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의 비유는 부적절, 윤석열의 대응은 너무 감정적! 조갑제닷컴
김경율 위원이 프랑스 대혁명을 촉발시킨 것이 마리 앙트와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때문이었다는 주장은 역사 왜곡이다. 루이 16세 부부를 단두대에서 처형한 혁명재판에서 조작된 면이 많다. 이를 김건희 여사의 경우에 비교한 것이 윤석열 부부의 감정적 반응을 부른 듯하다. 한동훈 위원장과 김경율 위원은 이 부적절한 비유에 대해선 사과할 필요가 있다. 동아일보는 오늘자 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곧장 거부하고 나서면서 총선을 80일 앞두고 여권 내 정면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김건희 여사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충돌한 이번 사태의 사실관계를 가장 단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대통령실이 내세운 이번 갈등의 표면적 이유는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전략공천 문제를 둘러싼 ‘사천 논란’이지만, 실제 핵심은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여권 내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미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총선을 목전에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간 전면전으로 번지게 생겼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실상 여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정치적 중립 문제 위배에 따라 정치 개입이나 직권남용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어제 비공개로 열린 회동에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한 위원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한 위원장의 김 여사 문제 대응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섭섭함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것이다. “김 여사 현안 관련 대응과,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발언 등을 제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섭섭함을 강력히 토로하는 자리였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론 한 비대위원장의 공천 논란을 문제 삼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대위 측은 “이날 회동 자리에선 김 비대위원의 공천 논란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김 여사 대응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만이 이번 갈등의 핵심 이유라는 뜻이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19일에도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하며 ‘김 여사 사과론’을 꺼냈다. 동아일보는, 당 지도부에선 “한 위원장이 험지에 자진해서 나오겠다는 인물을 소개한 게 잘못이냐”는 반발도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김 여사 사과론’을 언급한 김경률 위원에 대한 사천 논란만 언급한다는 건 결국 김 여사 문제 대응이 갈등의 본질이란 논지이다. 이 신문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만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도 본격 사퇴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현행 국민의힘 당헌 당규상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자진 사퇴 외에 강제 사퇴 규정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한 위원장을 몰아내려고 하면 제2의 이준석 사태로 비화하여 법적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현직 대통령은 여당의 총재가 아니므로 黨務에 개입할 법적 권한이 없다. 한편 국민의힘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JT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17일 출연해 "경중을 따지자면 디올백 사건은 (주가 조작 의혹보다) 심각한 사건이다. 둘 다 부적절한데, 이것(디올백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감정,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방법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나갔을 때 뒤풀이에서 역사 교수가 그런 말을 하더라.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 자유 평등, 외적으로 표방한 것은 그것일 수 있지만 당시 마리 앙뚜와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이런 것들이 하나 하나 드러나고 (민중 시위대가) 건물을 털 때마다 드러나니 감성이 폭발한 것이다. 이것이 감성점을 폭발시켰다고 본다"라며 "디올백 동양상을 차마 못 봤다. 저도 기사 등으로 봤는데, 적절치 않은 것이잖나. 이걸 어떻게 실드칠 수 있겠나. 이건 사죄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납득시킬 수 있는, 바짝 업드려서 (사과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건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비대위원은 "O, X로 물어보면 O"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해 보셨느냐'는 질문에 그는 "안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안했을 수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제가 한동훈 위원장이 이 사안에 대해 용산에, 아니면 당의 다른 곳에 어떻게 말씀했는지 모르지만, 감히 제가 정치에 보름 가까이 발을 디딘 입장에서 보면, 정치의 표면이 있으면 그 이상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아래에서는 했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 그래서 제가 시간을 준다는 말씀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경율 위원이 프랑스 대혁명을 촉발시킨 것이 마리 앙투와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때문이었다는 주장은 역사 왜곡이다. 루이 16세 부부를 단두대에서 처형한 혁명재판에서 조작된 면이 많다. 이 재판에서도 근친상간이나 다이어몬드 목거리 수수 사건 등은 근거 없는 것으로 다뤄졌다. 惡女化된 그를 김건희 여사에게 비유한 것이 윤석열 부부의 감정적 반응을 부른 듯하다. 한동훈 위원장과 김경율 위원은 이 부적절한 비유에 대해선 사과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의 문제에 대해서 너무 감정적으로, 즉흥적으로 대하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국군통수권자의 이런 불안정한 심리상태는 군에도 영향을 주고 적에 의하여 간파되어 이용당할 가능성도 있다. 히틀러는 프랑스 수뇌부의 심리상태를 연구한 뒤 확신을 갖고 라인란트 진출 등 도발을 감행했다고 한다. 김정은이 윤석열 대통령을 주시하고 있다. *조선닷컴 댓글: 아무리 그래도 앙트와네트 비유는 부적절했다. 그럼 윤석열이 루이 16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