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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vs 건국절
우리는 1945년 일본의 35년 강점기로부터 광복(光復)이 되었습니다. 일부 단체에서는 광복이라 하지 않고 해방(解放)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해방과 광복은 의미가 다릅니다. 해방은 연합군에 의해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광복은 우리 민족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고종의 헤이그 밀사 파견이나 국내외에서의 항일운동이 국제사회로
부터 인정받았고 우리민족의 이 같은 자구 노력이 일본의 패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 자유국가로의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해방은 수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광복은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민족사에 대해 능동적으로 생각
하며 좀 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다행이 정부는 8월 15일을 ‘해방절’이 아니라 ‘광복절’로 정했습니다.
그럼에도 광복절을 해방절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어 안타깝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미국과 소련의 군정(軍政)이 시작되면서 항일운동 단체들의 이해관계와 친일세력들과의 이해관계 등
으로 3년 동안은 거의 무정부상태였습니다. 1948년 남한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한은 미국과 1953년 미국과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은 1961년에 중국과 조중방위조약을 체결
하였고, 1991년 9월 17일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하였습니다. 이로써 남북은 정서상으로는 한민족이지만 국제법상으로는
각각 독립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들은 광복절을 대한민국 건국절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복(光復)은 빛을 다시 찾았다는 의미로 일본 강점기 35년 동안 잃었던 국권을 다시 찾는 것을 말합니다. 건국(建國)은 우리
민족을 건국한 날 즉 민족의 생일날을 말합니다. 우리는 광복과 건국의 의미를 후손들에게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약 3,500여 년 전 모세가 유대인들을 데리고 이집트(애급) 왕국으로부터 벗어나 광복을 찾은 내용을 구약성경
(출애급기)에 기록하여 수 천 년 동안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2천 년 동안 식민지생활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유대력 니산월(1월) 14일 저녁에 시작해 15일까지를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이라며 아주 경건하게 지냅니다. 유월절
의식에는 유대인들이 식민지였던 과거를 잊지 말자라는 의미로 애굽땅을 탈출할 때 먹던 누룩을 넣지 않은 딱딱한 빵인
무효병(無酵餠)을 먹습니다. 무효병은 유월절 첫날밤에만 무효병을 먹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엄격한 유대인들은 유월절
내내 먹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의 힘은 교육에 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의 핵심은 어려서부터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근원,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있을 때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워지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광복의 의미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는 광복절을 공휴일로 생각하며 많은 국민들은 아무런 의미
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르게 가르치는 유대인들은 국가관이 투철하고 역사의식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국가관이
미약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일부 종교에서는 광복절보다는 유월절 행사를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있으니 민족의 미래가
걱정이 됩니다.
더욱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2003년 6월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 외 12명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개칭하자는 법안을 제출하였습니다. 여기에 뉴라이트 인사와 보수적인 대형교회,
이들의 지원과 표가 필요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많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이명박 정권은 '광복 63주년'
이 '건국 60주년'으로 슬그머니 바꾸고 이른바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는 것은 국가의 자존감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명분과 국민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5천 년 전 국조(國祖) 단군이 건국하였습니다. 단군조선의 건국 시기는 동국통감(東國通鑑)에는 중국의 요임금
25년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단군왕검의 탄생은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의하면 신묘년(서기전 2370년) 5월 2일 인시에
신단수 아래에서 태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류역사에서 각 나라의 건국시조의 탄생과 건국시기를 이렇게 완벽하게
기록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일본과 중국 및 유대인들의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본은 B.C. 660년 1월 1일을 일본이 건국된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는 백제가 683년에 멸망한
이후 일본으로 건너 간 백제 유민 안만려(太安万侶, 오오노 야스마로)가 서기 712년에 지은 고사기(古事記)이며, 두 번째
역사서는 덴무 천황(天武 天皇)의 명으로 도네리 신노(도네리친왕,舍人親王)들이 중심이 되어 편찬한 일본서기(日本書紀)
입니다. 다수의 학자들은 두 역사서는 신라에 대한 패배감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술되었고, 일본의 존재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 기술되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B.C. 660년에 일본에 체제가 갖춰진 국가가 생겼을 리가 없다는 게 역사학자
들의 중론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자기네 역사를 유구하게 만들기 위해 일본 위정자들은 건국절을 대대로 지켜오고 있는 것
입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자국 내 56개 소수민족의 역사를 중국 역사에 강제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구려는 독립
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우리민족의 역사인 고구려사, 발해사, 고조선사,
부여사를 중국역사로 이미 편입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그냥 역사문제가 아닙니다. 동북공정에는 중국 중심의 패권
구도를 만들기 위한 고도한 전략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구려사가 중국의 역사로 공인되면 고려사 그 뒤를 이은
조선사까지 중국 역사의 일부가 돼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중국과의 외교 현실입니다.
