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골수성 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아흔여섯(996) 번째 날 편지, 4(이슈-issue, 정치)-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5월 30일 화요일이란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버스와 도시철도(지하철) 요금이 8월에 일제히 오르는데, 인상 폭은 버스는 250~400원, 지하철은 200원 수준이라는 내용을 담은 ‘버스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 청취’ 및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에 대한 의견 청취’ 안건을 각각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네.
버스 요금은 성인을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250원, 광역버스(직행 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이 각각 오르고, 시내버스 요금 250원이 일괄적으로 인상하면, 간선버스는 1천2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지선버스는 950원에서 1천200원으로 올라 인상률은 각각 20%와 26.3%라네.
또 타 시·도행 좌석버스는 1천3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9.2%, 공항행 좌석버스는 1천650원에서 1천900원으로 15.2% 오르는데, 광역버스(직행 좌석) 요금은 2천650원에서 3천 원으로 13.2%, 광역간선급행버스(BRT)는 2천200원에서 2천600원으로 18.2% 오른다네.
인천의 버스요금은 2015~2016년 인상 이후 7년만인데, 현재 인천의 시내버스 요금은 운송원가 대비 47.7%에 그치면서 준공영제로 인한 시의 재정 부담이 2천648억 원에 이르고, 또 광역버스 요금이 운송원가 대비 73.7%에 그치고, BRT는 2013년 개통 후 요금이 10년째 동결해 작년 16억 원의 적자 등 손실이 커지고 있다네.
이와 함께 인천지하철 요금도 성인 기준 기본요금(10㎞)을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200원(16%) 인상하지만,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은 그대로 유지한다는데, 현재 인천지하철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무임수송 손실 급증 등으로 인해 지난해 기준 요금이 수송원가의 31.1% 수준에 그치고 있으므로 인천교통공사는1천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지하철 요금은 2015년 이후 8년째 동결 중이라네.
시는 다음 달 시의회로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친 뒤, 7월에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31일(수) 제주도 동남방 공해상에서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가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단 채로 2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니, 독립운동을 한 집안의 후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개탄스럽구나.
친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니, 이런 사단이 일어나고 있으니, 일본에게 모든 것을 내주고 있는 이런 친일 윤석열 정부에 맹종하듯 열광하는 약 30%의 일부 보수 국민들뿐 아니라, 목양에만 힘써야 하는 목사와 교인들이 정치 일선에 나서고 있다고 하니, 목양하는 목회자로서 우리 주님 앞에 부끄럽구나….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다는데,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네.
일본 해상자위대 함선이 우리 군 주관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으로, 2012년엔 우리 군항에 입항하지 않은 채 훈련에만 참가했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연주곡] Love Me-Yiru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