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우리나라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 (LCC)로서
제주항공, 진에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LCC 중 하나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뒤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티웨이항공인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왜 이름이 티웨이야?"
왜 항공사 이름이 티웨이냐는 것이다
한진그룹의 진에서 따온것으로 추정되는 진에어나
누가봐도 제주도에서 따온 제주항공과는 달리
"?"
정확한 이름의 의미가 잘 알려지지 않아
빨간 로고와 이름만을 보고
타이완이나 중국계 항공사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아온 티웨이항공인데
그렇다면 티웨이항공의 이름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2010년으로 돌아가보자
티웨이항공의 전신은
2004년 운항을 개시해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한성항공이다
이 한성항공에는
수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었으니
바로 운항을 시작하고 얼마있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운휴와 재개를 반복한데다가
소음과 진동 문제가 심한
프롭기를 투입해
승객들이 기피했으며
결론적으로 체계적이지 않은
좆소 특유의 구조로
수많은 고장과 사건, 사고를 낳았고
이러한 한성항공을 지원할 투자자나
자금줄도 없었기에
총체적 난국의 한성항공은
그대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사라질 운명을 맞이해야 했지만...
그렇게 망해가던 한성항공을
인수한 곳이 바로
지금은 사라진 토마토저축은행이다
2010년, 토마토저축은행은
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한성항공을 인수한 뒤
이름과 로고를 바꾸니
그것이 바로
토마토의 빨간색과
토마토 꼭지의 초록색 아포스트로피('),
Tomato의 앞글자 'T'를 따오고
최종적으로 토마토저축은행의 폰트로 쓰인
티웨이(t'way)다
즉, 티웨이에 담긴 뜻은
토마토저축은행의 상징을 모두 담아낸
토마토저축은행 그 자체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내력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토마토저축은행 이라는
은행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을텐데
사실 토마토저축은행이
티웨이항공을 차지한 기간은
정말 얼마 되지 않으니
그 이유는 바로
2011년에 모기업인 토마토저축은행이
부실은행으로 지정되고 운영정지된 뒤
뱅크런 사태를 일으키면서
업계에서 퇴출되며
그대로 날아갔기 때문인데
토마토저축은행이 파산한 뒤
이름이 바뀐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티웨이항공은
매물로 나오는 처지가 되었고
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곳이 바로
바로 Why? 책으로 유명한
출판사 예림당이다
예림당 산하 티웨이항공은
굳이 티웨이라는 이름을 바꾸지 않고
빠르게 운영 정상화를 하면서
새로운 노선 개항, 증편 및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려갔고
진에어에 밀리긴 했지만
국내 단거리 점유율을 늘려가며
코로나 시국도 잘 이겨나갔는데
여기에 눈독을 부린 게
바로 대명소노로
옛 이름인 대명리조트로 유명한
대명소노는 항공사업에 뛰어들기를 선언하며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점차 늘려갔고
끝내 분쟁에서 승리하며
2025년 2월, 예림당의 지분을 인수하고
6월 11일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지금의 티웨이는 대명소노그룹 산하가 되었다
오늘,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이름으로
트리니티(TRINITY)를 내세우며
토마토저축은행의 흔적을 싸그리 지운 뒤
과거의 티웨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항공의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트리니티항공은 과연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우리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ㅊㅊ- 펨코
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헤이즈 heize
토마토 아무도 몰랐는데 이름 그냥 유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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