에는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셨는데, 요즘 비활동기간 활동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포함해서 1군의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 중심으로 일을 한다 라는 비판을 듣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질문을 먼저해보자면 1군선수, 2군선수, 해외파선수 고교선수, 대학선수 이런 선수들의 카테고리 중에 선수협회에서 보호해야할 범위를 과연 어디까지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선수들사이의 이익이 비활동기간 활동금지처럼 상반된 면이 있을때, 우선적으로 보호해야할 카테고리를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최과장 : 그 질문에 대해서 하나 말씀드리겠는데, 비활동기간에 대해서 선수들 사이에서 이익이 상충된다는건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시는지 여쭤볼께요.
namssi : 그러니까 1군의 고액연봉 선수들은 그 시간에 쉬는게 좋겠습니다만, 2군이나 저연봉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그 시간에 훈련을 하는 것을 자신들이 원할 수도 있고, 오히려 구단측에서 매년 해오던 것일 수도 있고, 또 돈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훈련을 못하면 자기 혼자 훈련할 비용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최과장 : 그래서 제가 다시 여쭈어본 게 그런 오해를 하시고 계신 것 같아서 제가 재차 확인을 한 거예요. 총장님께서 다시 이야기하시겠지만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이익의 상충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나총장 : 그것을 설명을 하면.... 혹시 그런 얘기를 선수들에게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일동 : 없습니다.
나총장 : 우리가 가장 어려운 게 뭐냐면 선수협회라고 하면 당연히 선수를 위해서 존재하는 건데, 지금 질문이...왜 선수가 그걸 하고 싶어 하는데 금지를 하고 그걸 못하게 하느냐...라는거죠? 그렇다면 선수한테 이익이 되는 걸 오히려 선수협에서 배척한다고 할까나, 선수들의 이익과 상충되는 걸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리노어 : 네 언론에 비치는 것은 그렇지요.
나총장 : 네 언론에 비치는 건 그렇죠. 근데 그것은 최근에 기사가 나고, 어저께는 모 기자가 나하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기사에 뭐라고 썼냐면... 선수협회에서 1군 선수는 괜찮은데 1.5군이나 2군 선수들의 훈련은 우리가 묵인을 하고 있다, 할 예정이다 이렇게 기사를 써서, 내가 전화를 걸어서 지적을 하고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정이 안되더군요
기본적으로 선수협이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생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게 언론을 통해서 구단들이 주장하는 일변도로 써 나가다보니까, 우리가 하는 이야기들이 제대로 반영이 잘 안되요 사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우리 언론의 기능이나 여러 부분들이 광고주의 영향력이라든지..오프라인 매체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 같고...그래서 그런 영향력이 커져서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이 선수들의 요구나 그런 걸 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반영이 잘 안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선수들이 하려는 걸 우리가 막는다는 것은 정말 그건....(답답한 듯)
오히려 우리가 선수들을 만나고, 2군 선수들을 시상하러 간다든지, 총회나 구장에서 만나고 그렇다보면 접촉을 갖는단 말이예요. 그럼 과연 그런 기사를 쓰신 기자분들은 2군 경기장 가서 2군 선수들을 만나냐고 하고 물어보면 거의 내가 알기로 99% 가본 적도 없고, 만나서 이야기해본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런 선수들을 만나서 대변하고 전달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라는 거예요.
구단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해요. 선수 본인이 돈이 없으니까 구단에서 훈련보내주고 하면 정말 좋은 게 아니냐 근데 왜 선수협에서 그런 걸 막냐...그럼 2군 선수들은 뭐라고 하는 지 아세요? 그럼 우리는 데리고 가느냐 이거예요..2군 선수 안 데리고 갑니다. 해외전훈가면 1군이나 1.5군 선수들은 데리고 가죠? 2군에 있는 선수들은 구단에서 투자를 안해요. 데리고 가지를 않아요. 너넨 추운데 여기서 훈련해라 이 말이죠. 잠실이든 광주구장이든 다 겨울에 불러내서 강제 훈련시키지, 그 선수들 따뜻한 곳에 구단에서 돈 주고 보내서 훈련 안 시켜줍니다.
그런데 마치 우리가 선수들이 가는다는 것을 뭐...막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거고..오해가 있다면 이런 게 오해가 있을 수도 있죠. 선수협에서 단체훈련을 하지 말라고 하니까 12월 1일부터는 마치 내가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는 걸로 비쳐 보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근데 그것도 전혀 아니라는 거죠.
제가 지난주에서 제주도에 가서 김성근 감독을 만나고 왔는데, 그분도 오해하고 있는게 그거라는 말이예요. '선수협회에서 12월 1일부터 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럼 우린 안하겠다. 대신 1월31일까지는 운동장도 폐쇄하고 모든 훈련을 시키지 않겠다'..그래서 감독님, 그건 아닙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건 그런 내용이 아니고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그런 환경을 조성해주고 그런 것들을 구단이랑 코칭스태프가 만들어달라는 거지, 우리가 그걸 금지한다는 건...우리가 그걸 어떻게 금지합니까....우리는 그런 권리도 없고, 권한도 없다. 우리 선수들이 회비내고, 선수들이 총회하고, 선수들이 의사결정을 해서 운영하는 조직인데 내가 어떻게 선수들이 훈련한다는데...예를 들어 2군에 있는 선수에게 아무개야 훈련하지 마라. 말이 안되지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리노어 :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 같은데요. 선수협회의 비활동기간 금지는 선수협회가 주장하는게 아니라 선수들이 원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나총장 : 그러니까 이제...그거 갖고 내가 기자들하고 과거에 언쟁을 벌인 적도 있었어요. 내가 KBS 기자인가로 기억하는데, 우리가 2004년도인가에 선수협의 무슨 일로 기자들이 막 오고 이랬는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니까 나한테 ‘이게 선수들 이야기가 맞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리노어 : 지금 팬들의 입장도 그렇습니다. 선수들이 과연 이렇게 생각하느냐 이거죠
나총장 : 그래서 그렇다면 여길 왜 왔습니까? 내가 물어봤어요.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가 맞느냐고 물어본다면 이 자리에 왜오셨습니까,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으셔서 오셨습니까? 물어봤어요. 그럼 여러분들이 전경련에 가고, 변협에 가고, 의협에 가서 이게 의사들이 하는 이야기가 맞습니까, 물어보겠냐는 거예요. 너무한거 아니냐...
((합당한 항변이다. 선수들의 이익단체인 선수협회가 대다수의 선수들의 의견과 다른 행동을 할 것이라는 편견...))
깡패곰 : 그럼 이 부분들도 언론에 의해 알려지는 부분과 많이 다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정확하게 비활동기간 훈련금지에 대한 선수협회의 입장을 설명해주십시오
나총장: 비활동기간이라고 하면 우리 선수계약서에선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수가 구단에 댓가를 받고 자신이 가진 야구기술을 제공하는 댓가로 돈을 받는 거예요. 일종의 용역계약이라구요. 그럼 그 계약기간외의 기간은 선수들한테는 그 용역에 대한 댓가가 제공이 되지 않아요 엄밀하게 따지면..
리노어 : 네 맞습니다
나총장 : 그러면 기간외의 시간에는 선수들이 돈을 받고 있지 않을뿐더러 엄연히 계약서에는 그것을 정의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 활동하는 거에 대해서는... 그리고 우리 야구규약 139조에 뭐라고 되어있냐 하냐면, 12월부터 1월까지 2달간은 비활동기간이기 때문에 야구경기, 훈련등 모든 종류의 야구활동을, 단체활동을 할 수 없다 라고 나와있단 말이예요. 규약이 그걸 뒷받침하고 있는거죠. 그러니까 우리는 원칙을 강조하는 거고, 그런데 지난 선수협을 출범하고 나서 그렇잖아요.. 20년, 30년 해왔던 관행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는 말이예요.
그래서 선수들이 비활동기간 자율훈련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오히려 우리가 선수들에게 그걸 줄이자고 그랬다고요...그랬더니 내가 선수들에게 그런 불만을 많이 들었어요. 하려면 딱 부러지게 정해서 딱 하지, 우리가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KBO나 구단에서 오히려 더 이걸 치고 들어온다...스스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결국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거 아니냐...그런 지적까지 받았었단 말이예요.
그렇지만 어쨌든 비활동기간 이라는 게 20년동안 내려온 관행이기 때문에 이걸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과도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야기한 게, 비활동기간을 2달에서 45일로 줄이고, 신인 선수뿐만 아니라, 재활선수까지도 여지를 열어준거에요. 구단단체훈련에 본인이 참가할 수 있게끔...
근데 선수들이 그렇게 기간을 줄이면서 양보를 했는데도 비활동기간 자율훈련이 실제로 잘 지켜지지가 않았어요. 몇 년간이나.. 그런 부분들이...그게 이제 쌓이고, 쌓이고, 쌓여오다 보니까 선수들 불만이 올해 폭발을 한 거예요. 아니 11월말까지 한여름에 그 땡볕에서 낮1시, 2시에도 시합을 하고 연습을 하고 했는데, 겨울에는 좀 쉬고, 자기 스스로 뭔가를 좀 하고 싶은데 그 기간까지 나와라, 가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해라... 밤 9시, 10시까지 해라...그러니까 선수들도 그걸 못 견디겠다는 거예요.
