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요일 시화병원 앞에서 콜을 잡았다... 산본 2.5k ..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손을 태우고 후진을 하는중 살짝 솟은 돌기둥을 못보구 쿵!!
헛!! 그렇다 사고가 난것이다 ㅠ.ㅠ 뒷범퍼 아래쪽이 기스가 났다... 손은 보험 처리를 하잔다... 아 손님 보험 처리 하시면 제가
자기부담금 20만원을 냅니다 범퍼 도색 하시면 제가 현금으로 하겟습니다... 그랬더니 ... 끝까지 보험처리를 원하신다 ㅠ.ㅠ
범버를 바꾸실 의향이 있는건가...ㅠ 어쨋든 제 실수니 우짜겟습니까..
아 대리 9년차 처음나는 사고... 머릿속에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 진다... 보험이 안됐다면... 돈도 돈이지만.....
주말엔 좀 쉬려 했는데... 안돼겟다 ..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으 3일간 겨우 자기 부담금은 벌은거 같다.. 그런데...
집에 오구 나서 보니 .... 지갑이 없다.... 이건 원 뚱단지 같은 날벼락이냐 ...ㅠㅠ 점차 일에 회의를 느끼고 느끼고...
우워 6월달은 정말 열씨미 하려구 했는데... 첫주가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
오늘은 화요일... 속상한 맘에 일이 손에 잡힐라나... 하면서두 스스로 맘을 추스리고...!!!
저녁부터 전화가 계속 울린다.. 찌르렁~ 보험회사 우리회사~ 정비소부터 손까지 ~~ 아우~
자기 부담금 20만원을 정비소에 보내구 이래저래 낮에 잠을 설쳤더니 쬐금 늦잠 자고 일을 나왔다..! 시각은 9시.. 금정역 음
경>금정역~ 인덕원~ 사당 30k 앗싸 잡으려는 순간 찌르릉~~ 아놔 !! 보험회사가 왜 전화를 ㅠ.ㅠ...
우엉 전화 통화하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니 뻘써 10시 ...오늘도 글렀구나... 밥값이나 벌고 오늘은 걍 쉬자라는 생각에..
띵동~ 금정역~이천ic 40k 뜬다 잡을까 말까 ... 이천 음 멀다 ... 잔머리 굴리는 동시에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콜이 사라진다..
요새 콜이 점차 싸지는구나 라는 생각에 로지에 기관총 소리가 들린다 자동이 들왔넨... 일단 잡고 보니
금정역~천안 45k ... 천안 음 이걸 가야하나.. -0- 콜센타 전화해서 취소해야겟다.. 라는 생각에 전화를 한다는게
손과 통화가 됐다... 아 "사장님 제가 천안까지 못가니 다른 기사를 불러 드리겟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얘기 하고 돌아서는데
누가 어깨를 친다 "돈이 적어서 못가세요" 손이 바로 옆에 있던거이다 -_-;; "아 사장님 그건 아니구요.. 아예 그렇긴 하죠..-0-"
손이 그냥 가자구 한다... 이래 저래 잔머리 굴리다가 에휴 갔다가 전철 시간 딱 맞겟다 라는 생각에.. "에에 가입시더~~"
자기가 좀 급하니 빨리 가자고 한다 ... 음 빨리 가면 나두 좋긴 한데... 아직 사고 휴유증도 있고... 으 손이 계속 제촉 한다..
"내 차는 잘나가서 150~60도 문제 읍어~" 빨리 가잔다~ 자기가 11시30분까지 도착하믄 5천원 언저서 5만언 주겟다고 한다..
'이쉑이 5천원에 목숨 걸라 한다' 이런..."사장님!!" 손에게 친절히 4만 5원을 받고 천안 가서 천안에서 서울 올라오는 콜도 못잡고
전철 타고 서울에 올라 온다는 가정 하에 수수료 20% 때고 그럼 시간상에 남는 금액은 3만원 남짓입니다...