유대인들은 전 세계 70억 인구 중 크게 잡아도 1,700만 명 정도입니다. 이 얼마 되지 않은 유대인들이 미국과 세계를 실질적
으로 지배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유대인들이 세계를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유대역사인 구약성경입니다.
구약성경은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은 유대인의 민족신이며 구약성경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 출애급기 20장 5절에 의하면, “주 너의 하나님인 나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대 사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고 되어 있습니다. 유대인의 하나님은 참으로 무서운 하나님입니다.
반면, 물질문명으로 기계화된 인류의 사회시스템과 인간성 상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폐허의 시간, 절망의 시간을 상징하는
『25시』의 저자인 게오르규 신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류를 구원할 열쇠는 한국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난제가 ‘열쇠의 나라’ 한국에서 풀릴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교수는 “러시아의 고대사 세미나” 중에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 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사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그 만큼 단군 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데 한국은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고대사를
부인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내는데 당신들 한국인은 어째서 있는 역사도 없다고
그러는가.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이다.』라고 했습니다.
일본과 중국과 이스라엘은 각각 민족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역사의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1만년 우리민족의 전통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극좌(極左)는 6.25는 북진(北進)이라고 왜곡하고, 극우(極右)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항일테러리스트라고 폄훼(貶毁)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론을 더 이상 분열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꿀 경우 다음과 같이
3가지 큰 오류가 발생하고 국론은 더 분열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개인에게도 생일이 하나이듯이 국가에서 건국절은 하나 입니디. 우리나라는 단군 조선의 건국일을 기려 해마다
10월 3일을 국경일로 이미 경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국일을 다시 정하자는 것은 5천 년 역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민족은 5천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이라며 민족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광복절이 건국절이 되면 건국
70년도 안 되는 신생국이 됩니다. 이것은 5천 년 역사를 단절시키는 것입니다. 역사의 단절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곧 그 나라의 얼과 정신과 문화와 정기가 단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건국 70년이 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크게
축소될 것입니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의하면, B.C. 238년 47대 단군인 고열가 단군께서 단군조선을 폐관하셨습니다. 이후 중국은 진시황이
중원을 통일하고 우리나라는 북부여, 동예, 옥저 등 열국시대가 열린 후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 등 삼국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나라를 열 때에는 개국(開國), 창업(創業), 정부수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개국(開國)이란 기존의
역사를 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호(國號)만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성계가 개국한 조선(朝鮮)이란 국호도 단군조선의
법통을 이었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즉 첫 번 째 세워진 국가를 건국(建國)이라 칭하고, 이후 이전 국가가 폐(閉)하고
새로운 국가가 열릴 때 사용되는 말이 개국(開國)입니다. 건국(建國)은 예전에 없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한다는 의미이기 때문
입니다. 사람에게 생일이 둘이 아니 듯이 우리나라의 건국기념일도 둘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민족의 건국시조(建國始祖)는
국조 단군이지 이승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1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여러 번의 분열과 통일이 있었습니다. 상고사(上古史)의 국호는 환단고기
(桓檀古記) 등의 고서(古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국호는 환국(桓國 환인 B.C. 7179년 건국)- 배달국(환웅, B.C. 3898년)- 단군 조선(B.C. 2333년) - 북부여
(B.C. 3세기 후반경) - 신라(B.C. 57년), 고구려(B.C. 37년) - 백제(B.C. 18년) - 【예수탄생일(서기 원년)】 - 대진국
( 676년), 고려 918년) - 조선(A.D. 1392년) – 대한제국(1895년)- 일제강점시대(1910년) - 대한민국 임시정부(1919년) –