((이 인터뷰 이전에도 파울볼에서 몇몇 분이 이야기한 것이고, 상식적으로도 맞는 말이다. 선수들도 가정이 있는 사회인으로서 최소한의 휴식기간은 필요하다는 그것))
namssi : 아마 팬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지점도, 선수들의 의견이라고 말씀하신 그 부분이 1군 주전선수들의 의견이 아니냐...주로 발언권을 갖고 있는 선수들 아닙니까..그러니까 선수들 의견 전체를 대변한다 하면서 자기들의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그리고 선수협회도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만 명확하게 해명해주시면 팬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과장 : 그게 정말 큰 오해입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려서 현재도 1군 주전 선수들 대부분은 비활동기간에 자율훈련을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단체훈련을 하는 것은 1.5군, 2군 선수들이죠. 현재도 자율훈련을 하고 있는 1군선수들이 비활동기간에 자율훈련을 하라고 주장할 이유가 없는거죠. 1군 선수들이 나서서 막을 이유가 없는데 왜 그걸 1군 선수들이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부분에서 오해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약하자면, 어차피 1군 선수들은 개인훈련을 하기 때문에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를 목높여 이야기할 이유가 없고, 선수협의 이 주장은 주로 2군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이야기.))
리노어 : 팬들이 오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제가 볼때는 이거 같아요... 이걸 질문하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선수협회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도를 갖고 있습니까?
나총장 : 우리나 매년 총회를 하면, 총회를 매년 하지만 형태를 달리해요. 격년제로 돌아가면서 올해 전체총회를 한다, 그럼 내년에는 대의원총회...
리노어 : 참석율은 얼마나 되죠?
나총장 : 한 70%에서 8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namssi : 전체총회 참석률이 그 정도 됩니까?
나총장 : 그렇지요. 그러니까 신인들하고 용병들하고 다 제외하면 한 70% 정도 되는 거예요. 보통 우리가 250명 정도 오거든요.
리노어 : 그럼 신인들하고 용병들을 제외하면 거의 다 온다고 보아야 되는 건가요?
나총장 : 거의 다는 아니고, 그래도 거기서 빠지는 선수들도 가끔 있습니다. 우리가 그 2년마다 전체총회를 할 때면 선수들에게 선수협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요. 그럼 2004년에 어느 정도 나왔냐하면, 우리가 선수협회 활동에 만족한다가 통계가....그거 아마 우리가 언론에 발표도 했었어요. 재작년인가 언론에 기사도 다 나왔어요. 선수협회 활동에 만족한다가, 한 85% 정도? 불만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한 5% 정도? 그러니까 우리가 꼭 자랑삼아 이야기하지 않아요 왜 그러나면, 90% 넘게 만족도가 나온다고 그러면, 일각에서는 우리가 일 잘한다고 선수들이 좋아한다고 공개하는 것 같아서. (일동 웃음) 그걸 언론에다가도 공개한 거고 선수들도 알고 있습니다.
깡패곰 :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데요, 1군 선수들이 눈치안보고 쉬고 싶어서 주장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하는 사람이 있어요.
리노어 : 심지어 어디서는... 그래서 귀족협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나총장 : 그래서 우리가 얘기를 하는 게...그럼 제가 직접 통화를 시켜드릴까요? 우리 송진우 선수나 양준혁 선수나?
일동 :(크게 웃음)
((아...아깝다...양신과 송회장님과의 육성 통화라니....그냥 못들은 척 그냥 연결해 줄 것이지 ㅡ.,ㅡ....))
나총장 : 꼭 그 선수들 아니더라도 삼성 같으면 뭐, 김종훈 선수나, 전병호 선수나... 자, 그런 것들이 우리가 얘기를 하면 언론에 기사가 반영이 되어서 나오고 그러면 좋겠는데...그런데 기자들도 그렇게 물어봐요. 얼마 전에 어떤 고참기자가 전화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주 고참기자인데, 자기가 지금까지 물어본 선수 중에는 선수협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아주 고참기자예요. 야구계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정도로 야구계에서는 유명한 기잔데
리노어 : 그런데 팬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나총장 :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선수협회를 책임지는 나한테도, 겨울이 되면 전화가 나한테 걸려오거든요. 그럼 2군선수들이 비활동기간 때문에 나한테 전화를 해서는 자기 실명을 안밝혀요. 나한테 전화할때까지도.. 그건 굉장히 두려워하는거예요. 비활동기간에 훈련하는 것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자기가 이야기를 잘못했다가는 야구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공포심이 있기 때문에 이름을 안밝히는데, 하물며 언론에다가 선수들이나 이런 것들을 팬들에게 알려야하는 의무가 있는 기자한테 어떤 선수가 사실대로 자기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겠어요? 얘기 안해주지...그래서 내가 그거 물어보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어요 그 자체가...
불양 : 그럼 비활동기간 중에 구단의 훈련에 참가하고 싶다는 선수가 있다면, 그건 선수협회에서 굳이 금지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죠?
나총장 : 아니, 금지 할 수도 없는거예요. 그런 말이 왜 나갔는지도 모르겠고, 우린 금지란 말도 써본 적이 없어요
깡패곰 : 그런데 알려진 바로는 금지라고... 이런 식으로
나총장 : 우리가 이야기한 거는 구단에다가 단체훈련, 강제훈련을 하지 말라고, 그거 금지한다고 이야기한거지, 선수한테 훈련하는 걸 금지?....아니, 내가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 자체가 상상할 수도 없다는 얘기죠
리노어 : 자율적으로 바꾸면, 실력이 별로 뛰어나지 않은 선수가 훈련에 불참한다?...그럴 수 있을까요? 감독 눈치도 보아야할텐데요.
최과장 : 그래서 자율훈련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거예요. 그러니까 감독 하에서 하는 것은 단체훈련이고, 코칭스탶 제외하고 하는 게 자율훈련이라서, 그래서 저희 쪽에서 원하는 것도 그거예요. 단체훈련을 하지 말되,
리노어 : 자율훈련에는 코칭스태프가 참여를 안합니까?
최과장 : 그러니까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단체훈련을 자기가 가고 싶어서 가서, 감독이 보는 앞에서 훈련을 하는 거라면 아무 상관이 없죠. 근데 그게 아니라 말로는 자율훈련이다 올테면 와라, 그러면서, 감독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면 2군 선수가 어떻게 안갈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저희가 원하는 바는, 신인선수를 위한 단체훈련 같은 프로그램들을 다 오픈 해놓고, 2군 선수들이 원할 경우에, 또는 1군 선수가 원할 경우에 그때 그 훈련에 자율적으로 참가를 하고, 또 코칭스태프가 아니라 트레이너를 두어서 자기가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오픈을 해라...그렇게 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게 아니냐...하는게 저희쪽 입장이거든요.
제가 홍보과장이지만(웃음) 근데 저희쪽 입장에 대해 언론에서 받아들여지는게 오해가 심해서... 솔직히 하지 않은 얘기도 했다라고 보도된 경우가 많아요. 저도 뭐 홈보과장 맡은지 오래되진 않았는데 스포츠 부분은 오보가 많아서 좀 놀라기도 했어요.
((결론적으로 선수협회의 비활동기간 훈련금지에 대한 입장은
1. 1,2군 전체 선수들의 뜻이다
2. 선수협회는 선수들에게 단체 훈련을 하지 말도록 종용하는 것이 아니며, 자발적인 선수들의 참여는 존중한다
3. 선수협회는 구단에 비활동기간 중의 단체훈련을 하지 말도록 이야기하였으며, 구단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방하고 선수들의 자발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
리노어 : 스포츠지에 대해서는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걸 또 믿기도하죠..
최과장 : 팬분들도 처음에는 아닌 것처럼 생각을 하시다가도 자꾸 그 말이 되풀이되니까 믿으시는 거예요. 아까도 말씀하시는 게 뭐 비활동 기간에 뭐 돈 없는 2군 선수들은 배고프고 훈련할 데도 없는데 어떻게 할 거냐라는 것이 언론에 계속 나오다 보니까 팬분들도 그 부분에 대해 믿고 공감하시잖아요. 근데 그게 하나도 공감할 내용이 아니거든요. 사실이 아닌거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를 계속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쪽의 목소리는 나가지 않아요. 저희도 좀 알렸으면 좋겠어요. 저희 쪽 목소리를. 그래서 이제 가능한 한 이런 자리를 마련을 해서 이렇게라도 저희 입장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팬분들이 이해를 해주셔야지, 선수들 입장을 또 같이 공감을 해 주셔야 되고 가능하면 보실 때 언론을 보실 때 이게 얼마나 오도된 거냐 생각을 하시면서 보시면…
불양 : 그러면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비활동 금지 기간에 대해서는 이번에 새로 이해한 측면도 많고요. 일단 뭐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오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계기기도 했지만 그 부분은 이 정도로 이제 좀 접겠습니다.
