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네요 그때가...
(1)인재모 (2)생일 문화 (3)투쟁의 새벽 (4)처음 만날때 처럼 (5) 파벌의 역사
(1) 인재모
이인제,안재모 하고는 아무상관없는..인재모가 금일 오후5시 50분경.
한-미전 축구시합이 끝나고 난 얼마후 출범하였습니다.
"인문 재활인의 모임"(이하 인재모)인 이 단체는, 1년후 99학번 군바리들의 집단 제대,복학 후 평소 나서기 좋아하는 조 모씨에 의해 생겨날
"예비역 복학생 협의회"(이하 예복협)에서 소외당하는 이들의 힘을 결집하고 나아가 정상인으로의 회귀를 다짐하기위해 탄생하였습니다.
가입자격으로는 국가공인(국방부 산하 군의관 승인)을 받은 자이면 가능한것으로 알려져 그 엄격한 자격기준에 대해 가입을 희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창단멤버로는
99임종혁-무릎 십자인대파열(상병2호봉 의가제대)
99김승환-요추간판 탈출증, 일명 헐디스크(이병 21호봉 복무중)
이며 이외에도 99강한수-병명 미상(의가제대),99한영철-허리수술(의가제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대 체육대회를 위해 과감히 휴가를 연기한, 앞서 거론했던 99조위석씨도 평소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인하여 언제 가입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또 얼마전 헬스를 시작했다는 99안용제,99이영진 군도 평소 운동을 전혀 안하던 몸으로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함으로써 언제 다칠지 모르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예복협"보다 "인재모"의 규모가 더 커질지도 모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재수옴 붙은 99학번 여러분께서는, 특히 제대를 앞둔 공군 김병장 등등 께서는 앞으로 몸을 사리셔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인재모"의 창단취지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주위의 따갑고 비웃음섞인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함께 모여 재활정보를 공유하고 정상인으로 돌아 갈수 있다는 재활의지를 불태우기 위하여"라고 합니다. 또한 더이상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상인들에게 몸조심과 몸사림을 당부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 포르투갈-폴란드 전을 보고 맥이빠져버린 시간제 민간인,군바리의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2)생일문화
먹고 죽자가 아닌 건전하고 바람직한 생일문화를 만들어갑시다..... 인문학부 생일의식 1. 일단 던지고 본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생일 당사자가 수업을 끝내고 학부실로 올 때부터 의식이 시작된다.... 당사자가 긴장의 끈을 풀고 있을 때 무더기로 달려들어 일단 손발을 제압한다.... 그리고 인문학부실에서부터 마치 원시인이 멧돼지 잡아오듯 양손 양다리를 하나씩 붙들고 분수대로 간다... 물론 생일 당사자가 거센 반항을 하기 때문에 이 일에는 박광명 씨 정태종 조위석 등등 거친 사람들이 주로 동원된다... 끌려갈때 당사자에게 평소 원한이 있었다면 생일빵을 빙자해 적당히 몇대 까준다.... 그래도 당사자가 반항할때는 박광명씨가 조심스레 목을 조르고 팔을 꺽어 기력을 빠뜨린다.... 결국 생일 당사자가 기력이 쇠잔해지면... 지갑 핸드폰 등등을 친절히 다 빼낸준다.... 물론 신발을 벗겨주는 서비스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분수대를 한바퀴 돌며 생일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엄숙한 의식을 행한 뒤....^^; 하나 둘 셋 하는 구호와 함께 던져버린다... 이때 던지는 사람들의 호흡이 안 맞으면 생일자가 분수대 파이프에 부딪치거나 분수대 앞 난간에 부딪히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한다... 그럴때마다 박광명씨는 허허롭게 웃으며 말하곤 했다.... 괜찮아.... 사람은 쉽게 안죽어.....껄껄걸....... 물론 당사자만 빠지지 않는다.... 괜히 분수대 주위에서 얼쩡대다간 엄하게 같이 던져지기 일쑤이다.... 평소 채무관계가 깨끗치 않거나.... 동기들의 원한을 샀다거나 사생활이 바람직하지 못했다면 100% 던져진다... 강한수 조위석 윤성로 등등이 단골로 던져졌다..... 일단 빠지면 절대 올라올 때 안 도와준다.... 자기 힘으로 기어올라와야한다... 기어올라오려는 놈을 다시 빠뜨릴때도 있고 그러다가 둘이 같이 빠져버리는 수도 있다.... 결국엔 난장판이 돼서 거의 모든 남자들이 다 들어가 인문학부 수영장을 개장한다....-_- 2.분수대에 빠진후의 후유증.... 그래도 생일이 4,5월이면 물이 깨끗한 관계로 빠질 만하다.....6월을 넘기면 위험하다.... 수질이 최악에 달하는 날은 이영진 생일(7월 27일)이다..... 