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독서콘서트를 통해 교회의 벽을 넘어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한국 가톨릭교회 문화의 한 면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독서콘서트가 전국 각 지방에서도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입니다.”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김정동, 지도 김민수 신부, 이하 독서아카데미)가 24일 창립 2주년을 맞았다. 독서아카데미는 각종 매스미디어에 종사하는 가톨릭신자들이 건전한 독서문화를 교회 안팎에 폭넓게 확산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결실이었다. 특히 독서아카데미가 매월 열고 있는 ‘가톨릭 독서콘서트’는 좋은 책을 매개로 삶의 지혜를 나누고 간접선교에도 힘을 싣는 구심점으로,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명 작가 및 명사가 펼치는 특강, 저자와의 대화, 음악연주회 등으로 진행되는 이 독서콘서트 무대는 그동안 신달자 시인과 성석제 소설가 등의 문인들은 물론 강우일 주교, 정목 스님, 한비야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등 각계 유명인들이 꾸며왔다. 독서아카데미는 앞으로 이러한 무대를 전국 각 교구에서 마련하는 데에 힘을 실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중에는 대구에 이어 춘천과 대전교구에서도 독서콘서트를 연다.
김 회장은 “독서콘서트가 매회 큰 성황을 이룬 것은 김민수 신부님의 사목적 제안을 바탕으로 각계에서 활동하는 신자 언론·출판인들이 자발적으로 평신도로서의 소명을 실현해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 독서콘서트는 평신도 전문가들이 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는 하나의 모범과 공감대의 현장, 또 다른 면에서는 초기 교회공동체의 모습을 드러내는 장으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안에서는 지난 2005년 가톨릭신문사(사장 황용식 신부)가 ‘가톨릭독서문화운동-신심서적33권읽기’를 시작하면서 ‘책읽는 문화’, 나아가 ‘독서사목’이 개개인의 삶에서 뿐 아니라 각 본당 및 기관단체 등지에 본격적으로 번져갔다. 이러한 배경을 디딤돌 삼아, 신자 언론·출판인들은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인 김민수 신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독서아카데미를 창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가톨릭 독서문화와 관련한 콘텐츠들을 신앙생활 가운데 재교육 과정에서는 물론 가정 안에서 자녀교육에 적극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회장은 “가톨릭적 책읽기는 우리사회에 부족한 인성교육의 대안으로서 뿐 아니라 각종 사회문제들을 정화하고 가톨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데 큰 힘이 된다”며 “신앙생활에 자양분을 주는 활동으로서 뿐 아니라 자녀들이 우수한 인성과 지능을 갖출 수 있도록 양육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각 본당마다 북카페나 작은도서관 등 독서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목자들이 먼저 독서교육 과정을 거치거나 영성독서에 맛들여 본당 안팎에서 독서사목을 활성화하는데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독서아카데미는 청년과 청소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콘텐츠 제공과 체계적인 독서교육 지원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