깡패곰 : 여기는 안 적혀져 있는 건데 제가 그냥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웃음). 비활동 기간 훈련 금지라는 게, 그 임금 지급 기간이 10개월이잖아요. 이제 그렇기 때문에 그 외 기간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따르는 그걸 바탕으로 주장을 하는 건데 기본 깔리는 건 그거잖아요. 한데 그 생각도 했었거든요. 그…프로 스포츠 리그 같은 경우에 야구 우리 나라에서는 이렇게 10개월씩 받는데 1년 아 그 종목 따라서 10개월에 나눠 받고 그 비활동 기간 자체가 없는 종목들도 가령 외국에서 있는 것도 알고 있거든요. 그…그런 쪽 그러니까 이쪽의 주장 그러니까 비활동 기간이나 그런 데 대해서 이…이게 생긴 게 지금 뭐 퇴직금 부분이나 1년을 계속 임금을 지급하는 그런 이유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거는 변경 주장하실 그런 생각 없으신지…
나총장 : 요 저번에 내가 그 기자들한테도 그런 이야기했어요. 지지난 주인가, 기자 간담회 했었는데…아예 구단에서... 어, 나도 선수 생활 했습니다. 내가 LG에 지명 받아 가지고 LG 송구홍 코치가 나하고 동기예요. 대학 졸업하고 LG 지명 받아서 LG에서 난 잠깐 했어요. 2년 선수 생활 했는데…그 때는 12개월로 연봉을 받았다고요. 그 때 당시에는..
근데 이게 바뀐 게 언제냐 하면 99년도에 바뀌었어요. 선수 협회 출범하면서. 왜 바꿨냐 하면…12개월로 주면 그 때 당시에 선수 협회 출범할 때 내가 출범 때부터 관여를 했지만은…노조라고 봤거든요. 그 시작은…노조라고. 그렇기 때문에 노조를 못 만들게 하려면, 12개월로 월급을 주는 이 제도를 바꿔야 된다. 그래서 바꾼, 만든 게 10개월로 해서 계약서 변경하고 해 가지고... 그리고 요즘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그 특수 고용직 근로자라고 그러지요. 일종의 이제 근로자도 아니고 자영업자도 아닌 아주 애매한 경계를 만들어서 노조를 만들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게 그거예요.
예. 근데 이제 이게 거꾸로 구단들한테는 과거에는 12월달 11월달 1월달에도 막 시켰는데…이젠 그게 본인들한테는 거꾸로 이제 그게 돌아왔다고 해야 되나? 이제 선수들을 비활동 기간에 터치할 수 없게끔 법적으로 이게 이제 제도적으로 자기들이 만들어 버렸으니까. 이제 와서 되돌릴 수도 없고. 그 우리가 하는 얘기가 그런 거라니까. 그럼 다시 돌아가자, 환원하자. 12개월 연봉으로. 그러면, 뭐 1월달에 뭐 1월 1일날 불러내서 훈련을 시키든 말든 해외를 데리고 나가든 니들 마음대로 해라. 그런 얘기…
깡패곰 : 제가 생각했을 때 그런 얘긴데, 구단에서 그렇게 주장을 하면 이쪽에서 내밀 카드가 그러면 12개월 그렇게 바꾸자고 주장하는 그런 식의 주장은 선수협에서는 안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때…
나총장 : 아 주장을 했어요. 보도가 안 됐고, 그게 구단…기자들이 벌써 그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뭐 그 얘기 하니까…아유 그건 뭐 얘기해 봤자 구단이 안 할 거고…그러니까 얘기할 필요 없는…
깡패곰 : (구단에서) 안 하기는 할 건데, 이쪽(선수협)에서 액션을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이 자리 나오면서부터 그런 생각 제가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질문을 드려 본 겁니다.
나총장 : 그러니까 그게 이제 언론에 반영이 안 됐던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 얘기는 했었어요. 아예 이러면 우리도 편하겠다. 예. 그럼 비활동 기간 가지고 말 나올 필요 없잖아요. 그렇게 되어 버리면... 12개월 다 월급 주니까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지. 아주 간단한 부분인 걸…
선수협의회 파동 당시, 노조로 가는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구단이 급여를 12개월 단위로 주던 것을 10개월로 바꾸었는데, 이것이 이제는 비활동기간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
Part Ⅲ-선수협회의 지향점-
불양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가서요. 그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좀 특이한, 좀 더 많은 파워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제도의 개선에도 관여하고 있고요. 선수협회에서 지향하는 게… 메이저리그 선수협회,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인지. 만약 그렇다면 몇 년 뒤 어느 정도 그게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나총장 : 지향하는 건 맞아요. 음…내가 선수들한테 강조하는 부분도 일본식으로 갈 거냐 미국 식으로 갈 거냐 이제 우리가 택일을 할 기로에 서 있다. 일본처럼 선수가 앞장 서서 후루타 같이 선수가 앞장 서서 끌어가야 되는 시스템으로 갈 거냐. 아니면 미국처럼 선수들과 사무국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이 되어 가지고 선수들의 의견이 취합이 되어 가지고 그게 사무국으로 넘어가면 사무국에서는 그걸 바탕으로 해서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는 어떤 그런…
아주 난 그게(미국식이) 이상적인 시스템이라고 보거든요. 일반적인 주식회사 형태 같이, 주주가 있고, 그 주주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그 회사 임원이라든지 대표 CEO 같은 사람을 쭉 뽑아서 선임을 하면, 그 정해진 기간 동안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하고 그에 대해서 평가를 받고 뭐 재신임을 받고 하잖아요? 그런 시스템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시스템으로 가는 게 맞다. 선수들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글쎄, 그 MLB 자체는 나도 1년에 한두 번씩 뉴욕에 가서 그 쪽 사람들하고 만남을 가지고 하지만…우리가 생각하는 것하고, 실제 보는 거 하고, 그 조직의 규모나 이런 게 상상을 초월하거든요? 네, 그 내가 본…미국 선수협회라 하면은 글쎄, 우리 나라에서 그거와 비견될 만한 파워를 가진 집단이 과연 몇 개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나요.
그리고 WBC 때도 갔더니만 박찬호 선수가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 말 한 마디가 나는 증명해 준다고 보는데, '너무 세서 문제다'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너무 세다, 너무 세서 이게 선수들도 통제를 못 할 정도로 그 조직 자체가 너무 강해져 가지고…너무 강한 게 오히려 문제가 될 정도로 MLBPA라는 조직은…뭐…상근 변호사가 10명이 넘고, 예, 상주하는 직원만 해도 한 80명 정도가 되고…뭐…그 가지고 있는 기금이 한 10억 달러 정도의 기금을 가지고 있는…그 우리 돈으로 한 1조 정도 되지요. 그러니까 뭐…우리 나라에 그런 조직이…내가 보기에 우리 나라에 그런 조직이 일반 영리 기업 외에는 난 전경련도 그 정도의 그 맨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뭐 우리가 지금 MLBPA를 그 시스템이나 그런 걸 보고 갈 수 있지만은 글쎄 거기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조직에 대해서 내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예…근데 우리가 지향하는 건 맞죠. 그걸 통해서 야구를 정말 그 야구가 정말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고 선수들이 정말 그 안에서 나름대로 보람을 갖고 이렇게 운동할 수 있게끔 해주는 거는 그거는 맞다고 봐요. 지향점은…
Part Ⅳ-선수협회의 성과 1.용병 확대 저지-
불양 : 선수협회 창설 이후에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서 이룩하신 것 중에 가장 큰 성과는 뭘 꼽고 싶으신지?
나총장 : 예, 그건 뭐 단연 용병 확대를 저지한 거라고 봐요. 난 그것보다 더 이상의 성과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내가 선수들한테도 한 이야기가 있는데, 용병 확대를 막고 그걸 통해서 또 선수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또 아마추어 우리 유소년 그 아이들한테 어떤 그런 길을 열어주고 하는 것이 우리가 한 가장 큰 성과 중에 하나…(조금 큰 소리로) 아니 성과 중의 하나가 아니라 선수협회가 이룩한 난 전부라고도 좀 과장되게 얘기하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노어 : 질문지에도 있는 거지만 용병 확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팬들은 또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분들도 대다수예요. 물론 저는 용병 확대를 저는 반대하거든요. 지금으로도 충분히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으니까. 근데 더 좋은 경기를 원하고, 하도 외국인 선수들이 부도날 확률이 높으니까 적어도 안 되면 확대 안 되면 세 명 보유 두 명 출전으로 하자 그런 요망도 있는데 용병 확대를 하면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있을지 얼마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러니까 용병 확대를 하면 어떤 단점이 생길까. 어떤 문제점이 생길까요.
나총장 : 98년에 용병이 처음 들어왔지요. 그 해에 잘 했어요. 30홈런 이상 친 선수가 내가 알기로 한 다섯 명 정도 돼요. 거의 타격 전 랭킹에서 절반 이상이 용병이었어요 그 때. 그리고 나서 1999년도 불과 1년 만에 우리 선수가 상당히 줄었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그 선수 숫자가 보통 등록 선수가 구단 별로 62명 정도 되니까 그걸 구단마다 풀로 다 채웠다고. 그러면 8개 구단 같으면 한 490명 정도가 돼요. 500명이 조금 안 되는데, 496명이구나. 그럼 그거를 풀로 다 채웠다고. 근데 용병이 딱 들어 오니까, 용병이 16명 아니에요. 2명씩. 그러면 그 선수들 중에 16명을 빼도 480명을 국내에서 채워야 된다는 게 그 전까지 계속 채웠으니까 그거를.
