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루 총리 불신임·사퇴 하루만 野 "또 측근" 마크롱 탄핵안 발의 12일 신용등급 재평가 강등 우려 佛전역 10만명 예상 반정부 시위
르코르뉘 신임 총리는 과거 우파 공화당(LR)에 속했다가 2017년 마크롱 대통령 집권 후 입각하면서 집권 여당 르네상스로 당을 옮겼다. 마크롱 대통령이 2022년 재임에 성공한 이후엔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돼 3년 넘게 직을 유지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신임을 강하게 받는 인물이라 지난해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의회 불신임을 받아 붕괴했을 때도 후임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극우 국민연합(RN)과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 야당은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또다시 측근을 총리로 임명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LFI와 녹색당, 공산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하원에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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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오는 12일에는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재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AA- 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 프랑스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재정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새 정부에 추가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공공부채는 올해 초 3조3000억 유로로 국내총생산(GDP)의 114%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편 10일 프랑스 전역에서 약 10만 명이 참여하는 반정부 시위인 ‘국가 마비 운동(Bloquons Tout·모든 것을 멈추자)’이 열릴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8만 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기차역이나 공항, 주유소, 상업 시설 및 주요 도로 봉쇄부터 과속 단속 카메라 파괴, 일반 시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민운동은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나게 된 바이루 총리가 지난 7월 내년도 긴축 재정안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