분수대 바닥이 전혀 안보일 만큼 수질이 탁해지고 연중 BOD가 최고조에 달하며 물 속에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넘쳐날 뿐 아니라 각종 오물 쓰레기 심지어 참새 까치 시체까지 떠 다니는...그야말로 연중 최악의 수질을 자랑하는 날이다... 그때 본인은 수질 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한사코 입수를 거부했으나.... 결국 싸나이 의리를 내세운 위석의 설득에 넘어가 영진 위석 병훈 종원 그리고 나까지 줄줄이 사탕처럼 연달아 자유입수 하였다.... (그놈의 의리가 뭔지....) 일주일 동안 악성 피부병... 가려움증... 등등으로 고생한 기억이 난다...... 9월에 물을 한번 간다.... 위석 생일이었나??.....이날은 물을 갈았는지 수질이 매우 깨끗하였다... 우리는 모두 기쁜 마음에 자발적으로 뛰어들어.,... 다시 인문학부 수영장을 개장하고 평영 배영 게헤엄 등등 분수대에서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그러나..... 황급히 달려온 교직원 아저씨 왈.... 학생들 미쳤어??? 빨리나와~~!!! 거기 오늘 약풀었어~~!!!!! 우리는 다시 한번 가려움증에 시달리고야 말았다...-_- To Be Continued..........
3. 케이크 절단식과 선물 개봉 녹두사거리에 내려가 가장 싼 케이크을 산다.... (보통 우리는 파리 XXX보다 프랑X즈를 선호한다..싸니까.....원래 순수학문 하는 사람들이 가난하지 않은가) 그리고 케이크는 물론 얼굴에 아주 정확히 박아버린다.. 그러나 비싼 케이크를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게 아깝다는 여론이 일어서.... 최근엔 케이크는 케이크대로 그냥 먹고 생크림 하나(1000원 상당)를 사서 머리와 얼굴에 정껏 마사지해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 느끼함은 다음날 아침까지 간다...우욱) 서로서로 생크림 머드팩해주기, 올빽머리 만들어주기 등등은 생일날에서만 볼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라 아니할 수없다.... 그리고 케이크는 보통 안기부에서 접수하기 때문에 당사자는 좀체 맛보기 힘들다..... (*안기부: 안주 기습 부대의 약자 일당백의..안주빨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들.... 그들은 안주만 먹고도 취할 수 있다...!!! 팝콘 먹다 취했다는 전설의 사나이 안기부장 안용제를 필두로 김동환 이장희 윤성로 등등이 소속되어 있다.... 수없은 원성과 갈굼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히 안주를 뽕빨내는 관계로 술자리에선 기피 대상 1호이다...) 선물은 충무로에 있는 유일하게 달랑하나 있는 그 팬시점을 다들 애용하기 때문에.... 선물로 받은 물건들이 매우 낯이 익다....^^; 4. 삼배주 왜 술을 삼층으로 쌓는지는 알수 없다... 그러나 단군신화에서도 알수있듯.... 한민족에게 3은 성스러운 숫자였으니..... 기원은 거기에 있지 않나 추측할 뿐이다..... 삼배주를 따를 때는 표면 장력을 이용해 피같은 술이 한방울도 안떨어지게 하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로 한다.... 그리고 삼배주는 생일 축하 노래가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다 마셔야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중간에 쌓은 젓가락 빨기도 필수 과정이다...... 5. 전국일주 전국일주는 삼배주로는 죽지 않는 생일 당사자를 보내버리기 위해 99임종혁이가 창안한 죽음의 게임이다.,.. 한마디로 생일에 온 축하객들과 돌아가며 한 잔식 하는것이다.... 서울의 위석(신림) 나(송파) 종혁(청량리) 성문(사당) 등등 에서 시작해서 승환(과천) 영진(인천) 미자(일산) 등등의 위성도시로... 그 이후에는 한영철(광주) 강한수(창원) 등등 한마디로 전국을 한바퀴 희젓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잘 가봤자 위성도시 쯤에서..... 맛이간다....... 맛이 가면 우리는 당사자를 구석지에 짱박아두고... (하얀집 방이나 데몰리션 노래방등등) 우리끼리 흥겹고 재밌게 논다... 당사자의 지갑은 물론 잃어버리지 않게 한다는 명목으로 우리가 관리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당사자의 지갑에 지폐는 이미 없다..-_-) 6. 더티주(옵션) 여기에 옵션으로 더티주가 추가된다....보통의 더티주에는 담배꽁초...침...가그린 양치액...비듬(술잔 위에서 머리 한번 털어준다) 양말 빤물 등등이 들어가지만.... 생일 당사자가 평소 행실에 문제가 심각하여 모든 이들의 원성이 자자한 경우를 제외하면 (조위석 권혁진....) 더티주는 생략하는게 관례다.... 99권혁진은 생일때 술잔에 든 담배꽁초까지 마셔버리는...들짐승같은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분수대-생크림 마사지-삼배주-전국일주-한일장 지하 시기와 상황에 따라 변형 응용이 되긴 하지만 이것이 가장 전형적인 생일 패턴이다.....