근데 이게 갑자기 99년 2000년도가 되니까 선수가 400명대로 확 줄어들어 버려요. 그러면 우리가 시쳇말로 그걸 간단하게 더하기 빼기만 해 봐도 보십시오. 자, 496명에서 선수가 400명이라고 가정하면 96명이 줄어든 거예요. 한 100명 가까이 줄어들었어요. 그렇죠? 그러면, 그럼 그 선수는 98년도에 뛰던 490명 중에 100명이라고 보면 되는 거니까. 그러면 또 그 선수만 있냐. 신인이 매년 7~80명 이상 들어오거든요. 그죠? 그러면 98년도에 뛰던 490명 중에 용병 16명이 들어옴으로 인해 가지고 우리 선수가 1년 사이에 얼마가 나갔냐 하면 180명이 나갔다고....
((본 인터뷰중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내용의 하나였다. 99년에 외국인선수 가 모두 16명 늘었는데, 이로 인해 국내 선수가 신인입단으로 밀어낸 숫자를 제외하더라도 100여명 줄어들었다는 사실))
그러면 내가 항상 하는 얘기가 선수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해요. 용병…99년도 2000년도에 그걸 우리가 기억, 그걸 절대 우리가 잊어먹으면 안 된다고 우리가. 난 99 학살이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선수들한테. 99학살. 예. 선수들 너희들이 지금 앉아 있는데, 응? 세 명이 앉아 있어 한 테이블에 미팅하면 세 명이 앉아 있어요. 그럼 세 명 중에 한 사람은 증발해 버린 거예요. 1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순식간에 옷을 벗었느냐…
그리고 그런 게 생기면서 아마추어에 어떤 게 생겼냐 하면 우리가 그 비디오 테이프 같은 것도 예전에 방송 나오고 한 것도 가지고 있는데…그런 얘기 들어봤을 거예요. 아마 선수들이 1루수 안 하려고 그래요. 예. 외야수도 안 하려고 그래요. 전부 다 투수만 하려고 그래요. 자 그러면 나도 내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야구를 하다 그만 뒀습니다 6개월 하다가. 예? 그러면 그런 포지션에서 잘 할 수 있는 애들이 지레 그만 두게 된다고요.
부모들은 보거든. 제가 그냥 관계자나 선수나 팬이라는 입장 하고 부모가 되어 가지고 내 자식의 앞길을 생각하면은 굉장히 심각해진다고요. 내 아들이 야구를 한다고 해서 좋아, 해라! 그래서 얘가 하고 그 앞길을 봐야 되는데 이게 보니까 전부 다 1루수 안 해, 외야수 안 해, 대학 갈 수 있고 프로 갈 수 있는 건 투수밖에 없고 1년에 외야수 한 명 두 명 뽑혀…그럼 그런 상황이 반복이 되면 이게 몇 년 반복이 되다 보니까 아마추어가 지금 굉장히 심각해졌어요.
선수가 올해 들어서…그…1998년 이후에 9년 만에 아마추어 전체 선수가 6000명 밑으로 떨어진 게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근데 이게 가속도가 굉장히 심하다고요. 그리고 우리가 굉장히 기형적으로 되는 게 과거 98년도에 선수가 6000명이더라도 지금 6000명 하고, 틀린 게 뭐냐면 그 때는 대학 선수가 300명 400명밖에 안 됐어요. 그 때 당시에는. 그리고 밑의 선수가 이렇게 위로 올라가는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다고.
근데 지금은 어떻게 됐냐 하면 초등학교 선수가 올해 1400명 정도 되는데 대학 선수가 1000명 가까이 돼요. 거의 이런 몸통, 그냥 드럼통 구조 식으로 간다고요. 그 피라미드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거 아니예요? 초등학교 때 야구가 좀 안 될 것 같으면 중학교로 가게 되면 야구 그만 두고 또 하고. 중학교 때 야구하다 보니까 안 되면 다른 스포츠나 다른 운동이나 어떤 공부로 전환하는 이런 친구들이 생긴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아니라 지금은 이게 드럼통 같은 구조로 되어 버린다고. 그럼 그 때 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예요.
이게 뭘 나타내냐 결국 부모들이 모든 돈을 내서 운동을 시키는 수익자 부담이라고 그래 가지고 우리 나라 모든 스포츠가 그렇게 가고 있는데, 부모들이 봤을 때는 어? 야구 시키니까 갈 데가 없다 이거예요. 또 특정 포지션은 아예 뽑지도 않아요. 지금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지명을 받을 시점만 해도 난 선택권이 굉장히 넓었어요. 세 가지가 있었다고. 하나는 모교에 가서 지도자를 하는 거고, 하나는 한국전력이나 한일은행 같은 실업 팀에 가는 거고, 하나는 프로라고요.
근데 이 세 가지를 봤을 때 가장 이상적인 걸 봤을 때 뭐냐 하면 프로라고요. 내가 선수를 했기 때문에 누구나 다 프로를 통해서 최고가 되기 위한 열망을 가지고 있잖아요. 예? 그렇기 때문에 그 때까지 야구를 했던 거고. 그러면 나는 뭐 실업 팀에서도 오고 뭐 모교에서 지도자로 오라는 다 이런 게 있었지만은 다 제쳐 두고 LG에서 지명했기 때문에 나는 프로 팀을 갔다고요. 꿈을 가지고. 그럼 그런 선택의 폭이 넓지만 지금은 어떻게 됐냐는…프로 팀 외에도, 프로를 못 가면 그건 끝이라 걔의 인생은…
그러면 그나마 1년에 한 6~70명 정도 신인을 뽑는데 그것마저 용병이 들어오고 나서 선수들을 1년에 한 200명씩 무더기로 모가지를 치니까 어떤 부모가 야구 시키냐고요. 지금이요, 그 이번에 우리가 지금 조사도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팀이 한 100개 정도 되는데 선수 10명이 안 되는 팀이 30개가 돼요.
외국인 선수 영향으로 아마야구 포지션의 왜곡, 그리고 그게 어떤 이유에서든지 최상층부인 프로야구를 정점으로 피라미드 구조가 무너지고 예비 실업자인 대학 선수가 늘고, 유소년 야구는 위축되고 있단다
리노어 : 뉴스 기사로도 많이 나왔습니다
나총장 : 예, 얼마 전에 또 한겨레에서 고원상 기자가 또… 이게 굉장히 심각하다고요. 근데 그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불양 : 그게 용병이?
나총장 : 아 ,용병이라고 난 단정 짓지는 않아요. 일자리라고요. 그러면 그런 기회를 과연 주냐…안 준단 말이에요. 그럼 용병 한 명 더 늘면, 당장 우리 선수가 세 명 네 명이 옷을 벗어야 돼요. 지금도 보면 일부 구단들이 62명 63명 엔트리 채우는 구단이 한두 구단밖에 없어요. 돈 많은 삼성도 63명 안 채워요. KBO에 등록할 수 있는 63명이 버젓이 있는데도 안 채운다고요. 왜 안 채워요? 용병 데려다가 바로 전력 투입하는데 왜 데려다가 계약금 5000만원 1억 주고, 데려다가 먹여 주고 재워 주고 그 선수 왜 키우냐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용병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요.
만약에 미국이나 일본처럼 용병을 수십 명 데려다 쓰고 해도 저변에 문제가 안 생기면 우리도 반대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저스 같은 데 1년 관중이 300만 400만 명인데…용병 들어오든 말든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거예요. 우리 입장은 그 선수들이 좀 더 돈을 많이 받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해주게 끔만 하면 되는 거지…
우리가 거기까지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거예요. 근데 우리 나라는 대한 야구협회부터 그렇잖아요. 대한야구협회가 KBO에 종속되어 있다 보니까 대한 야구협회가 아마 야구의 어려운 이런 부분들을 긁어줄 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전혀 못 한다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들까지 손을 대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빠른 게 가장 확실하게 효과가 있는 게 일단 용병이라고요. 왜? 걔네들 하나가 줄어들면 당장 일자리가 구단마다 두세 개가 더 늘어나니까.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뭐 그런 차원에서 용병 문제는 우리한테 굉장히 절실한 문제고 단순히 기존에 있는 선수뿐만이 아니라... 모르겠어요 그거를 곡해하고 어떤 다른 시각으로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은 나는 그게 진심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우리가 해 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선수들이 나를 동감해 주고 우리가 그런 활동하는 거에 있어서 만큼은 전폭적으로 우리가 하는 거에 대해서 따라 주고 지지해 주는 게 난 거기에 있다고 봐요.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야구 지도자들이 수십 명씩 우리 기자 회견하는 데 따라 나와 가지고 그런 거 해 주고, 난 해주지 않았다고 봐요.
((나진균 총장이 인터뷰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이야기한 것이 외국인 선수, 그리고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야구선수 저변 문제였다.))
Part Ⅴ-선수협회의 성과 2. 선수연금
불양 : 알겠습니다 용병 엔트리 확대 저지하신 것 외에 다른 성과라든가 뭐 그런 게 있다면요?
나총장 : 그 다음은 이제 선수연금이지요. 내가 여기 선수협회 들어오고 나서 가장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그거예요. 내가 91년 92년 선수 생활 할 때 연금이 처음 도입이 됐어요. 나도 한 번 냈었다고. 그만 두니까 KBO에서 연락 와 가지고 연금 찾아가지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때 연금을 16만 8천원 1년에 냈는데 거기에 몇 만원 조금 보태 가지고 19만원 내 기억이 안 나지만 얼마를 줬던 것 같아요. 그 때. 그래서 그 돈 가지고 잘 썼지.(웃음)
namssi : 어 요새는 그렇게 안 줄 텐데요?