"3만원 벌자고 천안 가는데 5천원에 위험부담까지 하면 과속으론 갈수 없습니다... 제가 엇그제 사고가 나서 보험 처리하고
지금 핸들만 잡으면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 했다... 손이 곰곰히 고득을 즐기면서 한마디 한다..
"기사님! 좀 천천히 가두 좋으니 안~전~운~전~ 하세요....." 그중 젤~ 다행인게 천안 변두리는 아니었다 흐흐 잘하면 전철시간
마추겟는데 라는 생각에 도착하고 보니 11시 29분.. 손이 아 그리 빨리 안달려두 시간 잘 마쳐서 오시네요 ^^ 라는 말에
손이 5만언 짜리 한장을 주시면서 "수고 하셨어요~" 라는 말고 만원짜리 2장을 더 주신다... 가시면서 차비 하라신다 ^^;
음 2만원에 손이 양아치에서 매너남으로 보이기 시작한다...오더 종료 하려 피디 키고 종료 하는 순간과 함께 띵똥~
천안~안산 55k 뜬다..
이건 또 먼일인가.. 6월은 저주 받은 달인데 이런 행운이 나에게 올리가 없어 라는 짧은 생각과 함께 전화를 했다
상황실 여직원 무쟈게 바쁘단다 빨리 이동 하라신다 "손님이 무쟈게 급한분이니 빠르게 이동 부탁합니다~"여직원 목소리가
이리 달콤 할줄이야 로지콜에 거리는 500m라고 나온다 음 뛰가야 하는데 어디가 어딘지..
일단 택시를 타고 센트럴 호텔로 가자고 했다 .. 이른 택시비 3천500원이 오는 거리를 500m라고 하다니...암튼 도착후 업소에서
돈 받고 손을 만나니 손이 편의점 가서 커피 한자 하잔다 ^^; 급하신분 아니신데... 손이 "기사님! 장거리운전이니 커피 한잔 하시
담배 한대 피우고 가입시더~" 오우 이런 매너 손은 정말 간만인걸... 손은 금새 잠이 들고... 이래저래 안산 고잔동 오니
손이 "요금은 ? " "업소에서 받았습니다 " 손 : "아 그래 얼마 받았어요 " "예 5만5천원 받았습니다 "
"기사님 그거 받아서 돼시겟어요? " 그러더니 지갑을 꺼내며 5만원권 한장을 꺼내시고... 주머니를 뒤지더니 만원권 한장을 꺼내며
"기사님 5만원은 차비 하시구요 만원은 식사라도 하세요...." 아.. 이런 손님이 있다니 나두 모르게 돈 5만원에 90도 인사가....;;;;;
암튼 종료 후 드르륵 기관총의 자동~ 고잔동 호계동 1.8k 그래 금액은 싸지만 집에 가서 쉬자~ 라는 생각에 여손님 2명을 태우고
가는 도중에 군포역에 한분 내리고 호계동 가자신다... 가는 길이긴 한데 경유비는 우째 할까 혼자 잔머리를 굴리고 에이
오늘 벌만큼 벌었으니 써비스다~ 라는 말에 경유비 얘기도 안하고 도착 하니 이 손님! 3만원을 주신다...
경유 했으니 만원 더 드릴께요~ 아 오는 길인데 뭘~ 했더니 걍 받으시란다 .. 다시 만원에 70도 인사가....