(3)투쟁의 아침
이 글을 인문학부의 모든 투쟁 전사들 (재광씨 위석 혁진 미란 미진 경회 동철 등등) 에게 바친다...... 아직도 풀어놀 이야기는 많기만 한데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쓸 이야기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운동 경험담이다....늘 명동성당... 오트론... 한라중공업 등에서 전경들과 맞짱뜨고 중부경찰서를 내집 안방처럼 드나들었던 다른 동기들이 들으면 그야말로 웃지도 않을 소박한 이야기지겠만.... 어쨌든 본인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됐던 경험이다.... 대학에 오면 좋건 싫건 불가피하게 학생운동을 접하게 된다...하지만 23년간 조선일보만 봐왔으며 자유 방임주의의 열렬한 신봉자....평소 늘 미국 만세를 외치며....김종필씨와 함께 이 나라의 건전 보수세력을 지탱하는 쌍돛대임을 자처하던 본인에게....이런 투쟁은 그야말로 관심 밖의 일이었다... 게다가 이윤이 생기지 않는 일은 철저히 회피한다는 무사 안일... 쾌락 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내게 (농활...봉사 이런거 절대 안 키운다....미안하다...내가 원래 이런 놈이다.....크하하하) 투쟁은 그때나 지금이나 먼나라 이야기였다..... 작년 이맘때 서울의 모든 대학교가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 문제로 쌩난리를 치고 있었다...물론 우리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따뜻한 캠퍼스의 봄기운을 만끽하며 한가로히 명진관 앞에서 광합성을 하던 내게 이재광씨와 조위석 등이 다가왔다....그들은 여러 가지 장광설을 늘어놓았으나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 학생회는 지금 등록금 10%인하를 요구한다.... 그러나 학교측은 들은 척도 안한다.... 따라서 수업거부와 본관점거 투쟁에 들어간다... 근데 본관 점거에는 떡발좋고 힘좋은 남자들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네가 도와줘야 한다....는 말이었다.....-_- 평소같았으면 저 몸만 좋지 속은 부실해요 하면서 쇼킹21 로 줄행랑을 쳤을 나였지만.... 이번엔 일단 수업거부를 한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게다가 이번 일은 이윤이 보장된 사업이었다.... 이재광씨는 이번일이 성사되기만 한다면 등록금의 10%-약 20만원에 상당하는 거금-이 우리 통장으로 반환, 입금 된다는 달콤한 말로 본인의 맘을 더욱 흔들리게 하였다.... 갖 들어온 00들로 인해 재정난에 시달이던 본인에게 그것은 참기 힘든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래.....돈 벌려구 하루 노가다도 하는데 뭐 한번 해보자...." 이렇게 해서 본인은 학자투의 성실한 일일 투쟁 전사로 탈바꿈하기로 결심하였다..... To Be Continued....... ps-본인의 글은 순전히 재미로 쓰는것이며 학생 운동의 숭고한 이념과 건전한 취지를 훼손할 뜻은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힘니다....또한 본인의 글에 대한 어떤 이념적 사상적 논쟁도 거부함을 아울러 밝힘니다......