나총장 : 근데 그 때…그 때 연금을 가입할 때 우리한테 분명히 뭐라고 그랬냐 하면, 우리 모든 야구인들이 다 알고 있어요. 50만원 준다고 그랬어요. 1년에. 아니 1년이 아니라 매달. 선수 은퇴하고 나면 60세부터 매달 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줄 테니까 돈 내라…그래서 우리가 돈을 다 냈다고요. 그리고 우리는 당연히 KBO에서 그런 연금 기금이나 그런 것들을 내실화시키기 위해서 뭔가 나름대로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있는 걸로 알았다고요.
그래서 내가 2000년도에 여기를 딱 와 보니까 몇 가지 현안, 연금이라든지…뭐 용병이라든지 몇 가지 현안이 쭉 걸려 있는 걸 보니까…금호생명에다 우리가 확인을 했어요. 예, 너무나 거짓말들을 많이 하니까 우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확인을 했다고요 확인 절차 거쳤습니다. 그래서 선수연금 운용사인 금호생명에 통보를 하니까 금호생명에서 우리한테 답변이 왔어요. 우리 선수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얼마입니까 그러니까…금호생명에서 왔는데 얼마라고 왔냐 하면 뭐 한용덕 선수 4만 3천원(일동 실소), 김용수 선수 5만 7천원…예? 그리고 무슨 뭐…또 누구야…더 나이 먹고 그만 둔 사람들…뭐 9만 몇 천원. 윤덕규 뭐 9만 얼마 뭐 이렇게 왔더라고.
그래서. KBO에다 들이댔지. 뭐냐 이거. 너네 50만원 주기로 한 건데. 자기들 모른다 이거야. 50만원이라 이거야. 야, 니네가 돈 맡겨서 운용 회사라고 해서 금호생명에다 확인해 보니까 이런 공문이 우리한테 왔는데…예? 지금 장난하냐…이게 뭐냐…그래 가지고 한 3년인가 싸웠어요 이거 가지고. 심지어는 우리가 이제 하도 안 대해 주니까 그런 얘기까지 했었다고. 총재가 사기 쳤다 이거 선수들한테 야구인들한테…KBO가 이럴 수 있냐…우리가 소송, 소송 걸겠다. 어? 그리고 뭐 하여튼 여러 가지 압박을 건…한 3년 4년 한 결과 작년 1월 달에 이제 그 쪽에서 할 수 없이 이제 연금을 개선…
불양 : 그 쪽이라 하심은 KBO인가요 금호생명?
나총장 : KBO에서 놔두고, 아 그러니까 KBO에서 금호생명을 놔두고, 삼성생명에 중복 가입을 했어요. 또 든 거예요 그러니까. 선수가 5만원을 내고 KBO에서 5만원을 보태주고 매달 10만원씩 1년에 120만원씩 낼 거예요. 10년 동안. 근데 예전에는 예전 금호생명 나빴던 게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내가 92년도에 은퇴했고 그만 뒀단 말이에요. 그러면 내가 돌아올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코치가 될 수도 있고…근데 그만 두고 나가면 폐지, 끝이야. 근데 이번에는 우리가 관철시킨 게 뭐냐 하면 그만 두더라도 그만 둔 기간은 자기가 내다가 복귀를 하면 그걸 다시 돈을 반을 보태주는 거.
물론 그게 금액이 작은 건 있…그런데 그게 결론적으로 코치 심판까지 다 파급이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1년에 한…5억 정도 되는 돈이 그 야구 선수 출신들한테 다 그래도 연금 혜택이라고 해서 간단 말이에요. 작은 돈은 아니죠. 5억이라면...1년에…) 그래서 그게 작은 돈은 아니죠. 5억이라는 돈이 1년에. 그래서 그게 선수들에게 지원된 게 나름대로 보람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연금 문제는 나중에 KBO 관계자 인터뷰때 자세히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불양 : 예전에 2군선수 인터뷰 한적이 있는데 2군선수가 선수협에게 고마운 것이 뭐냐 라고 물었더니 1군에 올라가니까 최저연봉을 월 500만원씩 보장해 주더라, 자기는 그게 제일 좋았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 제도에 대해서 일반 팬들은 잘 모르거든요. 그 시스템에 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나총장 : 미국, 일본 다 있잖아요. 그 제도 도입취지가 그런 거에요. 옛날에 삼성에 한 선수가 나한테 그런 얘기 한 적이 있어요. 군대가기 전에... 네, 붙잡혀 들어가기 전에...(일동 웃음) 내 연봉이 2400만원인가 그런데, 정말 너무하다 이거야, 내가 1군에 와서 거의 1년을 풀로 있는데 연봉을 2400을 받으니까 이게.. 프로선수라는게 또 이게 좀 품위 유지라는 게 있잖아요, 특히 1군에 오면, 2군에 있으면 상관없어요. 나도 그때 뭐 연봉 1000만원, 1200만원 받았는데 뭐.. 물론 그때 당시에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이게 1군에 오면 TV나오고 그러니까 친구들 만나고 누구만나고 그러면 1군 선수라고 뭐 사달라 그러고 하는데 그게 너무너무 어렵다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또 최소한 1군선수라면 그런 품위유지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들, 장비라든지, 도구라든지 그런 최소한 1군에 있는 동안에 프로야구 선수라는 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직업적으로 봤을때 많은 팬들에게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 되야 프로지, 프로선수가 나보다 연봉 적다 그러면 무슨 동경의 대상이 되겠어요. 최소한의 어떤 프로선수로써 1군 선수로써 자존심은 지켜주자, 그런 얘기를 그렇게 몇 년 하다보니까 이제 KBO랑 얘기해서 하게 됐죠.
Part Ⅵ-FA 제도에 대한 선수협의 입장-
불양 : FA제도 얘기를 좀 해보죠. 오늘 얘기 중에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현재 FA제도 대해 언론에서도 문제 많다고 얘기가 많이 나오고 특히 FA들간의 빈부격차라던가... 그래서 현재 선수협이 생각하는 FA제도의 문제점은 뭔지, 개선방안이나 안은 가지고 계신지?
나총장 : 굉장히 많죠. 반영이 안되어서 그게 문제지.
불양 : 그럼 좀 범위를 좁혀서 얘기를 하죠. 흔히 말하는 중저가 FA선수들의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총장 : FA에 대한 우리의 가장 큰 불만이 뭐냐면, 일반인들이나 우리 야구관계자들의 인식이에요. FA라는건...이게 어떻게 이상하게 돌아가 가지고 FA가 선수들에게 주는 혜택처럼 되고 있어요. 혜택입니까?
일동 : 예, 혜택으로 보이죠. 지금으로써는..
나총장 : 혜택이 아니죠. 혜택이 아니에요. 아니 대한민국의 어디에, 우리나라 헌법에도 나와있잖아요. 다양하게 직업선택이라던가, 모든게 보장이 되어 있는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법치주의 국가고.
내가 여길 들어가게 되면 9년이 됐던 15년이 됐던 일정 조건을 채우지 않으면 다른 데로 옮길 수가 없어요. 이건 우리나라 현행 법체계에서 존재도 할 수도 없는 부분이에요. 왜 운동선수라서 그런거에요? 운동선수는 종입니까? 노예에요? 우린 노비문서란 말을 쓰거든요. 이게 노비문서지. 근데 이거를 풀어주는데 10년, 20년... 9년이 아니라구요. 가득염이가 FA 9년만에 됐어요? 아니에요
리노어 : 꽉 채워서 9년만에 되는 선수는 별로 없죠.
나총장 : 10년 13년 걸리는 선수들도 있다구요. 또 까다로운 기준을 채워야 되고, 난 기본적으로 그런 인식자체가, 선수들에 혜택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정말 잘못된 거고, 그런 부분들이 마치 선수들에게 뭔가를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그런 인식 자체가 난 잘못됐다고 보고, 그런 선상에서 이런 제도 개선이 논의가 안되면 의미가 없다 라는 거죠. 선수들에게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이 FA제도가 논의가 될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데 대해서 보안을 하는 보상제도라고 생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판결 잘못받아가지고 감옥에 한 10년 가둬놓으면 그 사람 나오면은 국가에서 보상 해주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봐야한다는 거죠. 출발 선상이 거기서 출발해야 되고, 그 다음에 넘어가서 제도적으로 보상선수나 보상금같은, 그리고 취득년한 이 세 가지 정도는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된다는 거죠.
불양 : 구단간 전력불균형 같은 건... 구단간의 균형을 맞추기가 쉬울까요?
나총장 : 우리 FA 조항 보면 이런 게 있어요. FA신청한 선수가 1명부터 8명 까지는 다른 구단에서 그 FA를, 예를 들어 삼성에서 3명이 신청을 하는데 다른 구단이 삼성보다 더 돈이 많은 구단이 있어도 데리고 갈수가 없어요. 우리 FA제도 그런 조항들을 잘 만들어 놨다구요. 1명 부터 8명까지는 1명, 9명부터 16명까지는 2명 까지만 데리고 갈 수가 있다구요. 그런데 무슨 전력 불균형이 생겨요. 1명 데리고 가는데?
