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은희입니다.
시공사 비교표 가장 상단에. 두산건설은 왜 부채비율이 안 써 있을까 궁금하긴 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 보내온 모바일 전단에 두산의 부채비율이 22년 422%, 23년 540% 라고 써 있고,
24년 10월 전환사채 450억을 발행했다고 하여 두산건설에 대해서 좀더 직접 찾아봤습니다.
(예전에도 계속 밝혔드시 저는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며, 세상 돌아가는 경제에 관심이 있는 수준입니다.)
포스코이앤씨 자료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검색해서 찾은 내용이며, 이전부터 자세히 알고 있던건 아니었습니다.
두산건설은 두산그룹이 아닙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도 더 찾아봤습니다.)
두산그룹은 2021년말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산건설을 매각했습니다.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되었습니다.
부채비율은 21년 234%, 22년 422%, 23년 539%, 24년 1분기 565% 3분기 338%, 신용등급은 B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도 나와 있는 부채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금용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서 두산건설 정보를 찾았습니다.
기업공시 마지막 분기보고서는 24년 11월14일에 등록된 3분기보고서입니다.
VII. 주주에 관한 사항을 보면 최대주주는 "더제니스홀딩스(유)" 53.65%, "두산에너빌리티(주)" 46.35%로 "더제니스홀딩스(유)"가 지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펴보다보니 (3) 사업현황 등 회사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내용 다음과 같습니다.
특수목적회사(SPC)란 특정한 목적, 특히 투자 관련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건설회사가 아닙니다.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이것은 투자자(사모펀드)를 모아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에 참여하고 투자 활동을 하는 회사입니다. 속된 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돈으로 돈 장사 하는 회사입니다.
또 살펴보니 24년 10월 30일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 내용이 있습니다.
전환사채(CB)란 사채이지만 일정 조건 하에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존 채무 상환과 자금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상장사를 포함한 기업에서 발행할 수 있는데,
코스피 상장사였던 두산건설은 SPC에 인수되기 전 2020년 3월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이 전환사채 발행 목적은 채무 상환 400억, 운영자금 50억으로 발행되었으며, 표면이자율은 8%입니다.
사채만기일은 2026년 10월 31일입니다. 우리는 공사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속된 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빚을 내서 빚을 갚는데 사용하며, 2026년 10월 31일 만기가 도래합니다.
돌려막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방법은 영업이익을 엄청 잘 내야 합니다.
전환사채는 앞으로도 최대 4600억까지 발행한도가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피하려면 유동성 강화와 채무 상환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두산건설은 유동성 확보하여 재무 안정성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들과 동업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투자입니다.
말이 좋아 동업이지, 그들의 장사에 우리가 보탬이 되어주어야 두산건설이 살아납니다.
두산건설이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건설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최근 뉴스에 두산건설은 24년 역대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올리며 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영 정상화에 애쓰는 두산이 당연히 엄청난 수주금액의 우리 조합을 기를 쓰고 수주하고 싶어 할만 합니다.
왜 계약서에 그런 독소 조항이 들어갈만했는지 그들 입장에선 이해가 되네요.
그 두산건설의 성장에 은행주공을 담보로 절대로 동참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실은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정말 같이 할 시공사가 하나도 없었으면 모를까. (찾아와 준 것은 정말 고맙긴 합니다만..)
재계 순위 5위 포스코그룹사의 포스코이앤씨와 특수목적회사(SPC)의 두산건설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전재산을 걸고 동업을 한다면 이런 상황의 두산건설과 하겠습니까?
만약 두산건설 직원들은 본인 가족이 조합원이라면, 냉정하게 어디에 투표하겠나 싶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덧) 참고로 25년 1월 현재 신용등급 A 이상인 회사의 3년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3%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재건축은 리스크가 큰 사업임을 늘 자각해야 합니다.
은행주공에는 보수적인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주식/채권 투자 절대 하지 않고, 예금자보호 안해주는 금융상품에는 절대로 투자 못하시는 분들 2% 은행 정기예금 하실 분들입니다.
원금보장 안되는 금리 8%짜리 회사채 투자할 수 있을까요?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추가분담금 폭탄이 무서운 분들이. 공사비가 싸다고 두산건설을 선택한다면,
원금보장 안되는 투자상품에 전재산을 몰빵하는 도박을 하는 것과 같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조합에서 객관적인 자료만 제공해 줘도 조합원들께서 재산권을 방어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재건축처럼 장기간 끌고 가는 사업은 지금 눈에 보이는 공사비 보다는 시공사의 신용등급이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 공사비가 저렴해 보여 해당 시공사에 투표를 한다면 조합원 스스로 높은 위험성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포스코에대한 지식도 올려주시면 검토해보겠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다른 검토는 안할겁니다. ^^;
국내 3대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는 상장사 이상 기업을 평가하며 포스코이앤씨는 A이상입니다.
두산건설은 코스피 상장폐지된 회사로 동일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는 없으며, HUG의 평가정보만 BBB라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채 금리가 8%로 비쌀 수 밖에 없는 구조이구요.
포스코부채비율은 22년 127%, 23년 135%, 24년 117%라고 제안서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교표는 카페 공지사항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