-우리는 문과대 특공대-
당시 우리에게 반환될 20만원을 노린...... 하얀집.. 골목집.. 할머니집 등 충무로 술집주인 연맹과 당구장.. 겜방.. 요식업체 주인들로 구성된... 충무로 상인연합회 등등이 우리의 투쟁을 배후에서 지원했다고 하나 사실여부는 알 수 없다... (하긴 우리가 돈나오면 쓸데가 거기밖에 더 있겠는가..쩝) 뭐 어쨌든 우리는 순조롭게 수업거부를 하고... 도서관 앞에 모여서 본관으로 침입을 시도하였다.... 여기까진 좋았다... 들어가는데 교직원들의 약간의 저항이 있긴 했으나... 개떼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데는 도리가 없지 않는가.... 우리는 결국 총장실을 제외한 모든 건물을 장악하였다... (점거라는게 생각보다 단순하다.....그냥 들어가서 책상 의자 컴퓨터 등등 집기 다들어내고 스트로폼 한 장 깔아놓고 죽치면 그게 점거다....) 그러나 총장실이 문제였다.... 한마디로 총장실은 적의 커먼드 센터이자 미네랄밭이 아닌가..이곳만 장악하면 게임은 끝나게 된다 그런만큼 총장실 수비는 단단했다..... 이런때 선봉은 늘 그렇듯이 힘 좋고 떡발좋은 원흥관의 우리 공대 학우들이 맡게 마련이다... 우리 인문학부....힘도 않되고 떡발도 안되는 관계로... 조용히 후방에서 가교과 여자들이랑 같이 응원이나 하면서 구석지에 짱박혀 있었다... 물론 나 역시 돈에 팔려왔기 때문에....-_- 적당히 하고 적당히 기회봐서 슬쩍 빠져나갈 계획이었다... 어쨌든 우리는 총장실 앞으로 전진했다.... 그러나... 복도끝엔... 영화 "비트"나 게임의 법칙... 깡패수업 이런 류의 영화에서나 나오던 어깨들이 총장실앞을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 사람들이 진정 우리학교 교직원들인가 순간 의심이 들 정도로 그들의 인상은 매우 흉흉하였다.. 아아..무서웠다....매우 쫄았다..... "이 XX들이 공부는 안하고.....어딜 들어올려구 그래....죽고 싶나~!!!" "이 XX같은 XX들 다 밟아버려~~~ " 아아 이것이 어찌 신성한 캠퍼스에서 오가는 대화라 할수 잇겠느뇨..... 그때 선봉섰던 공대 친구들..... 교직원들한테 졸라 밟혔다.. 따귀맞고 멱살잡히는건 기본이고... 구둣발 밟기 무릎찍기 심지어 플라잉 엘보드롭까지... 실로 처절하기 그지없었다.... 그 광경을 눈앞에서 목도한 본인은 소심하게 다섯발을 후퇴하고....-_- 기회를 봐서 본관을 빠져나가 집으로 향하려 했으나... 본관이 사람들로 빽빽하게 찬 관계로 나갈수도 없었다 T_T 스타를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한마디로 지금 적의 기지로 들어가는데 입구는 포톤 30개와과 드라군 개떼로 막혀 있는 그런 판세였다....우리의 개떼 히드라는 입구에서 무참하게 엘리당하고 있었다..... 아니 졸라 밟히고 있었다.... 우리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30보를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교직원들과 우리들... 대치하고 있는 상태가 30분간 계속되었다..... 이대로 본관점거는 실패로 끝나는가...그 좌절의 순간.... 홀연히 이재광씨가 나타났다..... "자~~문과대 여러분!!! 우리가 아주 긴급하고도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문과대는 이제 특수한 임무를 띠고 특수한 작전에 투입되는 특공대가 되었습니다~~~!!!" 이재광씨의 작전은 다음과 같았다.... 도저히 앞문으로는 못들어가니까 정예의 특공대를 조직하여... 옆방에서 창문을 통해서 다시 창문을 깨고.... 총장실로 들어가는... 실로 위험천만한 작전이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옆집 베란다로 들어가는 것을 연상하면 빠를 것이다..... 그렇다....한마디로 오버로드 드롭작전이었다.......-_- 그런데 그 중요한 임무가... 왜 우리 문과대에게 떨어졌는지는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이다..... 보통 특공작전에는 가장 날래고 빠른 정예요원이 투입되어야 함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 문과대 특공대라는 것의 구성원은.... 특공대장 이재광씨 - 겉으로 얼핏 봐도 매우 왜소... 돌격대장 98 윤경록씨 - 안구 질환으로 군대 면제 기타 요원들 김승환 황의중 - 각각 허리와 간장 이상으로 4급 판정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 권혁진 조위석 안용제 - 겉으론 힘깨나 쓸거같지만...3급 이용철 임종혁 - 체중미달 이영진 - 그나마 1급, 정신상태 불량 이처럼 한마디로 허접하기 짝이 없었다.... To Be Continued