리노어 : 1명이라도...
namssi : 현대팬으로서 박진만 1명으로도...(일동 웃음)
리노어 : 그럼 FA제도가 전력 불균형은 초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총장 : 전력불균형을 초래하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어떻게 보면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부분 아닐까요? 자, 그렇게 되면 내가 구단에서 그 얘기를 항상 많이 한다구요. 전력 불균형 때문에 야구 망하게 생겼다 구단 문닫게 생겼다 그런 얘기를 구단에서 하면 요미우리가 9년동안 우승해서 일본야구 망했습니까?
깡패곰 : 일본이랑 우리랑은 국민성이랄까 그런 게 틀려서 우리나라에서 일본처럼 9연패 하면 망하지 않을까요?
나총장 : 아니 과거에 해태가 4연패 한적도 있고, 10여년 동안 우승을 8번 한적도 있고 했지만 프로야구 관중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거는 과거에 프로스포츠 지금 뭐, 야구 뿐만아니라, 축구나 다른 종목하고 비교해 봐서도 어느 한 두팀이 그런 헤게모니를 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구요.
리노어 : 그런데 팬들이 얘기하는 건 배구같은 경우죠. 배구의 삼성화재 같은 경우... 물론 그 정도 까진 저도 간다고 보지는 않지만요.
나총장 : 우리보다 훨씬 역사가 오래된 미국, 일본이 .. 그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봅니다.
리노어 : 근데 미국, 일본과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우린 선수층이 미국, 일본만큼 두텁지 않으니까..
나총장 : 근데 그 선수층도.. 자 한번 봅시다. 우린 선수층이 너무 얇아서 용병도 필요하다 다 필요하다 이거죠. 자.. 예를 들어서 미국, 일본에서 팀에서 필요없다고 한 선수가 나가서, 4개월 만에 올스타 되고 6개월 만에 3할타자가 되는거 본 적있습니까? 난 그런 사례 미국에서 100년 역사에 몇 건 없는 것 같애요. 팀에서 필요 없다고 방출한 선수가 3개월 4개월 만에 올스타가 되는 게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에요. FA제도를 보완해 줄수 있는 룰5 제도같은걸 우리도 어서 빨리 도입해서 FA제도를 보안도 해주고 이런 선수들 이적같은 게 원활하게 되는 것이 스토브 리그에 팬들의 관심도 끌고.. 팬들이 봤을때 그거 얼마나 즐거워요.
나총장 : 그러니까... 정말 좋은 선수.. 우리 팀에 데려오면.. 우리 팀 정말 좋아질 건데... 이거 얼마나 재밌어요. 그런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그런 것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FA제도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구요. 그런데 지금은.. 내가 지금 가장 불만은 선수들의 기본권 침해를 보안해 준다는 거는 너무 간과해 버리고 선수들에게 돈다발을 안겨주는 것처럼..
FA 제도를 다소 느슨하게 바꾸어서 중저가 FA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자에는 동감했지만, 전력불균형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인식... 인터뷰 중 유일하게 우리와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었다.
리노어 : 언론에서도 그렇게 몰고 가죠.
나총장 : 그렇죠. 난 로또란 표현 제일 싫어하거든요. 로또는 내가 노력을 안하잖아요. 나도 사봤지만 그건 그냥 가서 돈주면 사면 끝이잖아요. 근데 선수가, 예를 들어서 양준혁이가 FA되기 위해서, 나는 준혁이랑은 같이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걔가 얼마나 노력파라는 걸 나는 안다구요. 그럼 그 선수들은 자기 사생활이랑 모든 걸 다 포기한 대가로 그걸 받는거란 말이죠.
리노어 : 그럼 FA가 향후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가 아니라 그동안 노력했던데 대한 보답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나총장 : 자본주의 국가에서 내가 어떤 실적을 거두면 그거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받잖아요.
리노어 : 근데 구단이랑 팬들 같은 경우는 또 그렇게 생각 안하는 문제도 있죠.
Part Ⅶ-우리 나라 구단 관연 적자인가?-
나총장 : 그니까 난 오늘도 구단 단장들이랑 KBO 하일성 총장하고도 그런 얘기 하고 그랬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가 적자라는 얘기거든요? 혹시 여기 경제나 경영 전공하신 분 있으세요?
일동 : 아니요(웃음)
나총장 : 혹시 구단 재무제표 본 적 있으십니까?
일동 : 아니요.
나총장 : 구단 재무제표 한번 보세요. 구단 재무제표를 한번 보시고, 구단들이 얘기하는 그 적자 주장이 과연 타당한가를 합리적인 선에서 한번 계산기를 두드려 보세요. 삼성 같은데 1,2년 적자나면 그 사업팀, 부서하나가 다 통째로 날아간다구요. 무슨 뭐 야구를 위해서, 야구인들을 위해서 돈을 투자한다? 난 천만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엎고 싶은데 돈없는 몇몇 구단이 어쩔 수없이 운영한다? 난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그래서 난 과거에 기자들이 그런 얘기 할 때 그랬어요. 구단 재무제표 본 적 있냐, 삼성 라이온스, 엘지 트윈스 재무제표 본 적 있냐 그랬어요. 본 적 없다 그러더라고... 그럼 그거 보고 나하고 얘기하자 그랬어요. 왜 적자냐? 심지어는 나한테 어떤 기자는 구단이 200억을 적자를 본다고 ..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어디가 그렇게 적자를 보느냐고 물으니까 뭐 우물쭈물 하더니 엘지, 삼성, SK 다 200억 적자 보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럼 구단 예산이 일년에 얼만지 알아요? 하고 물으니까 한 300억쯤 되죠 그래요. 그래서 내가 가서 재무제표 보고 다시 얘기하자.. 그랬어요. 그런 거에 대해서 적어도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언론인에 입장에서는 그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
불양 : 재무제표는 어떻게 볼 수 있죠?
나총장 : 금융 감독원 홈페이지 가면, 일정 매출이상 나는 기업들 재무제표 열람을 할 수가 있어요.
불양 : 알겠습니다. 저희도 그럼 적자 문제 그런 것들은 재무제표를 보고 나서 다시 묻기로 하죠... (웃음)
나총장 : 그런 것들을 확인하고 나서 어떤 구단이 누리고 있는 광고 홍보효과나 이런 부분에 대한 그런 논문들이 많아요.
리노어 : 팬들도 주로 생각하 는게 프로야구 구단 적자는 나는데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하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대다수입니다
불양 : 혹은 이런 것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8개 프로야구 운영하는 기업이면 우리나라 8대 기업, 이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야구구단을 그만 둔다는 얘기는 그 기업에 크나큰 문제가 있구나 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영하는 거다 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나총장 : KBO에서 그런 얘기 많이 해요. 마지못해 운영하고 있다고. 그래서 내가 교보증권하고 삼성증권하고 친구도 있고 애널리스트도 있어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한화그룹에서 야구단 접으면 한화그룹 주가가 폭락하냐?" "한화그룹에 신용도가 떨어지냐?" 그러니까 나보고 그런 걸 왜 묻냐 그러더라고. 그러더니 가서 쓸데 없는 데 신경쓰지 말고 너 할일이나 잘 하라 그러더라고요, 그게 왜 기업신용도랑 연관이 되는데? 그러더라고요.. 왜 연관이 되는 거에요? 스포츠단 운영하고 그룹 기업의 운영하고 그게 왜 연관이 되느냐구요.
그럼 예를 들어서 삼성 라이온스 야구단이 삼성 그룹이나, 그룹까지 갈 것도 없어요. 삼성에서 제일 작은 회사, 테크윈, 이런 회사에서 그 매출하고 삼성 라이온스 매출이 기여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 한 사업 부서도 안되는 거에요. 삼성에서 한 팀이면 팀에서 책임지고 관리하는 매출이나 예산이 수백억 단위라구요. 근데 무슨 야구단 1년에.. 삼성 라이온스 작년 예산이 241억인가 그래요. 거기다가 여기 양재동에 있는 스포츠 센터 운영비 빼면 실제 쓴돈은 200억도 안되요.
불양 : 그렇다면 그런 투자해야하는 비용, 즉 규모는 작은데 그 홍보효과는 크기 때문에 구단을 운영한다는 얘긴가요?
나총장 : 가장 큰 이유가 그거죠.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얻어지는 ..
불양 :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그룹자체의 운영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비중이라면 시끄럽고 매년 적자나고, 이런 프로구단이면 손쉽게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되지 않을까요?
나총장 : 그렇죠. 뗄 때 되면 떼겠죠. 그건 우리가 매달릴 이유가 없는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기업 입장에서 내가 무슨 사업을 하는데 얼마든지 내가 그 사업부가 적자가 나고 비전이 없다고 그러면 그만둘 수 있는거죠. 그건 기업주의 고유권한이고 그건 우리가 뭐 왈가왈부 할 사안이 아니에요. 떼 내고 나가면 다른 곳이 또 들어오면 된다 이거죠.
불양 : 그럼 연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총장님께서 제 9구단과 협상을 하고 그런 의향을 보인 기업이 있다 라고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 9구단, 10구단 참여가능성을 얼마나 보시는지?
