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 뒷바람
"꿈을 글로 적고
누군가에게 말하면 길이 열립니다."
고난으로 보이던 현상의 뒷면에는 행복이
숨겨져 있기도 하죠. 힘들 땐 자신에게 들이닥친
상황을 달리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몸과 마음,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맞바람이 나를 밀어주는
뒷바람으로 바뀌거든요.
-고영삼의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 중에서 -
* 맞바람을 뒷바람으로
바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몸의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
나를 가로막던 바람이 나를 밀어주는
바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아무리 거센 세상 풍파도 전진하는 벗이 되고,
그 어떤 역경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 차 한잔하고 가실래요
https://m.cafe.daum.net/dreamt/Snn0/64
비 그치니
찬바람 인다
어딘 1미터 폭설이라던데...
봄이 더디오나?
일어나니 다섯시
많이도 잤건만 그리 개운치가 않다
어제 일한게 무리였나?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
운동하기 싫어 다시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대로 잠속으로 떨어졌다가 일어나니 일곱시가 넘었다
안되겠다
게으름만 피우다 보니 자꾸 몸이 처지는 듯
집사람은 감기 기운이 심해진단다
난 감기는 괜찮아진 것같은데...
감기가 집사람에게 옮겨 갔나보다
식은밥과 미역국 데우는 사이 스쿼트 3셋트
몸이 묵직하고 온 관절이 다 아프다
아이구 3셋트로 만족해야겠다
미역국에 밥 말아 한술
맛있어 한그릇 다 먹었다
저녁을 먹지 않으면 아침 밥이 더 맛있다
밥 먹고 또 누워 있으려다 동물들도 배고프겠다며 나가서 챙겨 주었다
이 녀석들 알을 잘 낳으면 좋겠는데 한두개
좀더 따뜻해져야 알을 낳을까?
육추기에 있는 병아리를 좀더 넓은 곳으로 옮겨 주어야겠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다
이번주에는 마당에다 자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제법 깃털이 났으니 좀더 넓은 곳에서 키워야겠다
음악 틀고 다시 또 잠
비 내리고 습기 많아서인지 관절마디가 모두 아프다
나이들면 어쩔 수 없나?
바둑 단톡방에 ‘날씨 궂으니 점심이나 같이 하고 바둑 두실 분 없나요?’ 하고 올려 보았다
한시간이 지나도 답이 없다
궂은 날이어도 할 일들이 많은 가보다
뽑지 않은 하우스대를 모두 뽑아야겠다
대 아래 땅에 있는 부분에 쫄대로 비닐을 고정해 놓았기에 잘 빠지지 않는다
쫄대를 도중마다 끊어 놓았지만 땅에 묻힌 비닐이 꽉 잡고 있어 빠지지 않는다
곡괭이와 삽으로 묻힌 비닐위의 흙을 파 냈다
비닐이 들어 나길래 낫으로 쫄대와 연결된 비닐을 잘라냈다
꽤나 힘이 든다
비닐을 모두 잘라내고 나니 하우스대가 쉽게 빠진다
비가 계속 내려 땅이 물러져 있어 잡고 있는게 없으면 쉽게 뺄 수 있다
모든 하우스대를 다 빼냈다
이젠 고물상이 와서 가져만 가면 되겠다
내가 쓸만한 대는 따로 챙겨 놓고 나머진 마당으로 내려다 놓아야겠다
어느새 12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이 전혀 힘을 못탄다
감기가 점점 더 심해지나 보다
배, 무 생강을 함께 넣고 푹 달였다
감기가 심해질 때 이렇게 해서 물을 자주 마시면 좀 나아지는 것같다
물을 끓여 한잔 주었더니 땀이 후끈 난단다
땀이 나면 감기가 나을 수 있다
수시로 마시라고
나가서 점심먹고 오자니 나가기 싫단다
나도 별 생각없어 떡 한조각으로 때웠다
잠한숨 자고 나니 1시가 넘었다
단톡방에 바둑 두러 나온다는 문자도 없다
오늘은 바둑 두기 틀렸나보다
하우스대를 치워야 겠다
내가 쓰기 위해서 하우스대 반듯한 부분을 잘랐다
모두 여덟 개를 잘라 한쪽으로 놔두었다
일하고 있으니 집사람이 나왔다
아프다면서 푹 쉬지 나올까
혼자 일하고 있는게 안타까웠나보다
하우스대를 모두 버려 버리지 따로 놔두냐고
내가 필요할 땐 사러가기가 쉽지 않아 좀 좋은 건 놔두면 쓸 곳이 있다고
시골이라 이런 것도 쓸 데가 있다
쫄대도 반듯한 건 따로 모아 두었다
책상 상판을 풀 나지 않도록 비탈에 놔두었는데 보기 싫다
상판을 모두 모아서 산 아래에 쌓두었다
울타리 쳤던 그물도 걷었다
매듭을 잘라내고 걷으려니 그도 시간이 걸런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4시가 다 되간다
무려 세시간 가까이 일을 했다
예전엔 새참으로 술한잔 마시면서 하면 더 오래 할 만 했는데...
배도 고프고 고관절도 아파온다
오늘은 이것으로 땡
더 일하는 건 무리
목살이나 구워 먹었으면 좋겠다 싶어 하나로마트로
정읍 식육점에서 주로 고기를 샀는데 요즘 하나로 마트가 세일하고 고기도 더 낫단다
집사람이 50리터 쓰레기봉투도 사 오란다
목살과 빵 쓰레기봉투를 사 왔다
집사람이 아산아짐이 오늘부터 여기서 주무신다며 모시고 오라고
형님이 돌아가신 뒤 큰 딸 집에서 계셨는데 이제 농사일도 해야하니 집에 계시려나 보다
큰 사위가 와서 장모님 좀 보살펴 달라 했다고
당연히 우리가 더 신경 써 보살펴 드려야겠지
저녁 먹자고 아산아짐을 모시고 왔다
돼지고기를 오븐에 구웠다
목살이 두꺼워 육즙이 많아 맛이 좋다
다음에 한번 더 사다 먹어야겠다
막걸리 한잔 먹으면 딱이겠는데...
아서라 아서
밥한술까지
점심을 먹지 않아서인지 밥 한그릇이 후딱 들어간다
고기도 많이 먹었다
무협 유트브 한편 때리고
8시도 못되어 잠자리로
피곤했는지 눈이 자꾸 감긴다
이슬비 내린다
님이여!
3일간의 연휴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 왔네요
눈비 소식 있지만 찾아 드는 봄을 막을 수 없으리라
오늘도 봄날 같은 따스함이 님과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