어찌됐건.... 공대 학우들이 졸라 밟히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총장실 바로 옆의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실은 상당히 넓었으며 사범대의 아리따운 여학우들이 우리에게 열렬히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그러나 몹시 긴장했던 우리는 그런 것들이 귀에 들어올 여유가 없었다.... 다만 99이영진 요원만은.... 그 와중에서도 여자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얘들아~~~ 가교과 여자얘들 상큼하지 않니?" 하며 특유의 눈웃음을 흘리다가... 우리에게 졸라 밟혔던 것으로 기억된다..... 창문을 통해 창문으로 들어가는... 상당히 몸과 허리를 비틀어야하는 작전이었기 때문에...... 평소 고질적인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던 김승환 요원은 피눈물을 뿌리며 침투를 포기하고.... 우리들의 가방과 핸펀을 맡아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손에 철봉을 든 이재광씨를 선두로 역사적인....거사가 시작되었다.... 우리 요원들은 흑표범처럼 날랜 동작으로.... 는 아니고 매우 어리버리하며 굼뜬 동작으로... (사실 한걸음만 헛디뎌도 아래층으로 추락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심조심 회의실 창문을 빠져나가 총장실 유리창앞에 다가갔다... 그리고 이재광씨...주저없이 총장실 유리창을 내리쳤다.... "쨍그랑~~!!!" 맑고 경쾌한 소리가 울리며 총장실의 유리창이 박살났다...그리고 우리는 당당하게 총장실 안쪽으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그때 총장실 안에서는 대책회의가 한창이었던거 같다.. 총장실에 들어가자 평소에 교지에서만 보던 높은 사람들...송석구 씨(총장) 오록원 씨(조계종 산하의....좌우간 무지 높은 스님) 문과대 학장 등등....고위층 인사들이 보였다.... 지금도 난 그들이 우리를 보던 눈빛을 잊을 수 없을 것같다.... 그들은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표정을 지으며.... 그야말로 우리를 외계생물체 보듯이 쳐다봤다....-_- "어어!!! 이것들은 대체 뭐야....????" "이것들이.... 지금...니들이 학생이야??? 아님 강도야??? 어딜 유리창을 깨고!!" "이 새끼들.... 다 경찰에 넘겨버려..... 손해배상 청구하고....!!" "학장님 그냥 사진을 찍어버려서 다 퇴학시켜 버리죠...???" "오 그래 그게 좋겠군....사진기 가져와서 다 찍어버려..!!" 그렇다.... 기세도 당당하게 유리창을 깨고 잠입했던 우리 특공대는 경찰이라는 말과 퇴학이라는 말에 순간 너무도 쫄아버렸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아 나의 대학생활도 이제 끝장이구나..... 돈땜에 괜히 객기부리다가.....어머님껜 뭐라고 말한단 말인가...... 그 와중에서도 살길을 모색한 본인은 재빨리 입고있던 남방의 카라를 세우고 안경을 벗고 정태종 뒤쪽의 구석지로 슬쩍 몸을 숨겼다..... 사진에 찍혀도 딴 사람이라고 빡빡 우겨보고 그래도 안돼면 이재광씨에게 모두 뒤집어쒸우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눈물로 용서를 빌어보려는 검은 마음을 먹고 있었다.... "재광이형 미안해요....애들아 미안하다.... 재수끝에 어렵게 들어온 대학이야..... 니들은 짤려두 재수지만..난 삼수니까 이해해다오..... 둘러보니 이영진 황의중 조위석 임종혁등등도 황급히 후드티의 모자를 올리거나... 야구모자의 창을 내려쓰는등....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것이 분명하였다.... 비굴한 놈들..... 그들은 특히 이재광씨를 가르키며 "저 새끼가 주동자같은데....." "아무래도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닌거같아...." "임마 너 어디서 온 놈이야???" 그들은 이재광씨를 민주노총이나 한총련 등등에서 파견된 프락치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재광씨의 노숙한 외모를 고려할 때 그런 의심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_- 그러나 우리가 뚫어논 길로.... 계속 지원군(공대 이과대 사범대 등등)이 들어오면서 고위층 인사들도 기세가 꺽이기 시작하였다..... 어느새 총장실에는 수 백명이 넘는 학생들로 차기 시작하였다....그렇다...아무리 고급 유닛을 많이 뽑아도 개떼 히드라에는 결국 당하지 못하듯이.... 쪽수로 밀어붙이는데는 도리가 없다..... 고위층들은 결국 GG를 선언하고....나가버렸다..... 그러나 입구를 막고있던 교직원들이 뒤늦게 헬프를 하러 왔으니.....우리는 또 한번 졸라 밟히는 시련에 처해야 했다..... 당시 우리를 구타했던 적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늙은 교직원 - 주로 멱살잡기 따귀때리기를 주공격 기술로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공부는 안하고" "이 애미애비도 모르는 놈들" 등등 쌍팔년도 시절의 인정에 호소하는 말로서 우리의 전의를 꺽으려 하였다..... 