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2) 새벽 3시 좀 넘은 시간,...
로지는 제가 소속된 회사가 2차여서 자동 아니면 콜잡기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자동 콜도 선호하는 목적지와 괜찮은 금액이 아닌 좋지 않은 콜만 띄워 줍니다...ㅎㅎㅎ
종로2가 관철동 국일관 근처에서 홍은동 10,000원 콜이 로지에서 자동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홍은동이 동네가 넓고 길어서 잘 안가는 곳입니다...
북쪽은 구기동, 서쪽은 응암동, 남쪽은 연희동, 홍제동에 맞닿은 곳이라...
목적지가 벽산아파트나 스위스그랜드호텔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가보니 백련산이나 명지전문대학도 홍은동이고 상명대 근처도 홍은동이여서...ㅎㅎㅎ^^
가볍게 '거부'를 눌렀습니다.
한 5분여 지나니 이번에는 관철동 국일관 옆에서 홍제역부근 10,000원 자동 콜이 떠서
다시 '거부'를 눌렀습니다.
아마 추측컨데 홍은동 콜이 홍제역 부근으로만 바뀐 동일한 콜로 보이고,
위치는 통밥으로 홍제역 부근이면 문화촌 벽산아파트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5분여 지나니 국일관 옆에서 홍제역 12,000원 자동 콜이 올라와서 이번에는 잡았습니다...
콜도 많지 않는 토요일이고 은평에서 나오는 버스가 4시 좀 넘기면 있으니까...
고객전화를 눌러 연결하니 상황실 여직원이 받았습니다.
"기사님, 국일관 옆 OOO술집 사장님인데 10,000은 현금으로 받으시고, 2,000원은 후불로 충전 해드릴께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저 안갈테니 콜 빼주십시오" 라고 하니까
여직원이 "기사님, 같은 12,000원인데 가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 여직원 상냥한 태도로 보아 꽤 괜찮은 직원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론 같은 돈이지요. 그러나 고객은 10,000원으로 가는 거잖아요..
요금 내려가는 흐름을 일개 대리기사가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일반 고객도 아니고 술집 사장님이 홍은동을 10,000원 내고 간다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ㅎㅎㅎ"
마지막에 허허허 웃으니 여직원이 무슨 의미인 줄 알았는지 콜을 바로 빼 주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관철동 국일관 옆 술집을 운영하는 사장이면 오랫동안 대리운전을 이용했을텐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종로에서 홍은동 15,000원 기본이었는데...
이젠 10,000원까지...
요즘 화두인 경제민주화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도 잘 살고 모든 사람이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대리업계도 경제민주화가 하루빨리 됐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에서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참 갈수록 모든 일들이 녹녹치 않아 보이네요.
인간들이 기본은 되어야 할 텐데.... 잘 하셨네요.
참 씁씁하네요
그콜 매일뜨는거같던데요 ㅋ
일단 자존심회복하신 님께 박수를드립니다 ㅡ그러나 에초에 만원이나 만이천원이나 별반다를게없는데 이천원에 그콜을잡으신 님이 조금은 웃기네요 ㅡ한번똥콜은 영원한똥콜! 최하 오천원이상올라가는콜만잡으세요 ㅡ
참 잘했어요
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