나총장 : 지금의 KBO같은 정말 강력한 카르텔이 형성돼 있는 한 그건 난 요원한 일이라고 보거든요. 지금 구단 사이의 기득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해요. 예를 들어서 LG나 롯데같은데 지난 25년 동안 줄기차게 적자를 봐왔다고 그러더라고, 야구단 하고 싶지 않데요. 그런 얘기 나한테 뻑하면 한다고.. 그러면 자.. 다른데서 야구를 하고싶다고 들어온다고 그러면 줘야 될거 아니에요. 아니 적자나는 기업인데 거기다 돈을...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금 가장 웃기는 게 뭐가 있냐면 가입금 제도라는 게 있어요. 25년을 적자를 보는 회산데 그 회사를 팔 때 돈을 받고 팔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에요. 그럼 그 돈이 얼마냐? 250억을 달라 그런다고.. 가입금으로.. 자, 그러면은 25년 적자보는데 적자본 가게를 250억 주고 사가라 그러면 어떤 미친 사람이 사가겠어요? 제 정신이 아니지.. 미친 사람이지.... 너무나 경제 논리하고는... 우리가 조금 경제 논리로 접근하면, 경제논리와는 맞지 않는 비상적인 예들이 난무하는 곳이 바로 우리 프로 스포츠계라는 곳이에요. 야구계 얘기 듣지 말고 우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경제논리를 가져다 대면, 이건 말이 안되는 얘기 들이에요.
불양 : 신규진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그럼 가입비라고 보시는건가요?..
나총장 : 가입비와 같은 어떤 장벽을 만들어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거랑 마찬가지란 얘기죠.
불양 : 아까 말씀하신 논리에 의하면 그럼 예를 들어 CJ정도의 기업이라면 일개 사업부서 매출액 보다 못한 그 정도 금액이라면 그 정도의 장벽은 뛰어넘고 들어올 만하지 않을까요? 홍보효과를 기대한다면?
나총장 : 들어오게 해줍니까? 우리 구단들이 들어오게 해주냐 이거에요. 내가 그래서 얼마 전에 그런 얘기 한 적이 있어요. 프로야구를 살려면 파이를 키워야 된다고 맨날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희생을 항상 강요한단 말이죠. 용병 늘리자, 샐러리캡 도입하자, FA계약금 없애자.... 좋다, 야구 살리기 위해서,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좋다.. 그럼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 만큼 너희들은 감내할게, 감수할게 뭐냐? 내놔 봐라.. 하나도 안내놔요. 뭘 내놨냐고.. 현대 연고지 문제 해결했어요? 우리 대구나 광주가면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야구 봐야 되요. 우리 KBO는 30억씩 들여가지고 실내 단장한다구요. 내가 KBO총재고 사무총장이라면 그런 짓을... 꼭 내가 아니라 야구인이 그런 위치에 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얘기에요.
리노어 : 아.. 이번에 30억 들여서 개조했다고요?
나총장 : 그 돈 들여서 나는 대구구장이나 광주구장 관중석 고치라고 그러지.. 무슨 사무실 개조에 30억을 들이냐구요. 우리 관중, 우리 팬들을 생각한다면 팬들은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야구보는 데 KBO는 돈 20억 30억 들여가지고 실내 인테리어하고, 뭐하겠다는 거야...
일동 : 음.. 문제 있네....
구단의 재정 적자 문제, 신규구단의 진입의 기존 구단들의 카르텔 때문이라는 주장, 그에 대한 KBO의 무대책...이 부분은 엄밀히 말하면 선수협의 추측이다. 역시 KBO 관계자에게 확인할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한다.
Part Ⅷ -현대와 목동구장-
나총장 : 그 사람들은 희생을 하나도 안한단 말이죠. 선수만 희생하라 그거에요. 그래서 내가 한 얘기가 그거에요. 용병? 늘려.. 샐러리캡? 좋아 해, 다 하자 그거야... 그럼 너네들도 그에 상응하는 희생을 해서 프로야구 발전 수 있는 방안 내놔라.. 현대 연고지 문제도 해결 못하고 있잖아요?
리노어 : 현대 연고지 문제가 해결안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나총장 : 그건 구단 간 이기주의죠. 극도의 이기주의.. 자, 현대 돈이 없어서 못간다 그래요. 오늘도 얘기하더라구요. 돈이 없어서 지명권 못 사온다 그러더라고.. 현대가 2004년도 2003년도 예산이 190억이 넘어요. 우리 프로야구단 8개구단 중에 랭킹 3위 4위 하는 구단이에요. 롯데, 두산 같은 데는 130억 140억 쓴다구요. 그러면 50억 아끼면... 1년에 50억만 아끼면 엘지, 두산에도 27억씩 주고 지명권 사올 수 있다고.. 그래서 내가 그거 왜 안 사오냐 그래어요. 그런 얘기 하면 갑자기 관중이 왜 이렇게 안 들어 왔나 그러고... 저 가만 있어봐라 저기 단장 오라고 했는데 왜 안오는거야 어쩌고 하면서 딴청 부리고..(일동 웃음)
리노어 : 그럼 구단 자체에서 해결 의지가 없는거네요?
나총장 : 해결 의지가 없는 거에요. 이건.. 그럼 KBO는 뭐하냐 이거죠.
리노어 : 그래서 KBO는 이번에 얘기한 게 제가 알기로 2차 전체 1번을 현대 주자라는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나총장 : 그러니까 내가 알기로 KBO도 그러니까 더 불신을 받는거라 이거죠.
리노어 : 그거 제안해서 올해 더 욕먹었잖아요.
나총장 : 자, 그럼 얼마나 좋아요. 내가 공개 토론회도 기대를 갖는게, 공개 토론회 하자.. 팬이고 뭐고 어디 장충체육관 같은데 하나 빌려서 야구팬이고, 야구인들이고 다 와서 이런 좋은 얘기들 하잖아요. 그런 거 통해서 여론몰이 해가지고 바꿀 수 있는거 아니에요. 현대 니들 왜 안오냐? 1년에 예산을 200억씩 쓰면서.. 시즌 끝나면은 또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플로리다 가가지고 3개월씩 훈련하면서 왜 그 돈 안주고 왜 안하냐.. 할 말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러면서 지명권 못 사온다 그러는 게 말이 되겠어요?
깡패곰 : 지명권 같은 건 이렇게 생각하는 의견도 있거든요. 지명권 자체는 현대구단 예산이나 그런 걸 봤을때 맘만 먹으면 금방 사올 수 있을것 같은데, 구장이 없기 때문에.. 지명권을 사와도 연고지 문제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지명권만 사오는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안하고 있는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리노어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죠. 깡패곰 : 지명권은 없어도 일단 성적은 일단 나오고 있으니까..
나총장 : 구장이 안된다 그래요? 목동구장 가봤어요?
namssi : 목동은 얘기는 많이 나오는데 굉장히 열악하다고..
나총장 : 안가봤죠? 많이 열악하다 그러죠?
리노어 : 외야석도 없고 햇빛을 들고 ...
나총장 : 외야석도 없고 햇빛이 어쩌고 굉장히 열악하다 그러죠? 한번 가보세요. 대한민국에서 랭킹 3위안에 드는 야구장입니다. 수원구장? 광주? 대전? 한번 가보세요. 팬클럽 모임 할 때 거기서 한번 해보세요. 거기 식당도 있어요. 한번 가보세요.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좋은 야구장을 놔두고 거기서 야구 못한다? 그럼 다 문 닫아야지...
namssi : 개보수만 200억원이 든다고 들었는데요?.
나총장 : 10원도 안들어가요. 만약 현대 구단이 목동 구장에 들어가 시합을 하게 되면, 당장 만약에 현대가 들어가서 지금과 같은 성적을 올린다.. 평균관중 6, 7천명은 거뜬하게 들어올 겁니다. 목동 구장 반경 10키로 이내 지역의 상주 인구가 500만명도 넘어요. 내가 보기에 목동이 가진 시장가치는 잠실 다음이고 부산보다 더 크다고요, 게다가 반경 10키로 이내 상주 인구의 소득수준이 대한민국에서 상위 3 ~ 5% 안에 드는 사람들이 거기에 다 모여살고 있단 말이예요. 말 그대로 프로 스포츠를 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게 거기란 말이예요.
목동하고 잠실. 평균 6천명이서 일 년에 60경기 정도 하니까, 일년에 40만명만 들어와도... 현대가 수원에 있으면 10만명도 안 들어온다고요. 그리고 내 생각에 10만명 중 4만명은 허수예요. 그럼 목동구장에 30 ~ 40만명이 들어오면, 광고효과, 입장수입 등 추산하면 최소한 50억 ~ 100억 수입이 더 들어온다고요.
목동 구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열기에, 그리고 연고지로 삼기에 충분한 곳이라는 주장에는 설득되었다. 현대가 목동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총장은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닌 의지와 목적의 불분명 때문 이라는 주장이다.
Part Ⅸ-기타 문제들-
불양 : FA 보상금 얘기하다가 샜는데, 일단 보상금은 줄여야한다는 입장이시죠? 각 항목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보상 선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나총장 : 보상선수는 1군 엔트리에 맞추어야한다고 봅니다.
불양 : 자격연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총장 : 자격 연수는 7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불양 : 룰 파이브 드래프트에 대해서는 찬성하시고요?