파워:5 스피드:4 *젊은 교직원 -아구창 날리기 발로차기 구둣발찍기 무릎찍기 엘보드롭 등등 한 대 맞으면 데미지가 상당하다.... 파워:9 스피드:8 *스님 - 경공술을 이용한 발차기와 내공이 실린 장타를 구사한다..(본인은 우리학교 스님들의 무공이 이렇게 고강한지 미처 몰랐었다...정각원에서는 불도와 함께 무도를 병행하여 가르치는 것이 틀림없다.....) 파워:7 스피드:9 문득 저 한쪽 구석에서 장발의 남학생이 교직원들에게 밟히는 것이 보였다..... "너 이새끼...남자야 여자야???" "(졸라 밟히며) 남자입니다~!!!" "근데 왠 머리가 이리 길어..??? 너 진짜 남자 맞어???" "(역시 밟히며) 남자 맞습니다~!!!" 옛날부터 장발족을 사랑하던 본인은 왠지 그 남학우를 도와주고 싶었지만.....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외면해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남학생의 이름은 "최우영" 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험난했던 투쟁을 거치고..... 한달이 넘는 점거 농성 끝에 우리는 등록금의 일부를 환불받았다.... 당초 기대했던 20만원.... 에 턱없이 못미치는 3만원 상당의....-_- 그리고 그 돈은 어김없이 충무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되었다..... (한마디로 술값으로 하루아침에 날라가버렸다) 벌기는 어렵고...쓰기는 쉽다..... 그리고 그날 이후 총장실 유리창은 절대 안 깨지는 강화유리로 교체되었으며 철창까지 덧쒸워졌다고 한다..... 어쨌든 본인의 대학 생활을 담보로 했던 투쟁은 이렇게 끝났으며 본인은 이날 이후 더 한층 투쟁을 기피하고 이재광씨를 멀리하게 되었다.... 아직도 가끔 날씨가 흐린날은 그때 총장실에서 어떤 스님에게 강타당한 옆구리가 쑤시면서 문득문득 그날의 일들이 생각나곤 한다..... 투쟁의 새벽 편 끝
(3) 처음 만날때 처럼
.. 지금쯤 창원의 연병장을 구르고 있을 위석과 종혁에게 이 글을 바친다... 내가 위석을 만나건....99년 봄...그때 우리는 오티 이전에 중앙오틴가 하는 선배들과의 첫 만남에서였다.. 처음 룸비니에서 밥을 먹는데 내 앞엔 머리가 갈색에 눈빛이 똘망똘망하고 키는 쪼금 작지만 왠지 단단해 보이는 녀석이 앉아있었다...그는 자랑스레 자신이 원세대(연대 원주) 수석임을 밝혓다....그의 이름은 김성문이었다... 그리고 그옆에...키는 크지만 뭔가 삐리리하고 허술해보이는....고등학교때 공부만 했을법한 짧은머리의 전형적인 범생이 스타일의 말없고 얌전한 한 사나이가 있었다.... "저의 이름은 조 위 석이라고 합니다...... 재수를 하셨다구요....형이라구 불러야겠네요..." "오 예의를 아는 녀석이군...." 그때 나는 몰랐다...이 예의바른 사나이가 인문학부 최고의 개망나니가 되어 우리 99남자들의 대학생활을 송두리째 말리게 할줄은.... 그리고 이것이 그녀석과 나의 질긴 악연의 시작일줄은... 같이 먼 타국땅까지 밟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사이가 될줄은.... 그때는 꿈에도 짐작하지 못했다.... 어쨌든 그날 선배들과 밥을 먹은 우리는 도시인이라는 지금은 쫄딱 망한 술집에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다..... 는 아니고 이제 막 친해지려고 하는데.... 선배들이 우리세명이 너무 친한 것을 염려하여 갈라놓았다....그래서 부득이 난 딴 자리로 가게 되었다....그자리는 실로 암울하고 칙칙한 얼핏 봐도 삼수 이상급의 인물 둘이 앉아있었다.... 그때 우린 명찰을 차고 있었다... 한녀석은 덩치가 곰같았고 또 한녀석은 자그마하였다.... 그들의 명찰에는 각각 "이훈"과 "박기범"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엇다.....-_- 그 두녀석이 워낙 말이 없었던 관계로 나는 선배들과 얘기에 주력하였다.... 어쟀든 처음 먹어보는 이슬의 맛에 다들 맛이 가버려 전사자가 속출하였다.... 신입생땐 다 그렇지 않은가 둘러보니 아까 그 두 녀석(성문 위석)도 보이지 않았다... 인사나 하고 가지 망할것들 난 전적대학에서 쌓은 화려한 뺑끼실력 (소주잔에 물따라놓기... 안볼 때 슬쩍 버리기 안주빨로 미리 배채워놓기 등등) 으로 취하지 않고 최후까지 남앗다.... 내가 생각해도 흐뭇하였다..... "역시 어린놈들은 약해......벌써 다들 맛이 갔군" 그러고 주변을 둘러보는 데 왠 여자 한명이 구석지에서 쏘주를 까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헉 강적이다........" 나는 조심히 그녀의 앞에 가서 앉았다......그녀는 단순무식과격터프 그 자체였다..... 그녀와 나는 왜 포르노그라피는 남성 중심적으로 영상이 나오는가 에로와 포르노의 차이는 무엇인가 등등....-_- 의 토론을 하며 11시까지 술을 마셨다..... 근데 그녀의 이름을 까먹은지라 조심스레 다시 물어봤다... "우쒸 내 이듬은 뉴민경이다니까~~~~~!!!(혀꼬부라진소리)" To Be Continued....