오우 도착 하고 나니 집앞이다... 아 집에 들어 갈까 하는 생각에 오더는 종료 해야지 하는 생각에 ... 피디 키고 종료 하고
나니 드드륵... 아놔~ 이쪽에 기사가 읍나,... 호계4거리~북가좌동 2.5k가 뜬다..잡고 나서 고민 하다가 잃어 버린 지갑과
자기 부담금이 생각나.. 에이 가자~~!! 라고 갔고 역시 뜻하지 않는 평촌 경유에 4만언 주시는 손!! 만5천원에 경유비에
80도 인사가.... -_-'' 암튼 응암 5거리 쪽으로 나와서 ... 셔틀 타고 이동중~ 이대~석수동~ 20k ~ 우오 복귀콜이다~
라는 생각에 콜을 잡고 셔틀탄 기사님들이 ~ 아 요기 3거리에서 내려서 길건너 택시 타고 가세요~
오우 기사님! 감솨 합니다 ~~ 택시 타기전에 캔슬일수도 있으니 전화를 먼저 하고 여기 이대가 아니라 어쩌고 저쩌고 ~~
미주알 고주알~~ 어쩌고 저쩌고 ~~ 아웅 못알아 듣겟다 ㅠ.ㅠ 동교동 제일은행앞으로 오란다.. 우엉 고개를 돌려보니
앞에 보인다... 제일은행 동교동점 !!! 헐! 신봤다!!!! 아니나 다를까 손이 혀가 꼬부러져서 말을 한다
"기사아저씨!! 이대 들렀다가 석수동 가입시더~" 아하 이대가 아니라 경유였구나... 석수동 도착 하니 3만언 주신다
음 평소에는 경유비 때문에 탈이 많아서 왠만 하면 경유비 얘기도 잘 안꺼내는데 오늘은 알아서 주신다...
석수동 도착하니 배가 무쟈게 고프다..종료 후시계를 보니 4시... 아 정신없었구나 그러보니 오늘 한끼도 안먹었구나 라는생각에..
대교 앞에 옷 24시 해장국집~ 흐 뼈 해장국 하나 살포시 시켜서 먹고 있는데 뒤에서 대리운전 시키는 소리가 들린다..
드드드륵 이런 쉐이~ 밥도못먹게~ 석수동 24시 해장국집에서 시흥 4거리~..... 일단 잡았다...
밥을 먹었다 손님도 아직 술 반병이 남았있다 ... 암튼 저손님들 분명하다... 전화를 했다 역쉬 뒤에서 받는다 흐흐
"사짱뉨~ 가입시더~" 이손 취해서 나에게 한잔 하라 하신다~ 암튼 정중히 거절 하공~ 역시~ 석수역 들렀다 가자신다..
석수역 경유일까 .. 이건 아니지... 석수역 앞에서 애인인듯 손님이 내리고 시흥 4거리에 왔다 ..내리시면서 2만3천원을 주신다..
3천원 택시 타고 가라신다~
아~ 지급은 두툼해졌다.. 6월은 저주 받은 달이 아닌듯하다... 잃어 버린 지갑과 보험료 자기 부담금에 조금 못미치는 금액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다..죽으란 법은 없나부다... 이래 저래 자동 덕을 본건지.... 똥콜이 기사회생을 한건지~
대리 9년차에 처음 나는 사고와 ... 몇년만에 많은 액을 벌어봤네요...
쓰다 보니 오늘 자랑글 같에요 보시면서 배가 아프셨다면 죄송합니다 _0_ '' 제가 늘~~늘 ~~! 오늘 같이 벌은것도 아니고...
30만언 넘게 벌어 봤으니 ...자랑글 한번써봤습니다 ^^;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6월 현재 본전입니다 -_-;;
첫댓글 전 어제밤에 경유했다고 달랑 1천냥 주더군요 비록 가까운 거리였지만 ... ... 팁은 한푼도 못받구요
재미이께 잘일거슴니다 가벼운미소가"""""""""
그래요...산다는게 꼭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보게합니다...미친듯이 산길을 오르는 의미가 뭘까요??...
시원함 속에 내려가다보면 또 오를 걱정이 생기지만...힘들게 오른 봉우리에서의 한줄기 시원한 바람은
힘들여 올라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겠지요??...맘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다행이시네요..호사다마,다마호사(?)~~...고넘의 보험 부담금 아까버라~...
이런 날도 있어야죠..ㅋㅋㅋ..수고 하셨습니다. 늘 안전 운행..사고 조심.
전..오래전에 후진하다가. 도로에 박혀 있는 쇠기둥이 휘어질 정도로 용감하게 후진했는데.
다행히 범퍼는 멀쩡..차주..뭐 그럴수도 있죠..그냥 갑시다..휴ㅠㅠ
첫 콜..인데..간이 콩알만해저서 그냥.
집으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