나총장 : 선수협 홈페이지에 가면 자료실에 한국형 룰 파이브 드래프트 제도에 대한 초안이 있습니다. 그걸 참조하시면 될 것 같아요.
namssi : FA 문제가 언론이나 팬들 사이에 많이 제기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중저가 FA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보상제도 때문에 자유로이 팀을 옮길 수가 없는 현실인데, 하지만 선수협에서는 이러한 FA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외면하는 듯 한 인상을 팬들이 받고 있거든요. 어째서 FA제도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시는지...
나총장 :얘기를 안했던 건 아니고, 공정위에 소송도 했었고.. 그런데 우리가 가급적이면 대외적으로 시끄럽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제도권 안에서 합리적,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해결하려고 몇 년 동안 노력을 한 거예요, 이제 한계점이 온 것 같애요. 우리가 KBO에 이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해달라고 지적하고, 이제 2001년에 10년에서 9년으로 줄었단 말이예요, 그 후에 개악된 것도 있는데, 그 보상선수가 늘어났습니다. 오히려 우리 요구와 반대로 FA 제도 자체가 변질이 되고 있다는 말이예요
선수와 관련되어서 규약이 변경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협과 사전에 협의를 거쳐달라고 했는데, KBO의 일방주의로 인해 진행이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정상적인 절차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벽에 부딪혔어요. 아, 이제 대화로서 합리적으로 푸는 것은 어떤...불가능한 시점이라고 우리고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 우리가 요구했던 부분들, 선수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우리들이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합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예요. 하지만 그 방법이 가져다주는 파장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리가 신중하게 접근하는 거예요. 어쨌든 FA 제도는 바뀔거예요. 보상선수도 늘어날 것이고, 보상금액도 줄어들 것이고, 연차도 줄어들겁니다. 문제는 방법론적인 문제인데, 이제 다른 방법을 취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애요.
물론 팬들이 그렇게 볼 정도면 선수는 더 하다구요. 사실 작년에 전상열이나 홍원기나 김창희 선수들 볼 때, 나도 선수를 했지만 참 가슴이 아프다구요.
namssi : (김종국, 홍원기 사례를 들며) 제도 자체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 왜 그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는가가 불만입니다.
최과장 :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은 것이 아니에요. 그런 부분은 제도상의 문제잖아요. 저희가 그런 제도 상의 문제를 1,2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확답을 드릴 수가 없어요, 단계적으로 차분히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나가지 않은 것뿐이지, 선수협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그런 문제점을 팬들이 인지를 하셨다면, 제도적인 문제는 저희가 협의하고 진행하더라도 팬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서 도와주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돼요.
리노어 : 그런데 기아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김종국 선수 싸게 잘 잡았다 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팬들이라고 생각이 다 같지는 않습니다.
namssi : 정말 FA에서 대박치는 몇몇 선수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언더페이 되는 선수들은 아 합리적으로 잘 잡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협회에서 이야기가 안나오니까, 전혀 관심이 없는게 아니냐... 이런 여론이 굉장히 많습니다.
최과장 : 그런데 저희 보이시죠? 저희 선수협이 참 아직 많이 열악해요. 인원도 몇몇 안되고, 그래서 저희도 마음같아서는 저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를 다 알려드리고 싶고, 토론방 열어서 이야기 나누고 싶고, 너무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요. 그런데 참..많이 딸립니다.(웃음)
리노어 : 제가 제안드리는 건데, 야구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댓글 달면서 아~이거 아니라고...(웃음)
최과장 : 그렇지 않아도 파울볼에서 임시계정을 하나 주셔서 제가 한 번 들어가서 봤어요. 질문이 뭐가 올라오나 하고.. 첫 번째 하루 보고, 이튿날 또 가서 또 올라온 거 있나 보는데, 밑에 분이 한마디 그렇게 쓰셨더라구요. 아니, 선수협 아이디를 봤는데 아, 그 선수협이 진짜 선수협이냐고(웃음) 이제 감시까지 하는거냐 뭐 이런 식으로 쓰셨더라구요.(웃음) 그걸 딱 보는 순간 저는 절대 안들어갔어요.
((에잉, 닉네임을 바꾸셨어야지...))
namssi : 그런데 파울볼에서도 선수들과 친분이 있는 분들도 많고, 2군 경기 찾아다니면서 보는 분들도 많아요. 그렇지만 선수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또 공개할 수도 없고, 대부분은 언론에서밖에 접할 수 밖에 없는 거거든요
최과장 : 저희가 앞으로 좀 가능한 팬 여러분들 하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들이 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이제 저희 입장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거 말고도 팬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서 푸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아마 앞으로른 조금 직접 이야기하는 부분이 생길 거예요.
불양 : 마지막으로 파울볼 회원들을 비롯한 야구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나총장 :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선수들의 생각이나 의사나, 선수협의 활동이나 지향하는 바가 야구팬들에게 투명하고 올바르게 전달되면 참 좋은데, 그게 왜곡되게 전달되어서 선수협 활동이 폄하되고, 선수들의 노력이 생각과는 다르게 비춰지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한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선수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야구를 둘러싼 모든 환경들이, 선수들, 팬들, 야구관계장들이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이루는데 노력해야되겠다....
그리고 아직까지 선수협이 초창기 걸음마 단계다 보니까, 물론 한 6-7년 흘렀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아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가 가진 조직이나 여러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구나, 하는 부담감도 생기고, 더 좀 좋은 결과를 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해서 팬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팬들에게 그런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이, 선수나 선수협회 못지않게 KBO나 대한야구협회에 대해 관심과 질책이 정말로 필요한 사항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KBO가 한국야구에 대한 모든 것을 틀어쥐고 있습니다. 선수협에서 아무리 간섭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KBO에 지난해 집행된 돈이 1,000억원이 넘습니다. 난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서울시에서 동대문구장을 헐고, 구의정수장 쪽에 야구장을 짓는데, 319억이 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 KBO가 쓴 돈으로 전국에 3군데 멋있는 야구장을 짓고도 100억이 남는 어마어마한 금액인데, 그런 돈을 쓰고도 지금 우리 야구는 이 모양 이 꼴이에요. 야구장은 무너져 내리고,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야구를 보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는 거죠.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팬들이 선수들 방망이 던지고 싸우는 것만 비난할게 아니라, 물론 그것도 비난받을 짓이지만, 뭐 욕먹을 짓도 선수들도 많이 하고 빈볼 던지고 싸우기도 하지만, 정말 그건 지엽적인 부분이고,...야구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누가 움직여줘야되고, 누가 바른 길로 가줘야되느냐에 대해서 야구팬들이 봐줘야 될 것 같아요.
KBO나 대한야구협회는 뭐하고 있는지 야구팬들의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KBO나 대한야구협회가 바로 서지 않으면 우리 야구는 발전할 수가 없어요. 자, 1,000억을 쓰고도 아직까지 시멘트 바닥에서 야구를 보는 팬들에게 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7년이 또 어떻게 흘러가겠다고 볼 수 있겠어요? 그래서 KBO나 대한야구협회라는 조직을 정말로 야구를 위해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만들지 않고는 야구의 미래는 없다...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야구팬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가령, KBO가 쓴 1,000억원은 다 어디다 썼는지 밝혀봐라, KBO 직원 평균 연봉이 프로야구 선수와 같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프로야구 선수 장성호가 계약금 18억 받았다고 온 나라가 뒤집어지는데, KBO에 18억 받고 퇴직한 직원이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밝혀야 하고, 야구 발전과 전혀 무관한 온갖 비리에 대해서 야구팬들이 그걸 간과하면, 우리 야구는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뭘 알아요...나도 전에 야구를 했지만 야구 할 때는 몰입이 되어서 모든 게 들어오지 않는다구요. 그런데 야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단체가 상상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모르고 있다는 말이에요., 언론도 이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아무도 기사를 쓰지 않는다구요. 나는 팬들의 이러한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선수협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팬들이 우선 KBO나 대한야구협회에 찾아가서 그 문제점을 물어보는 것이 선수협의 문제점을 물어보는 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점에 대해서 우리 야구팬들이, 파울볼 팬들이 그런 부분에서 생각을 하고 그것을 우리가 바꿔가야되지 않느냐... 야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야구팬들이 KBO나 대한야구협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야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지 않고는 야구의 발전은 있을 수 없고, 지금 어려운 상황에 빠졌기 때문에 야구팬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해서 관심을 가져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약 두시간에 걸친 선수협회와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 외국인 선수 확대 문제, 선수연금 문제, 목동 구장 문제 등에서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또는 오해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이해를 돕는 귀중한 자리였고, 특히 전 직원이 4명에 불과하다는, 이 열악한 선수협회의 현실 앞에서,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성급하게 그들에게 요구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선수협회는 언론에 자신들의 의사가 정확히 보도가 안되는 현실을 답답해했고, 그만큼 이제 팬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듯도 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선수협회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가는 전적으로 울볼러들의 몫이며, 긴 인터뷰 글을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를 위해 수고해주신, namssi님, 깡패곰님, 리노어 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며, 무엇보다 긴 시간 성의있고 진정성있게 팬들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프로야구 선수협회의 나진균 총장님과 선수협회 직원분 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첫댓글 참 좋은 글이네요.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수 있었던 글이였습니다.
엠팍 한국야구타운에 퍼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수고하십니다.
울나라 스포츠지 기사수준이 문제죠..좋은 글 잘 봤습니다.. 용병문제는 참 답을 내리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