그리고 며칠후....우리는 설레는 첫 오티를 가게 되었다....그때는 버스타기전에 미리 조가 배정되었다... 선배들이 이름만 가지고 임의로 조를 배정했기 때문에 김성희 이장희가 속한 조는 남초현상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선배들이 이름만 보구 걔들이 여자라고 착각했지 때문이다.... 어쨋든 우리조에는 또 위석이 있었다.... 아무리 역사엔 가정이 없다지만...그때 위석과 내가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았더라면....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때 위석은 순진하고 꿈많던 소년이었다.... 그때 우리조는 여자 대여섯명(박미자 신주연 유진주 등등)에 남자라곤 위석과 나뿐이었다.... 그리고 우리 조 조장은......... 이재광씨였다.......-_- "용제 형(그때까지 형이라구 불렀다) 우리 둘이 방쓰는거야???" "그건 또 뭔 소리냐???" "그러면 여자애들이랑 같이쓴단 말야???" "당연하지 쨔샤...원래 대학에서 엠티나 오티는 다 남녀 혼숙이야...". "(경악하며)헉~~어떻해....나 한번두 여자들이랑 같이 방쓴적 없단 말야....." "이런 등신을 봤나.....(속으로)" 그렇다.... 당시 위석은 이렇게 순진한 소년이엇다......지금 00정경호가 순진함을 자랑한다고는 하나 당시 위석에 비해 어림없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엔 당연히 전국노래자랑 판이 벌어졌다.....그때 우리 99엔 인재가 없었던 관계로... 하나같이 허접한 노래를 허접하게 불러댓던 것으로 기억한다....물론 위석도 불렀다...그가 부른 노래는 "아파트" ....가사도 까먹고 음정도 다 틀리고 엉망진창이었다..... 어쨋든 그 이후로 위석은 엠티를 가든 오티를 가든 답사를 가든 죽어라고 2년 내내 아파트 만 불렀다 (이번 01 오티에서도 예외없이 그는 아파트를 열창하였다......) 그러던중....키가 훤칠하고 새하얀 피부에(지금은 아니지만) 수려한 외모를 지닌 한 미소년이 등장하였다... 이전까지의 녀석들이 한물간 노래들을 불러댔던 반면... 그는 당시 최신곡이었던 ...최창민의 영웅...-_- 을 열창하였다.... 그의 노래 실력은 상당하엿으며 제스처를 가미한 율동과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매너까지....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선배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심상치 않은 녀석이군.... 나의 대학 생활과 청춘사업에 큰 걸림돌이 되겠어...." 그 사나이의 이름은 이영진이었다....나는 그의 이름을 가슴 깊이 새겨두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방을잡고 우리끼리 통성명을하려는 때였다.. 갑자기 왠 남자와 여자 한명이 우리방 구석지에 쨩박혀 는게 아닌가.... 그 둘은 원래 딴조엿는데 조가 와해되는 바람에 우리조로 편입되었다는 것이다... 그 중 남자 녀석은 몹시 헐벗고 굶주려 보였으며 얼굴엔 왠지 피로가 역력해 보였다....한 마디로 비실비실해 보이는 녀석이었다..... "안녕하십니까.....저는 임 종혁이라고 합니다....." 그는 오랜 고시원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자마자 한쪽 구석에 짱박혀 잠을 자는게 아닌가...그것도 채 누워서 자는게 아니라 1평도 안돼는 구석지에서 온 몸을 다 쪼그리고 엄청나게 불쌍한 자세로 잠을 자는 것이었다.... "야 너 안 불편하냐...." "괜찮아...난 고시원 생활을 오래 해서 어떤 공간에서 어떤 자세로도 잘 수 있어......" 역시 대학이란 별의별 인간들이 다 모여드는 곳이라더니.....그 말이 맞다는 걸 느꼈다..... To Be Continued...