광복(1945년) –남한, 대한민국(1948년) – 북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1948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건국절이라는 표현을 쓰게 된다면 기존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모두 부정하고, 건국 이후의 역사만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에 사용해선 안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건국된 게 아니라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아
수립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의 법통을 이어받은 것이구요. 일제강점기 때는 물론 항일운동을 했지만
1945년 광복 때는 미국의 힘을 빌려서 겨우 정부를 수립해 놓고선 건국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광복 후 분단
70년이 된 것도 억울한데 우리 스스로 한반도의 남쪽에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광복절을 건국절로
할 경우에는 한반도의 남쪽만을 건국한 것이기 때문에 헌법 내용과도 맞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광복절의 의미는 일제 강점기와 항일운동의 구도지만 광복절을 건국절로 할 경우에는 헌법(憲法) 전문에 기록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남북 대립과 남남갈등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중국의 근대 사상가이자, 문학가, 언론가, 교육가인 양계초(梁啓超, 1873년~1929년)는 그의 저서 “음빙실문집(飮氷室文集)
에서 조선은 일본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망했다고 했습니다. 국가비전과 전략의 상실, 지도자들의 분열과 지도력
상실 그리고 부정과 부패, 백성들의 비관과 불신 등으로 망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대립뿐만 아니라 남남갈등도 더욱 심각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은 연애·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를 넘어 주택·인간관계 그리고 (취업)희망과 꿈마저 포기하는 ‘7포 세대’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
하니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2014년부터 한국을 ‘헬(hell) 조선’이라고 부르는 젊은이가 늘고
있습니다. 지옥을 의미하는 Hell과 조선의 합성어인데 한국에서 살기가 지옥에서 사는 것처럼 힘들다는 의미와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이 선진국 같지 않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다른 단어로 ‘지옥불반도’라는 단어도 사용됩니다.
현재 우리민족은 총제적인 난국(亂國)이고 험한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민족의 미래는 불을 보듯 암울합
니다.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제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오고 많은 권력과 명예를 가졌다 해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민족은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있습니다. 사분오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우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중심철학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민족의 정체성에 대해 극찬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많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1889~1976년)는 “세계 역사상 완전
무결한 평화정치로 2천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아시아대륙을 통치한 단군조선이 있었음을 안다.”고 하였고 동양사상의
종주국은 한국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민족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부활시켜야 합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은 깨달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며 평화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사는 나라를 서슴없이 ‘헬조선’, ‘망한민국’, ‘지옥불반도’라고 부르는 젊은이들의 뒤틀린 마음, 자신의 사상과 다르면
좌파 빨갱이이고 우파 보수 골통이 되는 세상, 자신의 종교와 다르면 이단 삼단 사탄이 되고 심하면 오단 육탄까지 가는 세상,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사람은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히는 세상, 평화통일을 얘기하면 종북으로 몰리는 세상, 인간성이 메말라
가는데도 정치와 경제의 통합에 매몰된 세상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통일을 담론하며 통일한국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까요?
개인에게는 개인의 얼이 있고 민족에게는 민족의 얼이 있습니다. 얼을 잘 쓰면 얼씨구 좋은 사람 좋은 민족이 되고 얼을 못 쓰면
어리석은 사람 어리석은 민족이 됩니다. 우리는 지금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고 국론을 분열시켜가면서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개인이든 민족이든 심리치료가 절실히 필요하고 꿈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답은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 속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