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교개혁주일(10월27일)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기독교 집회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실제 현장 참석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행사 장소가 추가로 필요할 경우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나눠 진행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종교개혁 507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연합예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조직위 측은 “최근 대법원에서 나온 동성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인정 판결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에 문제의식을 갖고, 전방위적으로 범람하는 성오염 물결을 차단하는 게 행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개혁 정신과 전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제2의 기적을 맞이하도록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 현장 참가자는 등록·미등록자를 포함해 100만명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현재 등록자는 61만9000여명이다. 조직위는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전문 안전요원 400명과 자체 안내원 3000명가량을 배치하는 한편 이동식 화장실도 설치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집회 공간 추가 확보 방안을 놓고 경찰 측과 협의 중이다. 추가 확보 요청 지역은 서울역~삼각지 구간과 을지로 등이다. 홍호수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간을 넓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당국의 협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여의도에서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