(5)파벌의 역사
얼마전에 알바끝나고 학교에 갔었다..... 역시 나를 맞아주는 사람들은 변함없이 정지원.. 최우영.. 강진철이.... 참신한 01들이 보고 싶었던 나는 물었다... "지원 01들은 다 어디간거지???" "아 걔네들 지금 주주클럽인가 동틀녘인가 만들어서 지들끼리 술마시고 있슴돠...." 드뎌 01들도 파벌을 형성하는구나.... 지금은 인문 99 정말 다같이 친하지만 우리도 학기초에는 "끼리끼리" 뭉쳐놀던 때가 있었다... 문득 주마등처럼 인문 99의 파벌의 계보가 떠올랐다.... 인문 99 파벌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주회파 소속원-박종원 조위석 안용제 이영진 김병훈 박기범 정태종 그외 다수의 남학우들 이민정 박미자 그외 다수의 여학우들..... 비오면 술을 마신다는 취지를 가지고 종원과 위석이 급조한 파벌이다. 어쨌든 구성원의 머리수로는 인문학부의 최대 파벌을 형성하였다. 우주회가 결성되는 날 술을 마시고 싶은데 비가 안오자 인문학부 학부실 위 매방에서 쓰레기통에 물을 담아 아래로 뿌린후 "비온다!! 술마시자!!" 라며 내려갔던 일화가 있다... 우주회의 최대 단점은 구성원이 많았던만큼 구심력이 약했다는 점이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부회장 위석은 여름 장마기간동안 합숙훈련을 제의하였으나 흐지부지 되었다... (회장 박종원이가 잠적했던 탓도 크다...) 결국 내분이 일어나 쇼킹파와 화주회파 등등으로 뿔뿔이 갈라졌다.... *레끼파 구성원-김학범씨 김현일씨 이용철 강한수 권혁진 임종혁 등등 레끼의 어원은 쓰레기에서 "쓰"가 생략된 파생어로 알려져있다... 낮에는 주로 vip당구장에서 서식하며... 한번 마셨다 하면 끝장을 보는 공포스런 집단이었다... 늘 강한수네 자취집에서 집단 생활을 하며... 학점평균은 학사경고를 베이쓰로 깐 1점대을 자랑하였다... 게스트로 레끼파의 생활에 동참하며 레끼파와 상당한 친분을 가졌던 닥대가리 김병훈군은 이때를 회상하며 "도저히 인간의 생활이 아니었다" 는 말로 대신하였다.... 기타-스매쉬파 노땅파 아웃사이더파 *스매쉬파 구성원-장우혜 유미경 이인혜 김성희 등등 농구소모임 스매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본인과 이 멤버들과는 친분이 적었던 관계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 참고로 본인도 스매쉬에 가입하여 등번호 91번을 선택하였으나 유니폼값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던 아픈 일화가 있다... *아웃사이더파 구성원-이훈 김승환 박정필 이인성 정성민씨 황의중 등등 해가 지기전(대략 5시 이전) 서둘러 충무로를 벗어나는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하였다... 학기초엔 상당한 세력을 자랑하였으나 핵심멤버 이훈의 삼수결정과 김승환의 쇼킹파 편입으로 와해되었다.... *노땅파 구성원-김수범씨 류승씨 서현철씨 류민경 등등 상당한 학식과 연륜... 풍부한 인생경험 등등 한마디로 인생의 단맛 쓴맛을 본 어르신들이 주축세력을 이루고 있다.... (류민경의 정신연령은 서현철씨와 동갑이라고 본다) *박쥐파 구성원-윤성로 김성문 이장희 어떤 파에도 소속되지 않았던... 특유의 두꺼운 낯짝과 세치 혀로 이파 저파 다꼈던 한마디로 회색분자들이라 할수있다 이상이 대략 정리한 인문99 1학년 1학기의 모습이었던거같다.... 정말 아련하게 떠오르는...2년전의 기억이다.... 우주회파가 쇼킹파외 화주회파로 갈라지는 과정과 그속에서의 내부 갈등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써보기로 하겠다...
첫댓글 낄낄.. 너무한거 아냐? 너 어디다 비밀문고 창고 두었지?ㅋㅋ
내가 군대 있을때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